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시집에는 모던북스의 <작가가 되는 시간>을 통해 발굴한 다섯 명의 시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김예원 시인은 일상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삶의 비밀을 시의 문장으로 옮겨 놓습니다. “두근거리는 소리”(식사)를 듣던 “귀”를 가지고 있음을 믿고 있기에 “손을 맞잡”(짝꿍)고 옆에 앉는 다정한 마음을 꺼내 봅니다. 이엘 시인은 시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어느 순간에는 전우애를 발휘하여 “하나씩 하나씩 살아내야”(등산과 삶의 공통점)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꽃보다 이쁜 손주”(꽃길)와 함께 걷고 있음에 삶의 경이로움을 발견합니다.
정희진 시인의 시는 유독 노란빛으로 가득합니다. “노란색 꽃”이 바로 “봄이 오는 소리”(나의 3월)이기 때문일까요. 삶은 때때로 설렘과 불확실로 나를 휘젓지만 세상은 “누구나 산책하는”(공원) 곳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조영은 시인은 이국적인 풍경 안에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그려냅니다. 다만 너무나 “천진난만”(얼음땡)하여 이 마음은 때로는 찢어지고 때로는 상처를 입네요. 그러나 분명한 아름다움이 “행복하냐”(마드리드)는 질문의 옆을 스쳐갑니다. 희주 시인은 개인의 정서를 동시대의 문제의식으로 확장해나가는 시세계를 보여줍니다. “각자의 질병”이 “각자의 몫”(숨2)으로 남지 않도록 투쟁하는 마음이 “뜨겁고 뿌연 고백”(숨3)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희진 시인의 시는 유독 노란빛으로 가득합니다. “노란색 꽃”이 바로 “봄이 오는 소리”(나의 3월)이기 때문일까요. 삶은 때때로 설렘과 불확실로 나를 휘젓지만 세상은 “누구나 산책하는”(공원) 곳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조영은 시인은 이국적인 풍경 안에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그려냅니다. 다만 너무나 “천진난만”(얼음땡)하여 이 마음은 때로는 찢어지고 때로는 상처를 입네요. 그러나 분명한 아름다움이 “행복하냐”(마드리드)는 질문의 옆을 스쳐갑니다. 희주 시인은 개인의 정서를 동시대의 문제의식으로 확장해나가는 시세계를 보여줍니다. “각자의 질병”이 “각자의 몫”(숨2)으로 남지 않도록 투쟁하는 마음이 “뜨겁고 뿌연 고백”(숨3)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POD] 언어의 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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