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덮고 자는 냥이 (양장본 Hardcover)

밤을 덮고 자는 냥이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동시란 가슴 설레게 하는 친구
동시 속에서 자란 따뜻한 마음
초록달팽이 동시집 스물여섯 번째 권입니다. 동심의 눈으로 일상과 자연 속에서 찾아낸 동시 5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심과 시심이 잘 어우러져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시집에 실린 삽화는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김순영 작가가 그렸습니다.
저자

이오자

2001년《아동문학연구》로등단했습니다.펴낸책으로동시집『뽀작뽀작다람쥐밤참부셔먹지』『햇살뭉치달빛뭉치』『도깨비소탕작전준비완료』『까만하트오글오글』등이있습니다.제4회‘아름다운글문학상’,제3회‘오늘의작가상’을수상했습니다.

목차

1부아슬아슬조마조마
무꽃14|걱정16|가뭄18|파도21|지진22|기후변화23|진짜동안24|눈밭25|한파126|한파227

2부다까먹었다
봄비30|봄풍경31|봄밤32|꽃편지34|무지개35|단비136|단비237|민들레의여행38|낙엽40|왜42

3부초롭초롭나란나란
나도꽃46|제비꽃47|목련48|금낭화50|꽃차52|참외꽃53|보리수열매54|대추나무55|늦가을나무처럼57|육쪽마늘58

4부척하면척척착하면착착
단짝62|한발늦게64|웃는별66|보는눈에따라67|줄무늬파란슬리퍼68|떠난자리71|달빛밝은날72|소문74|달구경75|선물맛76

5부복작복작두런두런
노을80|원고지82|골목이두런두런83|밤85|밤풍경86|초승달87|웃는폐88|폼나더라90|갯바위92|풍력기93

출판사 서평

‘기후위기’라는말에서알수있듯이,오늘날지구의환경문제는매우심각합니다.어느개인,어느국가에국한된문제가아니라전지구적관심사입니다.이동시집에는환경문제의심각성을다룬작품이여러편등장합니다.1부의「무꽃」,「걱정」,「가뭄」등이바로그것입니다.이런사실은평소시인이환경문제에관심이많다는것을말해줍니다.

플라스틱
스티로폼
넘쳐나는쓰레기들

온몸으로밀어내느라
쉴틈이없다

철퍼덕철퍼덕
철퍼덕철퍼덕
-「파도」전문

폐그물이나버려진어망,바다로흘러들어간해양쓰레기로해마다많은수의해양생물이목숨을잃고있습니다.이동시는‘파도’를등장시켜해양오염의실태를실감나게그려내고있습니다.“넘쳐나는쓰레기들”로부터바다를지키기위해온몸으로싸우고있는파도의모습이안쓰럽게다가옵니다.요란한수식없이,큰목소리없이시인이의도한바를잘전달하고있는작품입니다.

까만냥이
한마리
밤을덮고잔다

이야옹!
이야옹!

외로움도까맣다
-「밤」전문

이동시는“까만냥이/한마리/밤을덮고잔다”에서보듯이,시인이밤길에목격한길고양이의모습을노래하고있습니다.자세한진술이없어고양이가어떤상황에놓여있는지는모르지만,마지막연의“외로움도까맣다”를통해그분위기를어느정도는짐작해볼수있습니다.까만색의고양이와어두컴컴한밤의조화도인상적이지만,춥고배고프고외로운길고양이의심정을“까맣다”에서처럼색깔도표현한점이매력적입니다.한편의시로서도손색이없는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