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코드 : 매혹적인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 비밀

천만 코드 : 매혹적인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 비밀

$18.00
Description
“트렌드와 플랫폼은 변해도
잘되는 이야기의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 경력의 스토리텔링 대가가 밝힌
반짝 흥행을 넘어 명작으로 남는 법
‘이야기 홍수의 시대, 사람의 마음을 매혹하는 이야기는 무엇이 다를까?’ 《천만 코드》는 이 질문에 대한민국 대표 흥행 콘텐츠 천만영화에서 찾은 스토리텔링의 비밀로 답하는 책이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한국영화아카데미 책임교수를 역임하며 영화산업과 학계를 종횡무진한 길종철 저자가 천만영화를 중심으로 매혹적인 이야기의 흥행 코드를 낱낱이 파헤친다.
영화산업의 최전선에서 흥행과 실패를 모두 목도한 저자는 수백억 원의 제작비, 화려한 캐스팅, 대규모 마케팅만으로는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다름 아닌 스토리였다. 이를 깨달은 저자는 흥행의 성공 요인을 도출하기 위해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을 사로잡은 한국 천만영화 8편과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를 포함해 60여 편이 넘는 여러 영화 사례를 해부해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성공하는 스토리텔링의 전략을 찾아냈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천만 코드》는 그 연구 결과를 오롯이 담은 책으로 잘되는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명쾌하게 해설한 스토리 교양서다.

저자

길종철

저자:길종철
35년간영화산업과학계에서활동한대한민국최고의스토리텔링전문가.영화전문교육기관한국영화아카데미책임교수와국내최대영화투자배급사CJ엔터테인먼트대표를역임했다.현재한양대학교연극영화학과교수로시나리오와스토리텔링에대해강의하고있다.
1991년삼성전자산하나이세스로발령받으며영화에첫발을들였다.한국영화산업화의초석이라불리는삼성영상사업단에서영화사업부팀장을맡으며한국형블록버스터의시초로꼽히는〈쉬리〉등의제작에참여했다.이후미국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경영대학원에서예술경영과마케팅을공부하고한국영화아카데미의프로듀싱전공책임교수를맡았다.CJ엔터테인먼트로자리를옮긴뒤에는마케팅실실장,전략기획실실장,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을거쳐영화부문대표를역임했다.재직시절〈광해,왕이된남자〉를기획·제작해CJ에두번째천만영화를안겨주었고〈설국열차〉,〈화차〉,〈늑대소년〉,<댄싱퀸>,<베를린>등을개봉시키면서한국영화르네상스의중심에있었다.
텔레비전을좋아하던어린시절부터사람의마음을사로잡는콘텐츠의비밀이궁금했다.영화산업에몸담으며그비밀이‘스토리’에있다는걸깨닫게되었고,흥행의성공요인을도출하기위해천만명의마음을사로잡은천만영화의스토리텔링전략을분석하기시작했다.저자의첫번째저서인《천만코드》는그결과를오롯이담은책으로대한민국대표천만영화8편에서찾은스토리비법을집대성했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며|25년의경력,10년의강의,한권의책

프롤로그|대한민국대표흥행콘텐츠‘천만영화’는어떻게탄생하는가
시퀀스1주인공전략:주인공을선명하게내세워라
시퀀스2내면이야기:주변인물배치로중심인물을빛나게하라
시퀀스3서사적진실:진짜같은거짓말을믿게만들어라
시퀀스4플롯관통선:주인공의한결같은욕망을찾아라
시퀀스5캐릭터아크:이야기속에반드시변화를담아라
시퀀스6정서적해소:관객의카타르시스를끝까지파고들어라
시퀀스7인생의은유:삶의아이러니에주목하라
시퀀스8시리즈기획:지킬것과새롭게할것을명확하게하라
에필로그|인간은이야기를,이야기는인간을만든다

나가며|결국스토리,스토리텔링,스토리디자인
주석
역대천만영화목록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의도를간파당하는건유쾌한일이아니다.그럼에도이책에담긴〈서울의봄〉이야기는영화의각본을쓰고연출을했던나조차고개를끄덕이게만들었다.책의저자길종철교수는CJ엔터테인먼트의최고전성기를이끌었던영화판의초절정고수다.시나리오기획부터영화산업전반에이르기까지그보다잘아는사람을만나기란쉽지않다.길교수의탁월한분석을담아낸이책을콘텐츠업계에관심있는분들에게추천한다.
-김성수영화감독(〈서울의봄〉각본,연출)

영화감독은그누구보다이야기로사람들을매혹시키고싶어한다.내가〈명량〉을만드는데에4년을매달린것도그때문이다.누구나다아는사람,더군다나민족의영웅으로존경까지받는인물로이야기를만들때에는누구나다아는뻔한영웅서사가오히려망하는지름길이다.실패하지않는이야기를만들기위해서는조금은다른기획적전략과포커싱이필요하다.모두가알지만한번도관심을제대로기울이지않았던이순신의해상액션을서사의중심에놓으려했던것이바로그이유다.
이책은역사적기록의부재속에놓인해상액션의팩트와픽션사이를줄타기했던내전략을훤히들여다본느낌이다.천만명의마음을사로잡는스토리텔러가되고싶다면이책《천만코드》를여러분께권한다.
-김한민영화감독(〈명량〉기획,각본,연출)

《천만코드》에서가장인상적인접근법은바로‘주인공’에관한것이다.저자는주인공이된것처럼8개시퀀스로이뤄진책을넘나들며천만영화의스토리텔링을분석한다.가만히생각해보자.길종철저자는여러천만영화를제작한실제주인공이다.영화에관한기존의책들과달리‘현상’이아니라,진짜궁금한그‘과정’에대해말할수있는‘주인공’이다.윤제균감독의천만영화〈국제시장〉에담긴스토리텔링비밀외에도세상의빛을보지못한〈템플스테이〉와같은뒷이야기를그가아니면과연어디에서들을수있을까.8개시퀀스가마치흥미진진한영화한편같은책이다.
-주성철영화평론가(《씨네플레이》편집장)

‘흥미+의미=재미’라는법칙을알려준길종철교수의《천만코드》는천만이라는숫자의의미를넘어,어떤연유로천만이넘는관객들이그영화를봤으며어떤이야기에주목했는지를알려주는‘재미’가있는책이다.그는이책을통해대중문화가가지는가장강력한의미는공감이라는것을일깨워줌은물론,동시대인들이어느지점에서공감하게되는지밝히는통찰을보여준다.창작자는물론영화를사랑하는모두에게추천하고싶다.
-최재원앤솔로지스튜디오대표(〈변호인〉제작)

책속에서

흥행에크게성공했다는것,즉천만영화가되었다는것은그영화가많은관객의호응을끌어냈다는뜻이고그건관객의마음을파고들어사로잡았다는걸의미한다.천만영화는과연무엇으로관객의마음을사로잡을수있었을까?어떻게관객을매혹할수있었을까?(…)결국관객의마음을사로잡고관객층을폭넓게확장시켰다는것은관객과의소통에성공했다는뜻이고그핵심은스토리텔링이라는것이결론이다.
〈프롤로그:대한민국대표흥행콘텐츠‘천만영화’는어떻게탄생하는가〉pp.21~23

영화의흥행은마치눈사람을만들때한줌의눈으로시작해눈덩이를굴리고불려가면서궁극적으로거대한눈사람을완성하는것과흡사하다.그한줌의단단한눈덩이가영화에서는바로주인공이다.대부분의관객들은영화가시작되면본능적으로주인공을가장먼저찾는다.여러가지상황과다양한정보가뿌려지는이야기세상속에서가능한한빨리중심을잡아마음을의지할대상을찾고,그대상을통해이야기에몰입하기를원한다.이게우리인간이오래된이야기전통속에서자연스럽게체화한이야기를소화하는방식이다.(…)관객과의소통에서가장중요한접점은주인공이고,주인공을선명하게내세우는것이흥행성공의필수요건이다.
〈시퀀스1주인공전략:주인공을선명하게내세워라〉pp.32~33

영화라는매체의한계는등장인물의마음속을직접적으로보여줄수없다는것이다.영화에서인물의내면세계와캐릭터가중심인내면이야기를직접적으로표현하는것이쉽지않다.그렇다고외부의내레이션으로계속설명해줄수도없는노릇이다.이는카메라가인물의심상을직접찍을수없기때문인데,간접적으로보여주는방법이필요하다는뜻이다.그래서내면이야기에방점이찍힌〈광해,왕이된남자〉는주인공하선의주변에다양한인물들을배치하는것으로승부수를띄운다.
〈시퀀스2내면이야기:주변인물배치로중심인물을빛나게하라〉p.73

〈명량〉은외면적갈등을개인적,사회적,환경적갈등으로나누어겹겹이쌓아주인공의내면적갈등이잘부각되도록설계되어있다.그래서이순신의내면세계가강조되어관객에게그의인간적인모습과리더십그리고구국의결단이감명깊게전달된다.12척대330척이라는다윗과골리앗의싸움에서극적으로역전승리하는통쾌함의이면에두려움을용기로바꾸는정신무장과죽기를각오하고싸우는이순신의리더십이관객으로하여금깊은공감과감동의카타르시스에이르게한것이다.
작가는역사,뉴스,경험,공상등에서소재를찾아내고그걸토대로사건을구성하는방식으로이야기를만든다.다만사건에대한묘사와재현을넘어사건을바라보는작가의생각과의견이중요하다.생각과의견을설득력있게쓰는것이진실에다가가는일이고이런서사적진실에신빙성을부여하는것이스토리텔링의본질이다.
〈시퀀스3서사적진실:진짜같은거짓말을믿게만들어라〉p.117

주인공송우석은사회의부당함에굴하지않고사법적인정의를믿으면서법정투쟁으로국가권력의불법행위를밝히려했으나부정의부정,즉공권력의전횡앞에무기력하게패퇴하고진실은덮인다.주인공의시련을복합적인부정을통해극단까지고조시킨것이다.또한만약에영화가여기서이대로끝나버린다면,관객은무력감을안고답답한심정으로극장문을나서야했었을것이다.주인공이더좋은세상을만들기위해애썼지만결국실패했다는암울한결말의이야기라면대중영화로서는좋은점수를받기어렵다.
(…)그러나우리의주인공은법정에서아무것도바꿀수없다는현실에굴하지않고,이제몸소거리로나가시위를주도하며국가권력에직접맞서는선택을한다.기업고문변호사자리마저거절하며변호사로서의돈벌이와출세를모두포기하고바보같이어려운길을자처한다.송우석은결국자신의경제적이익에급급하던속물변호사에서인권변호사로,사회운동가로진화를거듭하고정의를위해끝까지싸우는캐릭터로바뀌면서영화가끝난다.
〈시퀀스5캐릭터아크:이야기속에반드시변화를담아라〉p.160

우리의현실이,우리의인생이,우리의세상이그자체로잔인할정도로아이러니하기에영화에서그려지는아이러니가주는울림은더욱크게공명한다.스토리는삶의모습을담고있어야하지만아무런깊이나의미가없는보통삶의단순한복사판이되어서는곤란하다.누군가(주인공)의삶을그려내우리(관객)의삶으로느끼고받아들이게해야한다.그것이바로스토리텔링이다.그리고잊지말자.스토리텔링의핵심키워드는‘갈등,딜레마,아이러니’라는것을.〈다크나이트〉가딜레마의참고서라면,〈서울의봄〉은아이러니의교과서다.
〈시퀀스7인생의은유:삶의아이러니에주목하라〉p.237

시리즈를거듭하면서관객들이느끼는익숙함은식상함으로바뀔수있고지나친새로움은관객들에게낯설게다가올수있다.〈범죄도시〉시리즈는관객이원하는것을주고원하지않는것을빼기위해후속편마다전편의설정에서지킬것과바꿀것을명확하게구분했고지킬것과바꿀것에서도계속변주를주었다.이것이바로〈범죄도시〉시리즈가4편까지확장되고네편모두합쳐4천만명이넘는관객을동원한초대박시리즈가된진짜비결이다.이제〈범죄도시〉시리즈는네편을통해이미충실한세계관과다양한캐릭터를선보이며향후여러방향으로확장가능한진정한프랜차이즈영화가되었다.
〈시퀀스8시리즈기획:지킬것과새롭게할것을명확하게하라〉p.271

화자와청자사이에는언제나간극이존재한다.메시지가화자의의도대로청자에게전달될수도있고그렇지못할수도있다.그사이를잘메꿔주는것이바로스토리텔링이다.이런사이를연결하는방법에따라소통이잘되기도하고때론오해가생기곤한다.결국효과적인방식을통해야만감동을만들어낼수있다.‘하늘아래더이상새로운이야기는없다’는말이있다.인류의오랜역사속에온갖이야기가축적되어있고,전세계누구와도어렵지않게소통할수있는다양한매체의환경속에서이제는‘무슨이야기인가’하는문제를넘어‘어떻게이야기할것인가’가훨씬더중요해졌다.
〈나가며:결국스토리,스토리텔링,스토리디자인〉p.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