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스레드》는 이달에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이슈를 선별하고 정제하고 해설한다. 2024년 4월의 《스레드》는 상품, 규제, 생명에 집중했다.
인간의 뇌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컴퓨터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SF 영화나 소설의 한 장면 같지만, 이 이야기는 현실이다. 진짜 사람의 뇌가 아니라 인공적으로 배양한 뇌세포로 이루어진 유사 장기 ‘뇌 오가노이드’ 얘기다.
인공 뇌를 이용한 컴퓨터는 그 효율이 일반 슈퍼 컴퓨터를 한참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뇌로 친환경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니, 우리의 미래는 정말이지 과학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뇌로 만든 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그리고 그 컴퓨터가 구현한 AI가 구독 상품으로 제공된다면, 우리는 그 상품을 선뜻 살 수 있을까.
생각보다 쉬운 결정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감정적 돌봄을 제공하는 소셜 로봇을 상품으로 받아들이며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자 크리스토프 코흐는 저서 《생명 그 자체의 감각》에서 AI는 ‘의식이 없는 지능’, 접시 뇌는 ‘지능이 없는 의식’이라 설명했다. 둘 다 인간에게는 당황스러운 존재이며 매력적인 상품이다. 질주하는 기술이 상품으로 소비되는 동안 이를 의심하고 막아서는 도구가 바로 ‘규제’다. 둘 사이의 균형점은 어디쯤이 되어야 할까.
이번 《스레드》는 그 기술과 규제 사이의 줄다리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뤘다.
인간의 뇌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컴퓨터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SF 영화나 소설의 한 장면 같지만, 이 이야기는 현실이다. 진짜 사람의 뇌가 아니라 인공적으로 배양한 뇌세포로 이루어진 유사 장기 ‘뇌 오가노이드’ 얘기다.
인공 뇌를 이용한 컴퓨터는 그 효율이 일반 슈퍼 컴퓨터를 한참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뇌로 친환경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니, 우리의 미래는 정말이지 과학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뇌로 만든 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그리고 그 컴퓨터가 구현한 AI가 구독 상품으로 제공된다면, 우리는 그 상품을 선뜻 살 수 있을까.
생각보다 쉬운 결정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감정적 돌봄을 제공하는 소셜 로봇을 상품으로 받아들이며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자 크리스토프 코흐는 저서 《생명 그 자체의 감각》에서 AI는 ‘의식이 없는 지능’, 접시 뇌는 ‘지능이 없는 의식’이라 설명했다. 둘 다 인간에게는 당황스러운 존재이며 매력적인 상품이다. 질주하는 기술이 상품으로 소비되는 동안 이를 의심하고 막아서는 도구가 바로 ‘규제’다. 둘 사이의 균형점은 어디쯤이 되어야 할까.
이번 《스레드》는 그 기술과 규제 사이의 줄다리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뤘다.
Thread (스레드) Issue 22: 상품, 규제, 생명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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