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로(早老)한 젊음의 불안과 혼란을 생경한 언어와 무질서한 형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1960년대에 발표된 초기 중편소설집이다. ‘조국 근대화’의 대세에 떠밀리며 급격히 체제의 일부로 통합되던 젊음의 곤경이 형상화되어 있으며, 1960년대 저개발 근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젊음의 위기의식과 혼란이 극화되어 있다. 박태순의 소설에서 젊음의 혼란은 개발과 성장이 초래한 사회적 격변, 생존 경쟁 체제에 내몰리며 겪는 생존의 위협과 불안, 가치관의 혼돈 등이 낳은 시대적 증상이다. 그의 소설에서 한국 사회의 혼란은 젊음의 혼란으로 그대로 전이된다. 그런 특징을 매우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드러낸 네 편의 중편소설을 묶었다.
단씨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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