주사위의 달콤한 소망 - 초록달팽이 동시집 11

주사위의 달콤한 소망 - 초록달팽이 동시집 11

$13.00
Description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열한 번째 권입니다. 시와 동시, 동화와 그림책, 청소년시 등 다방면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경구 작가의 아홉 번째 동시집입니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덩굴처럼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한 편 한 편 정성껏 쓴 51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

김경구

저자:김경구
1998년충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2009년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시집『꿀꺽!바람삼키기』,『수염숭숭,공주병우리쌤』,『앞니인사』,『사과껍질처럼길게길게』,『오늘은무슨날?』,『검정고무신신고빨간내복입고』,『뿌지직!똥탐험대』,『우리는비무장지대에살아』,동화집『방과후학교구미호부』,『와글와글사과나무이야기길』,『떡귀신우리할머니』,『하트마스크』,『세마녀의결혼대작전』,『하트비빔밥』,그림책『지구를지키는수소자동차꿈이』,『활옥동굴과아이』,청소년시집『옆에있어줘서고마워』,『풋풋한우리들의시간들』,시집『가슴으로부르는이름하나』등이있습니다.라디오구성작가를지냈고,동요작사가로도활동하면서신문에글도연재하고있습니다.

그림:박인
〈화울〉회원으로그동안수채화전시회와동시집삽화에참여했습니다.따듯한그림을호호할머니가되어서도그리고싶습니다.그린책으로동시집『뿌지직!똥탐험대』가있습니다.

목차

제1부엄마,듣고있는거야?
엄마,듣고있는거야?14
부부싸움한날16
병아리가된엄마17
똥벌18
갑자기눈오는저녁20
생파와생선22
인기많은내동생24
제2의피카소26
틈에반짝27
기죽은빨래28
뒤바뀐오리30
책갈매기32
봄볕도더운가봐35

제2부맛없는피자
주사위의달콤한소망38
귀농을환영합니다40
맛없는피자42
즐거운상상44
구름말46
귀신들에게알림47
귀신들이좋아하는우리집48
애기똥풀50
난기다리는화분52
접목선인장54
재채기인사55
부러워56

제3부눈물묻은가방
지렁이의다짐60
눈물묻은가방62
우리동네놀러온고래들65
신호등속에사는소인66
아기천사68
그래도꿈꾸는봄69
눈으로먹는달70
둥글둥글한이유72
괴물나무74
봄눈76
잎사귀꽃77
아기는꽃78
고양이가다녀간자작나무숲79

제4부젖소를처음본개미
초록사다리82
착한꽃84
잎사귀숟가락86
원래얼룩말은까만색?87
염소수염90
젖소를처음본개미92
아기얼룩말94
긴목도리95
수다쟁이들96
금붕어98
연못학교수학시간99
어디갔지?100
꽃게의고백101

출판사 서평

김경구시인의작품에는익살과재미가듬뿍담겨있습니다.평소아이들을좋아하고아이들의삶에관심이많은시인답게천진난만한동심의세계가잘나타나있습니다.또한,발상과표현이실제아이들의모습과참많이닮았습니다.이와같은김경구의시적특징은이번동시집에서도그대로이어지고있습니다.

엄마가읽으라고준
두꺼운책속엔
개미가살아

탈탈털면
까만글자들은
개미가되어와르르떨어질거야

꼬물꼬물
내발가락사이로올라와
종아리를지나
배가고팠던개미들은
말랑말랑엉덩이를꽉깨물고

호기심많은개미들은
콧구멍터널들어갔다나왔다
모험심많은개미들은
귀동굴로들어갈게뻔해

으!엄마~
그냥만화책주면안돼
걔네는말풍선에갇혀
못나오거든
-「엄마,듣고있는거야?」전문

이작품은그대표적인예로“엄마가읽으라고준/두꺼운책속엔/개미가살아”에서처럼,책읽기를싫어하는아이가엄마에게핑계를대는상황을형상화한것입니다.“까만글자”를“개미”에비유하여시상을전개하는것도무척재미가있지만,마지막연의“그냥만화책주면안돼/걔네는말풍선에갇혀/못나오거든”에서처럼줄글보다만화로된책을더좋아하는요즘아이들의세태를유쾌하게그려내고있습니다.

나만보면
자꾸던지고싶은가봐
올라갔다내려갔다어지러워

그럴때면
점을몽땅빼서
무당벌레에게주고싶어

그럼난
하얗게빛나는
달콤달콤
각설탕이될거야
-「주사위의달콤한소망」전문

표제작인이작품은의인법을활용해주사위의아픔을노래하고있습니다.“나만보면/자꾸던지고싶은”사람들때문에힘든주사위는“점을몽땅빼서/무당벌레에게주고싶어”하고말합니다.그런데이러한주사위의진술은사실오늘날우리아이들이처한상황에대한은유적표현입니다.즉,어른들의강요에떠밀려자신의의지와는무관한삶을강요받고있는아이들의아픔을대변하고있습니다.그때문인지“그럼난/하얗게빛나는/달콤달콤/각설탕이될거야”라는화자의진술이더욱인상적으로다가옵니다.
<시인의말>에서김경구시인은자신의동시창작과정을담쟁이덩굴에빗대어설명하고있습니다.동시가안써질때마다처음엔벽을타고오르기조차힘들어했던담쟁이덩굴이각고의노력끝에풍성하게변해가던모습을떠올리며힘을내다보니어느덧한권의동시집을펴낼수있게되었다고말합니다.이는그가얼마나진정성있게동시창작에임하고있는지를잘보여줍니다.
-황수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시인의말

담쟁이덩굴은심은지한7~8년정도있다가쭉쭉컸는데요.그모습을보면서포기하지않으면어느순간반짝반짝꿈을이룰수있구나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책안에있는동시들도그동안한편한편썼던거예요.담쟁이덩굴이처음벽을타고오르기힘든것처럼동시를쓰면서그런날이있었습니다.
그래도한편한편힘을냈더니한권의동시집을만들수있게되었어요.
예전에는힘들면나만힘든것같았지만이젠그힘듦속에는작은좋음의씨앗이숨겨있음을알았습니다.
혹시우리어린이친구들도힘든일이있으면곧좋은일이있을신호로생각을바꾸어보는것은어떨까요.
그럼힘든일도척척잘이겨낼수있고요.그이후에오는기쁨은주사위의달콤한소망처럼달콤달콤할겁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