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의 변신 (양장본 Hardcover)

퍽의 변신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나고 즐거운 동시 여행
초록달팽이 동시집 서른두 번째 권입니다. 2023년 《내일을여는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이후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입니다. 신인답게 기존의 동시를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굳건히 개척해 나가고 있는 박이후 시인. 그의 동시는 소재는 물론 발상과 표현이 새롭고 신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동시집의 삽화는 김순영 작가가 그렸습니다.
저자

박이후

저자:박이후
어린시절,노래를부르는사람이되고싶었어요.제노래를듣고많은사람들이즐거워하는모습을보고싶었어요.어른이되어서는문학으로노래하는사람이되고싶었어요.슬프거나외롭거나아픈사람들을글로위로하는시인이되고싶었어요.풀꽃과새,산과바다에도따뜻한마음을주고싶었어요.이런바람들이차곡차곡쌓여동시를쓰는사람이되었습니다.2023년《내일을여는작가》신인상을받으며본격적으로시를쓰기시작했고,이책은시인의첫동시집이랍니다.

그림:김순영
아이들에게재미난이야기를그림으로많이들려주고싶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가위바위보들블스』『얍』『장독대의비밀』이있습니다.그린책으로동시집『팡터트리려고』『너구리를만났다』『왕집중왕』『보라』『혼자노는강아지』『붉은고래에게주는선물』『여덟살입니다』,동화『넌혼자가아니야』『대신울어줄래』,그림책『어디로갔을까?』등이있습니다.

목차


1부퍽의변신
거미떼12|주문완료14|도깨비뿔을잡았다16|취급주의19|차이20|땡~!21|퍽의변신22|유물발굴작업24|융합형인재26|고슴도치대하는방법28|나도몰라새30|딱,딱,딱,딱31|목감기32

2부후다닥표류기
빗살무늬토기36|의자는38|당근케이크39|마시멜로우40|사실43|후다닥표류기44|여행45|해변전시회46|게으름을본적이있니?48|시시한하루49|노란길50|위하여52|포노사피엔스의체험학습54

3부숨은가방찾기
마법의문60|책62|캠핑장에서64|초대장66|얼마나답답하실까67|숨은가방찾기68|함께70|할머니제삿날71|직선을곡선으로72|말74|늦가을76

4부잭과콩나무
산양80|도시에살다보니82|잭과콩나무83|은행나무비밀기지84|이사86|목(木)요일이수(水)요일에게88|팥배나무가89|고래숲90|지겨움을이기는방법92|춤추는달밤94|사과나무의주문96

출판사 서평

박이후동시의매력은현실과환상의세계를자유롭게넘나들며어린이들의심리와정서를잘표현하고있다는점입니다.실제로그의동시는오늘날우리어린이들이처한현실을외면하지않고,그들의편에서그들의목소리를적극대변함으로써많은공감을얻고있습니다.이는동시가기본적으로어린이를위한문학이라는점에서시사하는바가큽니다.

퍽,퍽,퍽.
두들겨맞고
퍽도
퍽이나
의심과비웃음만받았던

퍽!

그래서결심했어
퍽!쓰러졌다
펑!새롭게태어나자고

펑,펑,펑.
꽃들이피어나듯
펑펑펑

막힌곳을뚫고
펑펑펑펑
눈처럼가볍게
살아보기로.
-「퍽의변신」전문

표제작인이동시에서시인은늘“두들겨맞고”“의심과비웃음만받았던”퍽이“꽃들이피어나듯”“펑펑펑”새롭게태어나려고하는모습을담아내고있습니다.무한경쟁의시대를맞아우리는살아가면서마음에상처를입는일이자주발생합니다.그때마다자존감이떨어지고삶의의욕을잃기도합니다.특히경험이부족한어린이들의경우그정도가어른보다심합니다.자세한설명이나묘사가없어시인의의도를정확히알수는없지만읽을수록위로가되고마음에불끈힘이솟아납니다.

케이크를먹는데
깡충깡충토끼가옆에왔어
배고파
그럼우리반으로나눌까?
그건곤란해난혼자가아니야
깡총깡총깡총깡총
토끼뒤에얼굴쏙내미는아기토끼들
어떻게나누지?여섯조각을.
한입씩먹으면되겠다
그래서엄마토끼껑충한입
아기토끼깡총한입한입한입한입….
접시위에초록당근잎사귀만달랑남겨놓고
껑충깡총토끼들이사라진다

이상하게배고픈데
배부르다.
-「당근케이크」전문

이동시는토끼를등장시켜나눔과배려의정신을노래한작품입니다.이작품에서화자는당근케이크를먹으려고합니다.마침그때엄마토끼와네마리의아기토끼가찾아와배가고프다고말합니다.화자는그런토끼에게케이크를반으로나누어주려고합니다.하지만토끼는혼자가아닙니다.엄마토끼뒤로네마리의아기토끼가더있습니다.결국화자는“접시위에초록당근잎사귀만달랑남겨놓고/껑충깡총토끼들이사라진다”에서처럼당근케이크를토끼가족과한입씩나누어먹습니다.그리고겨우한입밖에먹지못했지만“이상하게배고픈데/배부르다.”라고말합니다.마치동화속의한장면을보는듯한신비롭고환상적인분위기를연출하고있습니다.

시인의말

세상은사랑해야할것들로가득차있습니다.사연을가진돌멩이,친구들과뛰어노는강아지,나와삶을함께꾸린가족들그리고늘웃음과눈물을함께주는아이들.
이모든것들을첫동시집에담으려애를썼습니다.내눈길과마음이갔던순간들,손을내밀고싶었던친구들,다정한이웃들에게하고싶었던이야기들이무척이나많았습니다.무리속에서환하게웃는아이보다는홀로있는아이를위해,쌩쌩달리는아이보다는멈춰선아이를위해,인기짱인아이보다는사춘기를좌충우돌건너는아이에게나의시를건네고싶었습니다.

어린시절의박이후와함께노래하고싶은날
박이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