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산타는 온다

여름에도 산타는 온다

$14.00
Description
아름다운 언어와 풍부한 시적 감수성
산타 시인이 들려주는 재미있고 즐거운 동심의 세계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마흔 번째 권입니다. 시와 동시, 수필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금복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입니다. 등단 25년을 맞아 그동안 틈틈이 쓰고 가려 뽑은 56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동심을 전파하는 산타가 되어 많은 독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저자

서금복

1997년《문학공간》으로수필가,2001년《아동문학연구》(현아동문학세상)로동시인,2007년《시와시학》으로시인이되어꾸준히작품발표를하고있습니다.수필집『옆집아줌마가작가래』『지하철거꾸로타다』『수필쓰기에딱좋은사람들』,동시집『할머니가웃으실때』『우리동네에서는』『파일찾기』『우리아빠만그런가요?』『상봉역에서딱만났다』,시집『세상의모든금복이를위한기도』를펴냈습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유망작가(2017)문학나눔(2018,2024)선정,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2018),인산기행수필문학상(2018),한국수필문학상(2022)등을수상했습니다.현재〈편지마을〉회장,〈한국동시문학회〉총괄부회장,월간〈한국수필〉편집장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10여년전부터문화예술회관·구립정보도서관·문예대학에서,현재는평생학습관등에서문학강의를하고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

1부밀고당기기
1학년의짝사랑15|학교가는길16|몇학년이야?17|보기에따라서18|비밀이야19|밀고당기기20|꽃바구니와꽃다발22|텔레파시24|진짜좋아하면26|동영상과정물화27|나하고다른점29|대답이없기에30|다툰후32|단톡방에서나갔다34

2부냉장고도삐친다
여름에도산타는온다38|누구야?40|냉장고도삐친다41|후회42|친해지는법44|서랍다이어트46|플러그47|마을버스전광판48|누워서도기다린다50|풍선인형51|로봇청소기52|폴라로이드사진이말했어54|망사옷과가방지퍼55|여름아침57

3부마음자리
추석노래방60|오늘61|어르신62|반반63|마음자리64|태극기가휘날리며66|그엄마67|아파트입구에서68|외숙모가울었다70|유리창액자72|일석이조74|인사받는꽃76|현관옆소나무77|축제장의꽃들은79

4부이유있는게으름
독수리가참는까닭82|너,쥐좋아하니?84|시간87|자연적거리88|이유있는게으름89|아이스크림을먹을때마다91|윤슬이는92|귤먹기전에93|모자만두터지고야말았다94|호미곶버스95|물방울들을위하여96|화이트크리스마스98|아무도깨우지않았어요99|함박눈100

출판사 서평

시는시인의사상과정서를표현하는문학장르입니다.그래서인지시인의생각이나성품이작품에오롯이나타나는경우가많습니다.이는서금복시인도마찬가지입니다.그의동시를읽다보면시인의심성이참맑고곱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작품에등장하는화자즉시인의대리인이라할수있는아이들의모습이발랄하고경쾌하고구김이없습니다.

사자와고래가뽀뽀하고
양떼와악어떼가어깨동무한다
돌고래와낙타는춤을추고
독수리와문어가팔짱을낀다

바다와땅으로갈라져사느라
만날수없던것들을
뭉게구름이척척불러온다

내가보고싶었던것을
어떻게알았을까

하늘을자주올려다볼수록
구름도내마음을빨리알아차린다.
-「텔레파시」전문

이시는매순간동심을잃지않고,동심을꿈꾸며살아가고자하는시인의세계관이잘나타나있습니다.“사자와고래가뽀뽀하고”“양떼와악어떼가어깨동무”하고,“돌고래와낙타가춤을추고”“독수리와문어가팔짱을끼”는일은현실에서경험할수없는불가능한일입니다.그러나동심의세계에서는그어떤것도얼마든지가능합니다.화자가보고싶어하는것을미리척척알아서만들어주는뭉게구름.그와같은일이현실에서도일어난다면사는일이훨씬신나고재미있을것같습니다.

누군가초인종을누르고
급하게돌아가는소리들리면
현관문을열어봐
상자가기다리고있을거야

요즘산타는굴뚝으로오지않아
요즘산타는한여름에도오지

산타를봤냐고?
아직……
요즘산타는얼굴을보여주지않거든

그래도보고싶다면
얼른베란다로가서내려다봐
누군가땀을닦으며
택배차에오르는뒷모습이보일거야.
-「여름에도산타는온다」전문

표제작은이시는그동안우리가알고있는산타의존재를새롭게해석하고있습니다.크리스마스전날밤굴뚝으로들어와착한아이들의양말속에선물을넣고간다는흰수염에빨간옷을입은할아버지.어릴적부터애타게기다렸지만,지금까지한번도본적없는상상속의할아버지.화자는그런산타에대해“요즘산타는굴뚝으로오지않아/요즘산타는한여름에도오지”라고말하며,“그래도보고싶다면/얼른베란다로가서내려다봐”라고말합니다.그곳엔한여름이마에흐르는땀을훔치며집마다물건을배달하는택배아저씨가있습니다.“요즘산타는얼굴을보여주지않거든”에서처럼산타와택배아저씨를한자리에나란히놓아바쁘게살아가는택배노동자의모습을형상화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