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선종사 (고대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이르기까지 불교와 선종의 장대한 사상 전개)

에세이 선종사 (고대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이르기까지 불교와 선종의 장대한 사상 전개)

$30.14
Description
최고의 에세이스트 보경 스님이 들려주는 선의 세계,
장대한 선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실천 없는 이론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실천은 맹목적이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삶에서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불교 수행도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하는 수행이 무엇인지, 왜 수행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는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이 책은 선(禪)의 여정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책이다.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선불교는 어떻게 태동했는지, 어떠한 사상적·수행적 변천 과정을 겪어 왔는지, 오늘날 한국 선불교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선은 어렵다.’ 선방 스님이나 한국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이는 선 수행의 고단함을 비유하는 말이지만, 한편으로 선의 의미가 모호해서 개념이 머리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이 이러한 갈증을 채워줄 것이다. 서둘러 자리 잡고 정좌하기 전에, 먼저 이 책을 펼쳐 보라. 정확히 알고 바르게 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이르는 방법이다.
저자

보경

송광사가출가본사다.선방에서10년을살았고서울법련사주지,보조사상연구원장을역임했다.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수선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겸임교원으로강의를했다.일생만권독서,불교의인문학적해석을평생의일로삼아정진하고있다.현재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을맡고있으며송광사탑전에서책보고글쓰고법문하며지낸다.
지은책으로『사는즐거움』『이야기숲을거닐다』『행복한기원』『인생을바꾸는하루명상』등의에세이와『기도하는즐거움』『한권으로읽는법화경』『슬픔에더깊숙이젖어라』『원하고행하니이루어지더라』『숫타니파타를읽는즐거움』『선문염송강설』『아함경에서배우는삶의지혜』『수선사연구』등의경전류강설집과논서가있다.
특히2017년,십수년간의서울생활을정리하고산중으로내려온해에우연히고양이‘냥이’를만났고그와함께한특별한사계절의이야기를에세이(『어느날고양이가내게로왔다』『고양이를읽는시간』『고양이가주는행복기쁘게유쾌하게』)로써서화제를모았다.고양이3연작시리즈의두번째책이2020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나눔도서로선정되었고,세번째책은2022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나눔도서,2022서울국제도서전‘여름첫책’에선정되었다.

목차

서문

Ⅰ인도사상의연원

1.고대인도사상베다사상과제의우파니샤드사상베다사상과불교

2.불교의발생배경

Ⅱ인도불교철학의전개

1.경전의결집

2.인도철학의시작과전개

3.아비달마철학『구사론』에대하여오온·십이처·십팔계

4.중관학파초기교설과용수의연기철학공성과중도로서의연기철학희론적멸과파사현정이제설

5.유가행파유식무경제8아뢰야식제7말나식제6식심소유식삼성유식수행의5단계

6.인명론인명의정의인명학의범위인식관계

7.여래장사상

8.밀교

Ⅲ중국의역사와사상

1.역사와사상사의의의

2.중국고대사와문화하상주(봉건제·정전제·종법제·예악제·사)춘추전국시대백가쟁명(유가·묵가·도가·법가)진유교(도덕관·심성론·학문)한제국의사상면면과그의의(한무제·동중서·참위법·훈고학과『설문해자』·도교)

Ⅳ불교사속의중국역경사

1.번역의개관번역의기준과격의격의의난제역경의시대역경사의이면

2.중국역경사와시대별대표인물역경의서막,안세고와지루가참삼국시대의역경,지겸과강승회양진시기의불교사적특징(축법호·불도징·도안·구마라집·승조와축도생·담무참)남북조시기의불교(구나발타라·보리류지·진제)수·당시기의불교,중국화의완성(현장·실차난타·의정)오대십국시기의불교송의격변과선종의흥기요·금유목민족의불교금의불교원의불교명·청으로흐르는불교

Ⅴ중국불성사

1.중국불성사의개관불성의정의와기본전개위진남북조시대의현학과불성론현학의개관

2.불성의논제불성에서법성으로불성의유무와성불의가능여부본래있는가,닦아서갖추는가천태와화엄,성구와성기로말하다즉심즉불돈오와점수의문제유심정토,간명함으로승부를보다중국불성론의전개가시사하는것

Ⅵ중국선종사

1.선종사의개관,선에대해말할때말하고싶은것

2.선종의전등과역사서선종의전등선종의역사서

3.여래선의전개여래선의정의교에의지하여깨닫는다,『능가경』과자교오종달마가서쪽에서온까닭은달마후대전승과능가종의형성동산법문,선문의초석을놓다남종과북종으로갈라지는선

4.조사선으로더욱깊어지는선조사선의선종사적의의남종선의설계자하택신회그이름도찬란한조계,육조혜능과『단경』『단경』으로보는혜능의사상

5.중국선종의성립과조사선의전개선은조계를근본으로한다여릉의쌀값이얼마인가,청원행사와석두희천계열의선벽돌을갈면거울이되는가,남악회양과마조도일홍주종문하선의종장들선원청규를제정하다,백장회해차나한잔마시게,남전과조주

6.분등선,초불월조의오가칠종분등선의의의위앙종,방원묵계체용쌍창임제종,기봉준열오역문뢰조동종,면밀회호묘용친절운문종,홍기섬삭고위험준법안종,문성오도견색명심

7.양송시기의선풍,문자선에서무자화두까지문자선문자선의주창자(분양선소·설두중현·원오극근)

8.간화선과대혜종고간화선은이렇게한다활구와사구시시제시의정이선의생명이다승속융회

9.묵조선,오직앉으라는철학

Ⅶ한국선불교의전개

1.조계산문의개창
2.삼문수행과정혜결사
3.무자화두인식
4.『선문염송』간행과간화선체계정립

ㆍ맺음말

출판사 서평

묻거나들을곳이없는선의길,
미리알고가면헤맬일이없다!
단숨에읽히는에세이선종사(禪宗史)

한국인에게불교는친숙한대상이다.하지만한국불교의요체라고할수있는선(禪)은생각보다친숙한대상이아니다.사람들은선이라고하면단정한자세로앉은스님이참선하는모습,도무지무슨말인지알쏭달쏭하기만한선문답,그리고깨달음을떠올린다.그런데참선이나선문답이나깨달음이나이런것들은무엇이고왜필요한것일까?수행하는사람들에게물어도속시원한답을듣기어렵다.그저뭔가근엄하고아득하기만한어떤것으로느껴진다.
이책은부드러운에세이형식으로선불교의역사를풀어내며우리를선의세계로안내한다.인도의베다와우파니샤드사상에서출발하여초기불교와부파불교를거쳐중국불교,한국불교에이르는장구한사유의파노라마를생생하고명료한한줄기선종사로재구성해낸다.언어와사변으로설명하기힘들다는선이도도한흐름의풍경화속에서홀연히그모습을드러낸다.

한사람의일생에서과연몇권의책을읽을수있으며실참까지해볼수있겠는가.불교사는차치하고라도전문적으로수행하거나참선하는출가자외에도참선에관심을가진사람이선종사를이해한다는것이쉽지않다.(중략)만약책한권으로불교와선종의흐름을파악하는일이가능할수만있다면불교와선종의공부에관심있는이들에게좋은일이기도하고,이는나의오랜갈망이기도하다.-서문중에서

저자의말처럼,이책은선불교를공부하고수행하는사람이선의요점을파악할수있도록하는데목적이있다.선이란무엇인가,그개념을명확히이해하고출발한다면쉽지않은수행의여정에서길을잃고헤매는일이적어질것이기때문이다.이러한문제의식은무엇보다출가수행자로서의경험에서비롯되었다.‘입을열면그르친다’는말이강령처럼받들어지던시절,참선하면서든여러가지의문을해소하고자많은자료를살펴보았지만선명하게와닿는책이없었던지난날을떠올리며보경스님은훗날선공부하는이들에게길잡이가되어주고자하는마음으로이책을써내려갔다.

출가40년의수행과공부를정리한책,
사유의경계를넘나들며선에깊이를더하다

베스트셀러고양이에세이3연작(『어느날고양이가내게로왔다』『고양이를읽는시간』『고양이가주는행복기쁘게유쾌하게』)으로한국불교최고의에세이스트라는찬사와함께세간의주목을받은보경스님.사실스님은누구보다깊이선수행과불교공부에천착해온수행자이자학자이다.갓스물이되던해에출가한이후로지금까지40여년을선에매달려왔다.선방에서참선하면서송광사800년산문을연구하기도했다.
선에대한보경스님의탐구가특별한것은,선의안팎을넘나들며주변의여러사유를두루살폈다는점이다.이러한공부인으로서의태도가이책에도고스란히묻어난다.알다시피선불교는중국인들이자신들의문화와가치관에맞게각색하고변용한불교이다.그러나이책은중국불교만을다루지않는다.‘베다-우파니샤드-아비달마-중관-유식’으로이어지는고대인도의사상사흐름을먼저이야기한다.이는중국으로전래된불교의근본이무엇이며,중국인들이이를어떻게받아들였는지를알아야중국불교의탄생과변화과정을온전히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이를토대로중국의고대사상과문화,유교와도교,역경사,불성사,선종사까지폭넓게아우르고마침내한국선불교의전개를끝으로이책은마무리된다.

내가갓스물에불문에들어제일먼저깨달은것은시간을잘보내야한다는것이었다.그리고공부는반드시빛을발할때가있다는믿음이이날까지나를지탱해준힘이되었다.-맺음말중에서

보경스님은막출가한스무살때부터지금의모습을그려보았다.60이란나이,절집나이로40세가되는시점에자신은어떤사람이되어있을지.그때쯤이면스스로공부가정리되고다른사람들을위해자신이공부한바를전할수있기를바랐다.이책은보경스님이품었던오랜염원의결실이자지금까지의공부를갈무리하는결정판이다.만권독서와불교의인문학적해석을평생의일로삼아정진해온보경스님만의연륜이녹아있는이책을벗삼아많은불자가각자의수행과공부를더욱예리하게탁마해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