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동그라미 동시

동글동글 동그라미 동시

$14.00
Description
뾰족하거나 까칠했던 마음에
밝고 따뜻한 동그라미들이 마구마구 피어나는 동시집
초록달팽이 동시집 서른세 번째 권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글동글한 형태의 사물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동시집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압정, 축구공, 수박, 달, 알약, 포도, 탬버린, 접시 등이 시인의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파릇파릇한 생명을 지닌 존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동시집의 마지막에는 수록 작품 가운데 노래로 만들어진 두 편의 동시에 대한 악보와 영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시를 읽고 신나게 노래를 불러보세요. 마음이 어느덧 동글동글해지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동시집에 실린 삽화는 박인 작가가 그렸습니다.
저자

김경구

저자:김경구
1998년충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2009년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시집『꿀꺽!바람삼키기』『수염숭숭,공주병우리쌤』『앞니인사』『사과껍질처럼길게길게』『오늘은무슨날?』『검정고무신신고빨간내복입고』『뿌지직!똥탐험대』『우리는비무장지대에살아』동화집『방과후학교구미호부』『와글와글사과나무이야기길』『떡귀신우리할머니』『하트마스크』『세마녀의결혼대작전』『하트비빔밥』그림책『지구를지키는수소자동차꿈이』『활옥동굴과아이』청소년시집『옆에있어줘서고마워』『풋풋한우리들의시간들』시집『가슴으로부르는이름하나』등이있습니다.라디오구성작가를지냈고,동요작사가로도활동하면서신문에글도연재하고있습니다.

그림:박인
<화울>회원으로그동안수채화전시회와동시집삽화에참여했습니다.따듯한그림을호호할머니가되어도그리고싶습니다.그린책으로는동시집『뿌지직!똥탐험대』『주사위의달콤한소망』『

목차


1부수박성형외과
압정16|돋보기17|구슬18|축구공20|안에안에22|헷갈리는세탁기23|수박성형외과24|풍선껌25|오고가고26|엄마의머리28|달30

2부딸기병사
알약34|도넛36|컵라면37|기미상궁38|주전자40|모자41|엘피(LP)레코드42|코끼리코44|색다른밭46|딸기병사48|포도와앵두49

3부호박의비밀
비눗방울52|의심많은달54|호박의비밀55|방석에앉은호박56|탁상시계57|완두콩58|까치밥59|뽑기60|탬버린62|편지봉투63|잠자리채64

4부참잘했어요
뽀빠이아저씨에게68|물안경70|참잘했어요72|화전74|운동화76|접시77|입을꾹다물어야해78|소문80|눈사람81|까만색종이82|붉은색동그라미84

5부장화의변신
동전88|꼬르륵!사르륵!90|장화의변신91|도토리모자가게92|가을공놀이93|연94|백도선선인장95|봄96|꽃반지97|사탕98|손거울100

부록-나도동요부르미
·안에안에
·가을공기놀이

출판사 서평

김경구시인은늘맑고유쾌합니다.그는언제어디서든사람들을즐겁고행복하게만드는힘을지니고있습니다.어디서그와같은마법의힘이솟아나는지놀라울따름입니다.‘그나무에그열매’라는말처럼김경구의동시는무엇보다재미가있습니다.통통튀는발상과익살스러운표현으로어린이독자의마음을사로잡습니다.이는시인이그만큼어린이들의마음과심리를잘알고있다는것을말해줍니다.

소인이놀러와
중심잡고잘앉으면
동그란의자

잘못해
뒤집어앉으면




윽!
똥침
-「압정」전문

이동시는김경구시인의진면목을잘보여줍니다.시인은둥글고뾰족한‘압정’의생김새를활용해시상을전개해나가고있습니다.먼저압정의둥근머리와동그란의자와유사성에착안해“소인”을등장시킵니다.그작은의자에앉을수있는존재는소인밖에없을테니까요.그런데시인은거기서멈추지않고상상력을한단계더멀리밀고나갑니다.압정을“잘못해/뒤집어앉으면”곧“똥침”이된다는발상이그것입니다.직접경험하지는못했지만,그장면을상상하는것만으로도끔찍합니다.그런데바로그지점에서독자들은또다른재미와해학을느끼게됩니다.압정의생김새에맞게“뾰/족”과같이한글자씩떼어내시행을배치한것도재미있습니다.

후~후~
잘불면
풍선보다더커질것같아

후~후~
잘불다
퍽!터지면

얼굴에
달콤한부침개한장
-「풍선껌」전문

이동시는풍선껌을부는행위를형상화한작품입니다.1연1행과2연1행에음성상징어“후~후~”를반복사용하여풍선부는모습을생동감있게그려내고있습니다.마지막연에서는“얼굴에/달콤한부침개한장”에서처럼터진풍선껌을“부침개”에비유하고있는데,그장면이눈앞에선하게펼쳐집니다.총8행으로이루어진짧은형식의작품으로,독자들이한번은경험해보았을만한일을재미있게잘담아내고있습니다.

시인의말

겉으로는보이지않지만,우리의마음도동글동글했으면좋겠습니다.뾰족하면서로를콕찌르고아프게할테니까요.
거울앞에서‘동’하고발음해보세요.입모양이동그랗지요?이번에는‘뾰’하고발음해보세요.입술이뾰족하게앞으로튀어나옵니다.

동시집을다읽고나면여러분마음속에도동글동글한동그라미들이마구마구피어날거예요.
그래서뾰족하거나까칠했던부분들이사르르사라질겁니다.

동그란달이박하사탕처럼보여
입안에침이살짝고이는밤….
김경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