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데이 우리 동네

신난데이 우리 동네

$13.00
Description
따뜻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시
세상을 아름답고 신나게 바꾸는 동심
초록달팽이 동시집 열일곱 번째 권입니다. 시인으로, 시 낭송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동식 시인의 첫 동시집입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동심의 눈으로 발견한 아름답고 따뜻한 동시 57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림 작업은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김수연 작가가 맡아주셨습니다.
저자

우동식

1967년경남함양에서태어나2009년《정신과표현》으로등단했습니다.2015년《리토피아》신인문학상,2022년송수권문학상남도시인상,2023년《동시먹는달팽이》신인상을수상했습니다.시집『바람평설』『겨울,은행나무의발묵법』『여순동백의노래』와시해설집『바다갤러리』를펴냈습니다.현재(사)한국작가회의,갈무리문학회,달샘동시문학회,여수물꽃시낭송회에서활동중입니다.

목차

1부.물방울의길
갯벌소방차10|제주감귤12|명주달팽이13|물방울14|초겨울16|연꽃밭17|수박18|꽃무릇20|대나무집21|달개비꽃23|비오는날24|안개이불26|꽃들의양식27|이슬과풀잎28

2부.카톡새
우리동네33|로봇카페34|좌우명보관법35|스마트폰37|짝사랑38|검은독수리가나타났다39|가로등41|마우스43|카톡새44|할머니와유모차46|코코47|연필깎이가연필에게48|아직도수사중이야50|변신하는물52

3부.오타의가르침
오타의가르침56|말의온도58|엄매60|가지가지61|마음계산법62|다섯친구65|말씨66|표정글씨67|‘보다’의변신68|물음느낌표70|애기단풍73|깽깽이꽃74|가장소중한금75|포근한눈77

4부.해시계계획표
우주꽃밭80|어쩌지82|쓰러진배83|바람85|섬박람회86|햇감자87|달팽이89|그랬던것뿐인데91|새들의질서92|자연도서관94적이나타났다95|산책96|눈웃음98|봄마술사99|해시계계획표101

출판사 서평

우동식의동시에등장하는아이들은하나같이밝고건강합니다.어찌나호기심이많은지잠시도지루하고심심할틈이없습니다.“벌겋게불타는갯벌”(「갯벌소방차」)에서이리저리분주하게움직이는짱뚱어·칠게·농게·갯지렁이도관찰해야하고,“연잎위로/폴짝뛰어올라/샤워를”(「연꽃밭」)하는청개구리도만나러연밭에가야합니다.그뿐만이아닙니다.“누가오리나무아래/바나나킥과자를쏟아놓았”(「아직도수사중이야」)는지진실을밝혀야합니다.

삼거리미용실은
예쁘데이
학교앞떡볶이집은
맛있데이
시장통원조식당은
진짜데이
골목길치킨집은
꼬꼬닭데이
우리동네사람들은
날마다신난데이
-「우리동네」전문

이동시는2023년《동시먹는달팽이》신인상수상작이자이번동시집의표제작으로그와같은우동식동시의특징이어디서비롯하는지를잘보여줍니다.“예쁘데이”,“맛있데이”,“진짜데이”,“꼬꼬닭데이”와같이,그의동시에등장하는아이들이사는동네는어디를가도신나는일로가득합니다.“학교끝나고/이학원저학원/뱅뱅”(「달팽이」)돌기도하지만,그보다는재미있고유쾌한일이훨씬더많습니다.발길이닿는곳,시선이머무는곳그모두가놀이터이자자연도서관입니다.

수박을쪼개면
붉은햇살
쏟아져나와요
햇살에는
검은반점
무수히박혔어요
빨간우주속
검은별이사는
수박나라
-「수박」전문

그래서인지상상력이풍부하고활달합니다.이동시는익숙한과일인수박을노래하고있습니다.“빨간우주속/검은별이사는/수박나라”(「수박」)에서처럼수박을“우주”로,수박씨를“검은별로”표현하고있는데,그발상과표현이무척인상적으로다가옵니다.사물이지닌특성을잘파악해동심의눈으로새로운의미를부여하여인식의전환을가져다줍니다.


◎추천사

우동식시인은무척다재다능한시인입니다.아름답고맑은동심과차갑고깊은시심이함께분출하는옹달샘시인입니다.세상사물의특성을파악해동심가득한새로운의미를부여하는능력자입니다.그의동시를읽다보면비개인하늘에서문득무지개를발견할때처럼우리독자의가슴을뛰게하고,따뜻한용기와희망을주면서은은한배꽃향기같은행복감을줍니다.
-이정석(시인,아동문학평론가)

우동식시인의동시는밝고건강합니다.넉넉한품에담겼다나온따뜻한시어들이독자들의마음을편안하게해줍니다.또하나의장점은동시를읽다보면빙그레미소를띠게합니다.시인이시적화자에게전하고자하는메시지이자보여주고싶은세상의모습일것입니다.일상에서흔하게경험하는사소한것들에게까지도시인은긍정의시선과밝음의감각으로생각의옷을입혔습니다.‘신난데이우리동네’가세상을아름답고신나게바꾸는동심의샘물이되기를바랍니다.
-정병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