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결핍의 조각들
Description
『결핍의 조각들』은 강동구립 둔촌도서관에서 소설을 매개로 소통해 온 재능과 통찰력을 갖춘 12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단편집에는 시아버지의 병원 진료에 동행한 인물을 통해 가족 간의 애증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드러낸 「낙지 탕탕이」, 제 것을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인물의 삶의 단면을 기반으로 결핍이 어떻게 인생 전반에 뿌리 깊게 확장하는지를 보여주고, 미약하게나마 구원에의 희망을 전하는 「폭설」, 자신만의 공간인 꿈의 집으로 이사하여 겪는 환상과 허무를 담은 「살라미 시티」, 창조의 틈바구니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을 그린 「커트」, 길고양이를 통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 인물이 선택의 기로에서 느끼는 심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나비」,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식하는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이몽」이 수록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정치의 본질적 개혁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색깔론」, 관계의 환상에 빠진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언타이틀드 #1」, 죽음을 맞이한 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서사화 한 「조금은 빠르게, 그리고 조금은 더디게」, 유년시절 회상을 기반으로 그 시절 어머니의 고통을 헤아리는 「문간방 언니」, 흰색에 대한 동경과 그 이면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그린 「흰색의 향」,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생명은 없다’라는 당연한 명제의 존재 가능성을 묻는 「공항 가는 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자

김적요,김진경,문혜주,박서담,박세나,서은숙,이승현,이영,이영지,이정,채리

김적요 ""1981년,바닷가가있는도시에서태어나2000년서울로유학,한양대학교사범대학을졸업했다.적막하고고요한삶속에서만나는사람들의소소한희노애락을쓰고싶다.""

김진경 깊은밤에등불을켭니다.오래도록비추는빛이되는글을쓰고싶습니다.

문혜주 그림을그리기위해오랫동안내게맞는재료는무엇일지고민해왔지만결국찾지못했습니다.글을쓰면서글쓰기란글자라는재료로그리는그림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글쓰기로꾸준히이야기를그려보려고합니다.

박서담 우리가사는세상보다조금더포용력있는세계를창조하고그안에서솟아나는이야기들을쓰고싶습니다.

박세나 멋모르고도전했기에처음엔할수있을지걱정이많았습니다.하지만이번계기로글쓰기에대해다시금생각해보았습니다.이이야기는제긴여정의첫걸음입니다.

서은숙존재에대한궁금증이숙제처럼머리속에늘남아있었습니다.그래서글을씁니다.저를알아가는이길이풀기힘든숙제일지라도,살아가는동안반드시제출해야하는일이기에,열심히쓰려합니다.

이승현 시대의공기를읽는스토리텔러가목표입니다.

이영 세상에서저를설렘으로긴장시키는건바람과새와소설입니다.계속쓰겠습니다.

이영지 웹툰로맨틱코미디를좋아하는소녀같은마음으로시작했으나,이번글쓰기로는삶과죽음에대해그리고가족에대해생각하는시간을가져보았습니다.새로운도전은늘어렵지만오늘도즐거운마음으로한줄도전해봅니다.

이정 책을사랑하고글쓰기를좋아하는주부입니다.

채리 무정하며다정한노래를하고글을쓰는사람입니다.

현성희 항상사랑에관한것들을찾아보겠습니다.그리고그것에대해쓰겠습니다.

목차

김적요낙지탕탕이6
김진경폭설22
문혜주살라미시티38
박서담커트58
박세나나비76
서은숙이몽(異夢)94
이승현색깔론116
이영언타이틀드#1132
이영지조금은빠르게,그리고조금은더디게148
이정문간방언니162
채리흰색의향170
현성희공항가는길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