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강아지

혼자 노는 강아지

$13.05
Description
2024년 별밭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열다섯 번째 권입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별밭 동인들이 펴내는 서른여덟 번째 동시집으로, 열한 명의 시인이 쓴 55편의 동시가 실려있습니다. 오랜 시력을 지닌 시인들답게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따뜻한 동심의 세계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림 작업은 탁월한 심리묘사와 활달한 상상력으로 늘 유쾌하고 즐거움을 주는 김순영 작가가 맡아주었습니다.
저자

별밭동인

고윤자
천강문학상,《아동문학평론》신인상,광주전남아동문학상수상.그도안펴낸책으로동시집『배짱도좋다』,『우주의말』등이있다.2020년,2022년올해의좋은동시집에선정되었으며,‘한국동시문학회’‘한국아동문학인협회’‘새싹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고정선
2022년서울문화재단창작활성화지원작가로선정되었고,2024년아르코문학창작산실발표지원사업작가로선정되었다.동시집『먹장구름심술보』『풀밭에는왕따가없다』와동시조집『개구리단톡방』등을펴냈다.

공공로
《무등일보》신춘문예와계간《문학마을》에시가당선되었으며,월간《아동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다.시집『갈대들도아침수하를보낸다』와신앙시집『그토록어린양을찾는이유』를펴냈다.현)포스코GYR테크안전보건센터에근무하고있다.

김양화
2001년《평화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었고,2009년‘천강문학상’동화부문을수상했다.2023년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올해의작품상’을수상했으며,동시집『메뚜기교실』『숲의초인종』등을출간했다.2021년장애학생6인과동시집『꿀벌들의수다』를2022년장애학생10인과시화집『문열면그애가서있지』를펴냈다.현재광주선우학교특수교사로재직하고있다.

민금순
《문학춘추》에시가,《문학세계》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전남문학상,전남여류문학상을수상했으며,동시집『나도,알고있지만』등을펴냈다.한국아동문학인협회,한국문인협회,문학춘추작가회회원이며,전남여류문학회부회장을맡고있다.

양회성
1985년《아동문예》,1987년《월간문학》신인상당선으로등단했다.동시집『엄마의무릎』등과찬송시집『하나님의계단』을출간했다.광주전남아동문학상,광주문학상,한국아동문학작가상,김영일다람쥐문학상을수상했다.

윤삼현
전남대교육대학원국어과를졸업하고,조선대국문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광주일보》와《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동시가당선되었다.동화집『백년을기다린대나무꽃』등과동시집『지구본택배』등을펴냈다.

이성룡
《문학21》에시가,《아동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시집『이팝나무시인』등을펴냈으며,현재풍양초등학교에근무하고있다.

이옥근
2004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동시집『다롱이의꿈』,『감자가뿔났다』,『고양이달의전설』등이있으며,제4회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수상했다.현재동시전문지《동시먹는달팽이》편집주간을맡고있다.

이정석
1983년《소년중앙》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었고,1996년《무등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었다.동시집『촛불이파도를타면』등과아동문학평론집『동시문학의깊이와변화』등이있다.천상병동심문학상,방정환문학상등을수상했다.

조기호
1984년《광주일보》,1990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다.제5회열린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동시집『숨은그림찾기』『‘반쪽’이라는말』등과시집『이런사랑』을펴냈다.현재목포문학관상주작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공공로
쥐뿔도모르면서흉내내고있다10|봄이절로오네요12|거침없이내어주는손길입니다14|다음에는꼭불러줄래요16|장대비는내리고18

김양화
거미의말22|겨울나무23|틈24|꽃이불25|저녁놀26

민금순
봄천사의날개30|나무처럼32|지구가아프대33|여름초대장34|쿵쿵발걸음36

양회성
칭찬을먹고크는아이40|물맞댐하기41|초콜릿42|넓은품으로44|겨울속의호주머니46

윤삼현
겸손50|돌담쌓기51|수평선한개52|시간의바람54|알다가도몰라56

이성룡
길을걷다가호랑이를만나면60|할아버지의모자62|꽃을가꾸는마음64|혼자노는강아지66|주인잃은자전거68

이옥근
뜨거운우리마을72|가짜뉴스74|새들의궁금증76|여름마당에서77|불씨78

이정석
기울어진허리82|기울어진그림자83|기울어진달84|기울어진마음86|기울어진돌부처88

조기호
가보고싶은길92|춤추는발94|비밀번호95|그네생각96|크으크으98

고윤자
코102|청개구리103|바다에도미화원을104|꽃은105|로봇의약점107

고정선
왼손은모르는일110|산에다녀온날112|이런날없나요114|인터넷길에도신호등을달아요116|설문지돌리나마나117

출판사 서평

열한명의시인이참여한동시집인만큼소재와내용이무척다양합니다.계절의변화를노래한작품부터지구의환경문제를다룬작품,층간소음문제를다룬작품,주변사물을통해삶의지혜와통찰력을보여주는작품,기발한발상으로즐거움을주는작품,가족의사랑을담아낸작품,부조리한사회현실을비판한작품까지읽을거리가풍부합니다.

움직일수없어
꼼짝안하는게
아닐거야.
꽃은

벌,나비가
못찾을까봐
꼼짝않고그자리에
있는걸거야.
꽃은
-「꽃은」전문

이동시는꽃을노래한것으로발상과표현이인상적입니다.2연의“벌,나비가/못찾을까봐/꼼짝않고그자리에/있는걸거야.”에서보는것처럼,이시에서화자는꽃이움직이지않는것은벌과나비가못찾을까싶어서라고말합니다.그동안꽃을소재로한작품대부분이생김새나향기등주로외적인특징에주목했다면,이작품의경우는나눔과배려와같은정신적측면에서접근하고있습니다.이는평소시인의철학및가치관작품에투영된것으로,독자의마음을따뜻하게만들어줍니다.

동네머슴으로
지나가는동냥치로
빈지게꾼으로

돌부처님들이기울어져있다
한결같이
큰길쪽으로기울어져있다

바람결에들려오는
세상사람들의서러운이야기
응어리진속엣말을들으려고······
한마디도놓치지않으려고······
-「기울어진돌부처」부분

이동시는천불천탑으로유명한전남화순의운주사를배경으로하고있습니다.「기울어진허리」「기울어진그림자」「기울어진달」등이동시집에는자동사‘기울이다’를소재로한5편의연작시가운데하나로무엇보다실험성이돋보입니다.화자는운주사의돌부처들이“한결같이/큰길쪽으로기울어져있”는것이“세상사람들의서러운이야기”를듣기위해서라고말합니다.이는현재의어려움에서벗어나모두가행복하게살게되기를고대하는시인의바람이반영되어있습니다.역사적유물을재해석하여또다른재미와감동을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