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븨도 오쟎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리라 : 김성장이 쓴 이육사의 시 - 걷는사람 시문서화 2

노랑나븨도 오쟎는 무덤우에 이끼만 푸르리라 : 김성장이 쓴 이육사의 시 - 걷는사람 시문서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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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 김성장이 쓴 이육사의 글씨

오랫동안 ‘신영복 한글 민체(쉬귀민체)’를 연구하며 붓으로 시대정신을 표현해 온 김성장 시인이 이육사의 시를 썼다. 이육사 시인 순국 80주기, 탄생 120주년, 그리고 이육사 문학관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초대전을 열고 작품을 책으로 출간한다. 이육사의 시 전편을 작품화했으며, 작품 전체를 쓰거나 일부 작품은 시의 일부를 작품화했다. 「광야」 「절정」 「청포도」 등 몇몇 작품은 같은 시를 다른 서체로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현재 시인들의 문학관은 전국에 30여 곳이 넘는데 한 시인의 작품을 한 서예가가 작품화하여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이육사 시인의 시는 총 편수가 채 50편이 되지 않아 전체 시를 다 작품화할 수 있었다.
김성장은 서탁보다 길바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시대의 부름이 있을 때(전교조ㆍ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ㆍ충북민예총ㆍ한국작가회의 등)마다 붓글씨로써 시대정신을 대변해 왔다.
신영복 선생(1941~2016)이 감옥에서 만들어낸 한글 민체는 글의 내용에 어울리는 서체가 필요하다는 의도를 가지고 목적의식적으로 기획된 첫 한글 서체라 할 수 있다. 가로형으로 쓰기 적합한 형태로 만들려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민체로서 흘림체를 구현한 것으로서도 새롭다. 김성장은 신영복 민체의 정수를 이어받았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필사본 소설이나 편지 등의 옛 글씨를 바탕 삼아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인다. 옛 글씨에서 드러난 고법(古法)을 따르되, 그것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현대의 감각으로 우리 글씨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저자

이육사외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