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감정튀김

겉바속촉 감정튀김

$14.00
Description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는 동시
초등교사 조우연 시인과 함께 떠나는 겉바속촉 감정 여행
초록달팽이 동시집 서른다섯 번째 권입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조우연 시인의 첫 동시집으로 42가지 감정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시인은 우리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함으로써 배려와 사랑이 가득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감정 조절력과 자기 주관, 그리고 회복 탄력성이 중요한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감정 표현과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동시집입니다. 동시집의 삽화는 김순영 작가가 그렸습니다.
저자

조우연

저자:조우연
충북충주에서태어나2016년《충북작가》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시집『폭우반점』과『검정비닐새요리』를냈으며‘엽서시’동인으로활동중입니다.

그림:김순영
아이들에게재미난이야기를그림으로많이들려주고싶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가위바위보들블스』『얍』『장독대의비밀』이있습니다.그린책으로동시집『너구리를만났다』『왕집중왕』『보라』『혼자노는강아지』『붉은고래에게주는선물』『여덟살입니다』동화『넌혼자가아니야』『대신울어줄래』그림책『어디로갔을까?』등이있습니다.

목차


1부말똥말똥내마음
두손꼭잡아12|0맨의파워14|자진외톨이16|빨래집게A18|매미껍질19|그거혹시머리핀이니?20|강심장22|김장의힘24|신라면25|말똥말똥보름밤26

2부끼리끼리내마음
무지개장화는거미에게딱이야30|가로등의고백32|딱지들,보아라34|한밤의노래연습실36|심부름가는소금쟁이38|크든작든같은마음39|코끼리눈끼리40|어느외계인에대한관찰보고서42|빼먹은하나가44|수학시간에배운큰수써먹기46

3부쿵쾅쿵쾅내마음
짝사랑50|눈사람은북극사람52|비의전생54|달려라,초록얼룩말56|그런날이있어요57|안사요홈쇼핑58|뱀눈이된이유61|비오는날62|빨래집게∀64|눈사람눈66|오랑나비여도괜찮아68

4부울퉁불퉁내마음
뱀딸기와개구리밥72|하마터면74|콩나물비빔밥75|달팽이도사생활이있다78|그러니까밥맛이란80|잠잠한밤82|명탐정의감각84|감수는나이가줄어드는거라는데86|마음의말88|참새학교참새반90|1000원은싱싱해92

출판사 서평

감정은어떤일이나현상,사물에대하여느끼어나타나는심정이나기분을가리킵니다.누구나좋은마음이나기분을느끼며살아가고싶어합니다.하지만그것이생각만큼쉽지않습니다.자기뜻과상관없이하루에도몇번씩감정이오락가락변덕을부려마음을다치기도합니다.조우연시인은그러한마음이있는곳이면어디든시가있으며,마음을읽는것이바로시를읽는거라고말합니다.시를많이읽으면공감하는마음이커지고,공감하는마음이커지면배려와사랑이커질거라고단언합니다.자!그럼,함께‘겉바속촉’감정여행을떠나볼까요?

부엉아,
이제그만
달전등끄고
빨리자
그러다밤새겠다

그러나
부엉이는잘수가없었어

토끼가아침일찍깨워달라고했거든

학교가는첫날
토끼가지각이라도하면어떡해
-「말똥말똥보름밤」전문

이동시는‘두려운’감정을노래하고있습니다.이작품에등장하는부엉이는밤이새도록잠을잘수가없습니다.왜냐하면“토끼가아침일찍깨워달라고”부탁을했기때문입니다.“학교가는첫날/토끼가지각이라도하면어떡해”에서보듯이,혹시나잠이들어토끼를깨우지못할까싶은두려운마음에꼬박밤을지새우고있습니다.학교가는첫날지각이라고할까봐두려워하는토끼와그런토끼와의약속을지키지못할까싶어노심초사하는부엉이의마음이잘느껴집니다.이동시를읽다보니학교에입학하던첫날,직장에출근하던첫날이생각납니다.뭐든지처음은늘두렵고설레기마련입니다.아마도이작품에공감하는독자가많을것으로생각됩니다.

아빠코고는소리가
아빠따라출장을갔어

들썩이던창문도
오늘밤에는잠잠해

코고는소리가없으면
잘잘줄알았는데

아빠코고는소리가
자장가였다니
-「잠잠한밤」전문

이동시는‘허전한’마음을노래한작품입니다.형용사‘허전하다’는의지할곳이없어지거나무엇을잃은것같이서운한느낌을가리키는말입니다.아이들도그것이어떤감정인지알수있지만,막상그것을설명하려고하면쉽지않습니다.이동시는“코고는소리가없으면/잘잘줄알았는데”“아빠코고는소리가/자장가였다니”에서처럼,아이들이쉽게이해할수있는구체적인예즉,출장간아빠의부재를통해허전한감정이어떤것인지를알려주고있습니다.감정표현에어려움을느끼는아이들에게도움이될만한작품입니다.

시인의말

시는마음이있는곳어디에나있어요.그러니까마음을읽는것이시를읽는거예요.바람의마음,구름의마음,지렁이의마음,풍뎅이의마음,풀잎의마음,아빠엄마의마음,선생님의마음,친구의마음,동생의마음을읽는것이시를읽는것이나마찬가지인거예요.

그런데겉은바삭하고속은촉촉한감자튀김처럼때때로마음들은겉과속이다르게보일때도있어요.저도속으로는걱정과쑥스러움으로가득찼으면서화를내며토라졌던적이있었거든요.마음은찬찬히들여다보아야해요.시를그렇게읽는것처럼요.

시를많이읽으면공감하는마음이커지고,공감하는마음이커지면배려와사랑이커질거예요.정말그럴거예요!자,이제가까운곳에서겉은바삭하고속은촉촉한시를찾아볼까요?

2025년11월
조우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