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고무벨트 방식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회사 만들기)

동일고무벨트 방식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회사 만들기)

$20.00
Description
이 책은 경영서가 아니다.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 키트다.
연 매출 7500억 원, 러버트랙 세계 1위 기업의 다음 실험은
데카르트적 세계관을 폐기하고 회사를 유기체로 만드는 일이다.
동일고무벨트는 1945년 부산 동래에서 출발한 고무 제품 제조 기업이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동일고무벨트를 포함한 DRB 전체 매출은 약 7500억 원이다. 업계에서 80년간 신뢰를 쌓아 왔고 매출도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런데도 DRB는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관성대로 사업을 이어 가면 가까운 미래에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전환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후기 노동 경제(post-labor economy)’가 부상하고, 기후 재난이 일상이 되며, 다행성 문명이 현실이 된다. 거대한 세 파도가 동시에 밀려오고 있다.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는 안정성과 확실성을 전제로 설계된 조직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 바로 트리 구조의 조직이다.

이럴 때 살아남는 것은 감각하고 반응하는 생명체뿐이다. DRB는 80년 된 제조 기업을 생명체처럼 자극에 즉시 반응하는 조직으로 바꾸고 있다. 철학 이론서에만 존재하던 리좀(rhizome) 개념을 현실 속 기업에 적용하려 한다. 이 조직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실험과 실증을 반복하며 진화한다. 새로운 운영 체계에서 수많은 연구와 시도가 자생적으로 나타나고 연결되며, 도심 실내 농업 장비부터 개인용 호흡 솔루션, 자율 지게차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실험하고 있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회사의 80년 역사를 다룬다. 2부는 앞으로의 조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회사가 사회적 생명체로 진화해 나가는 초기 모습과 다가올 10년의 플레이북을 공개한다. 종합 설계 도면조차 수시로 폐기해야 했던 시행착오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DRB가 구현하려는 리좀 방식의 조직과 운영 체계는 기업을 넘어, 사회와 국가의 운영 원리로 충분히 확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