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 세트 (전 7권)

박태순 중단편 소설전집 세트 (전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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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전집에는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작품들까지 포함해 박태순의 중·단편 소설 작품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1권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적 영역의 초기작인 『서울의 방』 (단편), 2권은 지식인의 실험의식과 민중적 삶의 애환이 담긴 『무너진 극장』 (단편), 3권은 서울의 변화를 담은 『외촌동 사람들』 (단편), 4권은 변화될 문학과 사회의 미래를 탐구한 『신생』 (단편), 5권은 현실의 부정성을 고발한 『속물과 시민』 (단편), 6권은 사회적 격변 속 생존의 위협과 불안이 담긴 『단씨의 형제들』 (중편), 7권은 정치사회적 격변기를 다룬 『밤길의 사람들』 (중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박태순

소설가.1942년황해도신천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다.1964년《사상계》신인문학상에입선했고,1966년월간《세대》제1회신인문학상에중편「형성」이당선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정든땅언덕위-외촌동사람들』,『무너진극장』,『신생』,『낯선거리』등의소설집과『어느사학도의젊은시절』,『어제불던바람』등의장편소설을펴냈다.소설이외에도특히국토기행과현장르포,역사인물평전,제3세계문학번역,민족문학사기록등다방면에걸쳐활발하게집필활동을했다.유신시절,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한국작가회의)의창립을주도했다.한국일보문학상,단재상,요산문학상등을수상했다.2019년세상을떠났다.

목차

1권서울의방(책임편집·해설이수형)
공알앙당|향연|연애|동사자|정든땅언덕위|서울의방|푸른하늘|생각의시체|벌거벗은마네킹|뜨거운물|이륙|유보규양의세번째실수|결빙|해설「세상의무질서를향하여」

2권무너진극장(책임편집·해설백지연)
삼두마차1|삼두마차2|무너진극장|저녁밥|전범자|변명|도깨비하품|타자가보내는신호|
당나귀는언제우는가|하얀하늘|외도|축사와금반지|물흐르는소리|해설「공동체의역사적기억과이야기의소망-박태순의1960년대소설들」

3권외촌동사람들(책임편집·해설오창은)
옥숭이의가출|독재자의아내|구멍탄냄새|새벽외출|대지모신의만족|우스꽝스런정밀|한오백년|걸신|무비불|무비불2|사육|홍역1|고사목-홍역2|재채기|무너지는산|이야기,이야기,이야기|모기떼|발가락없는소문|해설「민중의발견에서민중되기의서사로-박태순의'외촌동사람들'에관하여」

4권신생(책임편집·해설김우영)
정선아리랑|신생|작가지망|최씨가의우울|환상에대해서|경장의시대|벌거숭이산의하룻밤|수화|실금|뜨거운소주|독가촌풍경|유랑과정처|발괄|18년|좁은문|끈|3·1절|해설「신생(新生)의암중모색:'박탈'된존재로'공거'하기와문학의윤리-박태순의1970~1980년대초반작품을중심으로」

5권속물과시민(책임편집·해설서은주)
잘못된이야기|앞남산의딱따구리|침몰|사민|귀거래사|속물과시민|사랑해선안될사람들|낯선거리|박테리아|울력1|바깥길|비가오나눈이오나잃어버린30년|레미제라블|해설「변주와갱신,안주하지않는자의피로한글쓰기-1980~1990년대단편소설」

6권단씨의형제들(책임편집·해설김영찬)
형성|정처|낮에나온반달|단씨의형제들|해설「혼돈과허구를넘어,'진짜삶'의열망과'야성(野性)'의파토스」

7권밤길의사람들(책임편집·해설박윤영)
뜬눈|울력2|고향그리고도시의벽|밤길의사람들|‘소설의죽음’에관한우울한보고서|미인의돈|해설「어느역사가의욕망」

출판사 서평

『박태순중단편소설전집』(전7권)출간
“박태순,그의놀라운문학적열정이라니!”

『박태순중단편소설전집』(전7권)이도서출판걷는사람에서출간되었다.이책을기획한‘박태순전집간행위원회’는고인의문학세계를읽고좇아간후학들로구성되어있으며,박태순이그동안여러분야에걸쳐쌓아온저술업적을널리알리는데목표를두었다.
『박태순중단편소설전집』은1960년대에문단에등장하여2019년작고하기까지소설,국토기행·현장르포같은산문,역사인물평전,제3세계문학번역등다방면에걸쳐활발하게집필활동을한박태순문학전집의첫번째성과물이다.엄혹한시기무소불위의전제와폭압에맞서자유실천문인협의회(현한국작가회의)의창립을주도했으며,그과정을꼼꼼히기록하고정리해하나의문학적유산이되게했던박태순.그가한국현대문학사에자못의미있게남긴발자취를따라간다.
박태순소설가는1942년황해도신천에서태어나1947년월남하였으며,1960년서울대영문과에입학해4월혁명에도참여했다.도시빈민등소외된민중의삶을다루고독재정권에항거하는등현실참여에도앞장서왔다.“시대정신에민감한작가”(백낙청),“박태순의작품세계는관조의세계가아니라행동과외침의세계”(오생근),“당당한비주류작가”(김남일)라는평을들으며특히1960~1970년대경제성장과정에서소외된도시빈민과변두리지역의삶을르포문학방식으로파헤치고다루면서많은독자들의주목을끌기도했다.
이번전집에는박태순의중·단편소설작품이고루수록되어있다.그의문학에대한이해와평가가한층넓어지고또깊어지는계기가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지면을통해발표한작품은물론,그동안거의언급되지않았던작품들도여러편발굴해실었다.
이번『박태순중단편소설전집』(전7권)출간을계기로,앞으로도장편전집과산문전집을계속해서펴낼예정이다.

1권『서울의방』(단편소설집)
1964년《사상계》신인문학상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한박태순이1960년대에발표한작품들을모았다.대학생이나사회초년생의일상을소재로한사적영역의초기작이수록되어있다.먹고사는현실의문제와는거리가먼젊은이들의퇴폐적내지악동적인세계를주로다루고있다.

2권『무너진극장』(단편소설집)
1960년대후반에발표한작품들이수록되어있다.문학사에서‘4ㆍ19세대’의문학체험을드러내는대표적작가로불리듯,도시문물에예민하게반응하는지식인의실험의식과민중적삶의애환을함께담는독특한작품세계를보여준다.지식인화자의사변적진술에서사회의식의심화에따라시대적이고정치적인소재로확장되는작품세계를엿볼수있다.

3권『외촌동사람들』(단편소설집)
어린시절부터서울에서자랐기에서울내기와다름없는박태순이도시적시선으로1960년대후반부터1970년대까지포착해낸서울의변화가담겨있다.1960년대후반서울도시의과잉팽창에주목하고,급격하고폭력적인서울의재편과정을문학적으로형상화한‘외촌동사람들’연작이수록되어있다.도시중산층출신의지식인작가로,독특하게도도시의‘난민촌’생활을경험하여작가의세계관적지평을확대해나갔다.박태순에게‘외촌동’은대도시주변부공간의발견이자,그곳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의발견이기도하다.

4권『신생』(단편소설집)
1970년대중후반,절필기를전후하여소위‘모색기’나‘이행기’로불리는시기를거쳐1980년대초반까지창작된작품들이수록되어있다.기존박태순작품의연장선상에서읽히는작품들과새로운모색이담긴작품들이공존하는양상을보인다.기존의문제의식을유지하는한편,새시대변화될문학과사회의미래를부단히탐구하고있음이확인되는작품들이다.

5권『속물과시민』(단편소설집)
자본주의적삶의비균질성이확대·심화되는현장을결코떠나지않았고,국가폭력의자장속에있는역사적사건과그피해자들에게서시선을거두지않은박태순의1970~1980년대의작품들이수록되어있다.낮은자리에서국토의곳곳을떠돌며현실의부정성을탐사하고고발했던작가의피로감이고스란히투영되어있으며,1970년대부터시작되어1990년대까지이어진박태순의국토기행경험이다양하게변주되어소설속에녹아있다.

6권『단씨의형제들』(중편소설집)
조로(早老)한젊음의불안과혼란을생경한언어와무질서한형식으로표출하고있는1960년대에발표된초기중편소설집이다.‘조국근대화’의대세에떠밀리며급격히체제의일부로통합되던젊음의곤경이형상화되어있으며,1960년대저개발근대를살아가는불안한젊음의위기의식과혼란이극화되어있다.박태순의소설에서젊음의혼란은개발과성장이초래한사회적격변,생존경쟁체제에내몰리며겪는생존의위협과불안,가치관의혼돈등이낳은시대적증상이다.그의소설에서한국사회의혼란은젊음의혼란으로그대로전이된다.그런특징을매우구체적이고집약적으로드러낸네편의중편소설을묶었다.

7권『밤길의사람들』(중편소설집)
박태순이관통했던197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정치사회현실과밀접한관련을맺고있으며,정치사회적격변기를다루고있는여섯편의중편소설이수록되어있다.격동의근현대사를겪으며왜곡된민중의역사의식을바로잡아야한다는박태순의위기의식이담겨있다.이처럼역사적사실과문학적상상력을하나로보고문학을통해왜곡된역사의식을바로잡고문제적정치현실에개입하고자했던박태순의문학관이전반적으로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