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호구를 구원하기 위하여 1 - 제로노블 Zero Novel

제국의 호구를 구원하기 위하여 1 - 제로노블 Zero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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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형 로펌 변호사, 윤재희.
소송 상대방의 원한을 사 억울하게 죽었다.

소설 속 세상에서 환생해 제국 최고 부호라는 오페르니아 공작가의 하녀가 되었다.
천사처럼 퍼 주고 또 퍼 주는 주인을 만났으니 이제 꽃길 시작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이 가문은 소문난 호구였다!

“거지들이 또 왔어? 다이아몬드 열 상자와 돈을 주자.”
“하하하! 사업은 무조건 크게 해야지! 그깟 푼돈 1억 골드 우리 가문이 대겠네.”

사기꾼들에게 탈탈 털리다가 다 죽고 멸문당할 운명의 가문.
같이 휩쓸려 죽기 싫어 전생에 터득한 지식을 최대한 사용해 가문을 구하고.
요절한 운명이었던 막내 도련님을 먹이고 재워 튼튼한 후계자로 만드는 것까지 성공했는데.

“네가 구한 가문이야. 다른 안주인을 들일 생각 없어.”

형형하다 못해 광기까지 어렸던 푸른 눈동자는, 무엇에 약한지 다 안다는 듯 이슬처럼 예쁜 눈물 한 방울을 똑 떨어뜨렸다.

“가지 마. 울면 위로해 준다고 약속했잖아.”
저자

류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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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제국의호구
2.초고속승진
3.변화
4.르벨리안
5.오페르니아의주인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제까지는노예상에게붙잡힌채비참한삶을살던우리모두에게,지금이순간은마치달콤한꿈같았다.
……그냥꿈이었어도괜찮았을텐데.
“리라,넌기쁘지않냐?노예신분을벗어났는데!”
“노예가다뭐야?오페르니아의사용인자리가얼마나좋은데.평생놀고먹을수도있다고!”
지하감옥에서친해진바런아저씨와미리엄아주머니가양쪽에서내어깨를두드리며호들갑을떨었다.
“아…….네.”
난건성으로대답하며눈앞에펼쳐진대저택을바라보았다.
희귀한꽃들만모아놓은사치스러운정원,천사모양의황금상을둘러싼분수,최고급대리석에보석까지박은저택의기둥들.
보기만해도눈이멀것같은부귀였다.하지만.
“봐라,리라.오페르니아사람들은천년동안먹고놀기만해도가산을다쓰지못할걸.”
아니에요,바런아저씨.
“이정도재산이면다쓰는게더어렵겠다.호호…….”
아뇨,미리엄아주머니.그어려운걸그들이해냅니다.
누구냐고?바로오페르니아공작가의가족들이다.
그들은모두의기대를뛰어넘어,앞으로몇년안에멋지게가산을탕진하고멸문까지당한다.물론천명이넘는식솔들도그가문과함께망한다.
웃음꽃이피어오르는따스한분위기속에서,나는주변에서있는사람한명한명의얼굴을살폈다.
너도데드플래그,너도데드플래그,바런아저씨랑미리엄아주머니도데드플래그,나도데드플래그…….
아,물론오페르니아공작가의구성원들도죽는다.전부다.각자의끔찍한방식대로.
“에휴…….”
나는손에쥔십골드를만지작거리며,땅이꺼져라한숨을쉬었다.
여러분,우리다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