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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숙
저자:권명숙 2005년《한국작가》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2022년‘푸른동시놀이터’에동시「함박눈의힘」외4편이추천완료되어동시를쓰기시작했습니다.시집『읽히고있다』『꽃사과나무아래괭이밥노란꽃은왜아파보일까?』를펴냈으며,동시집『쉬,비밀이야』(공저)『오늘은가장좋은날』(공저)을펴냈습니다. 그림:배순아 《무등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전북일보》신춘문예에수필이당선되었습니다.현재일러스트레이터로활발히활동하고있습니다.장편동화『꽈당,넘어진날』,수필집『게으른혀』등을펴냈으며,동시집『감자가뿔났다』『고양이달의전설』『넌언제설레니?』『교문앞이환하다』등어린이책에따뜻하고생동감넘치는그림을그렸습니다.
시인의말제1부감씨깜씨잠만자는줄알았지?12/SOS14/작아지고있어16/함박눈의힘17/제일어른18/물감튜브인가봐20/캠핑카22/호박꽃호텔24/칸나신호등25/새잎이하는말26/함박웃음28/감씨깜씨29/꽃을켰어요30제2부엉터리여우딴짓35/똥파리한마리36/3학년5반교실38/엉터리여우39/뽑기40/띄어쓰기고치는참새41/내가좋아하는무지개42/자동판매기44/질투하는거아님46/나는또지각생47/그렇게좀부르지마48/4월28일49/감자꽃오리50제3부초록지구본해열제가필요해요54/초록지구본56/소풍가방57/구름은말풍선이야58/돌부리60/겨울해바라기62/선이떨고있다63/순서가왜이래?64/등짝맞겠다66/단추의불만68/내가엄지야69/epop기차타고70제4부수박씨는쉼표우산이걸어온다74/마중75/솔솔나아솔76/수박씨는쉼표77/폭염경보내린날78/스마트폰도심장이있나봐80/자전거여행82/꽃당번84/생수병86/엄마가꽃을좋아한다고?88/할머니와봉숭아90/엄마의초능력92
빽빽한학원시간표속,우리아이들에게숨을불어넣는달콤한동시배달스마트폰화면을들여다보는아이들의뒷모습은이제우리에게전혀낯선풍경이아닙니다.많은어른들은사색과단절된디지털매체를걱정스러운눈으로바라보곤합니다.하지만어린이의시선이머무는순간,차갑고딱딱한기계마저다정한생명체로숨을쉬기시작합니다.학원도착할때까지엄마랑이야기했더니스마트폰이아주따뜻해스마트폰가슴이콩닥콩닥뛰고있어-「스마트폰도심장이있나봐」부분이동시집의표제작인「스마트폰도심장이있나봐」는오늘날어린이들에게가장친숙한매체인스마트폰을중심소재로다룹니다.피구시합에서우승해반대표가되었다는기쁜소식을엄마에게조잘조잘자랑하는동안,아이의손에쥐어진스마트폰은따뜻하게달아오릅니다.어른들은이를배터리과열이라는과학적현상으로결론짓겠지만,아이는이를엄마와나눈대화가너무신나서“스마트폰가슴이콩닥콩닥뛰는것”으로받아들입니다.일상의흔한풍경속에서감정의교감과온기를감지해내는동심의순간이싱그럽게그려집니다.아침에는학교가오후에는태권도학원이,수학학원이밤에는영어학원이늦은밤에는숙제장이나를뽑는다집게로콕찝어서번쩍들고간다-「뽑기」부분오늘을살아가는어린이들의하루는어른들만큼이나숨가쁩니다.매일놓치는법없는'학원집게'에콕집혀번쩍들려가는아이들에게,권명숙시인은따뜻한연고를바르듯다정한동시들을건넵니다.방학식날,알차고보람있게보내라는엄마의잔소리섞인수박한접시속에서“엄마가꽁꽁숨겨둔검은색쉼표(「수박씨는쉼표」)”를찾아내퉤퉤뱉어내며비로소숨을고르는아이의모습은뭉클한미소를짓게합니다.빙하가없어진다고야단법석일테지요신기하다고사진찍으러몰려오겠지요지구의열을내려주세요나는여기에서살고싶단말이에요-「해열제가필요해요」부분시인의시선은여기서멈추지않고기후위기로아파하는지구(빙하)의아픔을대변하고(「해열제가필요해요」),청풍호에소중한기억을묻어둔채어린시절산길을걸으며‘교실꽃당번’을하던외로운할머니의기억을따스하게안아주기도합니다(「꽃당번」).여우가말했다.“비밀하나를알려줄게.아주간단한건데,마음으로봐야잘보인다는거야.정말중요한것은눈에보이지않아.”-「엉터리여우」부분동시「엉터리여우」속어린왕자의여우는"정말중요한것은눈에보이지않는다"고말하지만,시속아이는온통좋아하는'수민이얼굴'만눈에보입니다.간식접시에도,수학참고서에도,불끄고누운천장에도온통수민이만보이는아이의순수한첫사랑의설렘은생생한생활감정그자체입니다.이처럼『스마트폰가슴이콩닥콩닥』은아이들의비밀스러운일기와도같은생동감넘치는고백들로가득합니다.어린이들에게는"내마음을어쩌면이렇게잘알지?"라는깊은공감을,어른들에게는무뎌진감각을깨우는신선한자극을줍니다.나보다먼저골목길에나와나를기다려준단풍나무와때죽나무에게인사를건네는시인의말처럼,이동시집을읽는모든독자의마음에다정한콩닥거림이시작되기를바랍니다.저자의말공원을몇바퀴돌고들어오는길에물했는지알아요?들고나간생수를다마시고매미소리를담아왔어ㅛ.이걸냉동실에넣어얼리까하다가말려두기로했어요.개구리밥이동동떠있는수반옆에병을세워둘거예요.시간이지나매미소리가문득듣고싶을때개구리밥옆에살살풀어놓으면살아날거예요.맴맴맴맴구구구멍멍멍야옹~이살아나고신호등바뀌는소리도살아날거예요.2026년가을권명숙*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