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기다려 (양장본 Hardcover)

내 이름은 기다려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힘들고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동시
어린이와 어른에게 작지만 따뜻한 쉼이 되는 동시
초록달팽이 동시집 서른한 번째 권입니다. 동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진솔하게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담아낸 박해경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아이다운 발상과 상상력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동시의 세계로 이끌어줍니다. 삽화는 2019년 볼로냐라가치상 오프라프리마 우수상을 받은 채승연 작가가 그렸습니다.
저자

박해경

2014년《아동문예》동시신인문학상을받았습니다.동시집으로는『딱!걸렸어』『두레밥상내얼굴』『하늘만침땅만침』『우끼가배꼽빠질라』가있습니다.디카시집『가장좋은집』『달을지고가는사람』이있고,디카시집공저『삼시세끼』『구호물품』이있습니다.황순원디카시공모전대상과울산아동문학상,한국안데르센상동시부문을수상했습니다.

목차

1부훌라후프돌리는엄마
느티나무아래14|조금만더15|하루16|빗방울탕후루18|솔똥20|훌라후프돌리는엄마22|감자먹는날24|엉뜨랑25|눈깜짝할사이26|새들의명절28|땅속시계29|나비엘리베이터30

2부시간을만드는시계공장
연필34|달무리35|높은집36|시간을만드는시계공장38|가루가루밀가루40|선물42|봄똥43|좋은날44|노란신호등45|안녕하세요선바위할아버지46|그림자50

3부관심꺼주세요
알맹이54|묵묵히55|관심꺼주세요56|초승달열개58|한마음59|따뜻한말60|갱년기62|꽃길63|무지개64|바람전화기66

4부어떻게그럴수있어
소문70|약속71|노크72|밥이약74|은행나무공부76|아프면아프다고말해77|고래도장생포봄을좋아한다79|X받은동네80|백열등82|사탕84|어떻게그럴수있어85|가로등86

5부내이름은기다려
고양이눈90|씨앗엄마91|오래매달리기92|장마93|내이름은기다려94|붕어빵96|반구대암각화97|미쳤다컵라면98|달팽이우체국100|이웃102|첫눈103|냉장고밖으로나온코끼리104

출판사 서평

박해경동시의특징은사물이나인간을대하는태도가진솔하다는점입니다.하루하루살면서경험한사건이나현상을동심의눈으로풀어내는데조금도과하거나억지스럽게느껴지지않습니다.가족과친구는물론우리주변의동식물까지경계를두지않고진심어린애정을갖고대합니다.그때문에그의동시를읽으면힘들고지친마음에환하게꽃이피고즐거워집니다.

출근할때
학교갈때
간식줄때마다
"기다려!"

모두나간후
텅빈집안에서
난기다리지.

자고먹고자고
기다림은아주길어.

가끔문밖에서
작은소리라도나면
나여기있다고
멍!멍!멍!
-「내이름은기다려」부분

우리나라의반려동물양육인구수가1,500만명에달할만큼최근반려동물을기르는사람이급증하고있습니다.그러면서동물을학대하거나유기하는등의예기치않았던문제들도속출하고있습니다.표제작인이동시는반려견을화자로내세워우리가쉽게간과하고있는동물권에관한문제를이야기하고있습니다.“모두나간후/텅빈집안에서/난기다리지.//자고먹고자고/기다림은아주길어.”에서처럼,아무도없는집에덩그러니남아홀로외로움을견뎌야하는반려견의아픔이오롯이느껴집니다.우리인간의욕심으로다른동물들을행복을빼앗고있는것은아닌지되돌아보게됩니다.

편의점에서만난
삼각김밥하나.

엄마가해주는밥보다
맛있다고하면
살짝서운해할지도몰라.

후다닥펼친포장지안에
하얀밥위에
분홍색네모난햄.

영어단어외우는사이
한입쏙
수학문제푸는동안
두입쏙
어느새
마지막한입도쏙.

바쁜손,바쁜머리
그틈에사라져버린삼각김밥.
-「눈깜짝할사이」부분


오늘날우리는아이어른할것없이모두무한경쟁의시대에살고있습니다.그렇다보니잠시의여유도허락하지않는환경속에서살고있습니다.이동시는학원을전전하느라편의점에서삼각김밥으로끼니를해결하는아이의모습을노래하고있습니다.“영어단어외우는사이/한입쏙/수학문제푸는동안/두입쏙”에서처럼,시간에쫓겨밥조차여유있게먹지못하는아이의모습이짠다가옵니다.그런데도전반적인작품의분위기가어둡거나우울하게느껴지지않는것은시인이감정을직접드러내지않고상황을묘사하고있기때문입니다.많은어린이독자가쉽게공감할수있는작품이란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