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불교사상 : 불교에서 본 인간·자연·생명

현대와 불교사상 : 불교에서 본 인간·자연·생명

$20.00
Description
‘현대 과학문명은 나를 지켜줄 수 있는가?’
나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의 해답은 불교에 있다!
과학문명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학문명을 바탕으로 성립된, 근본적으로 잘못된 세계관은 자연과 인간성의 파괴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의 원인이 되었다. “과학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해 말하는 철학에 오류가 있다. 우리의 병은 형이상학적인 것이므로, 치료법도 형이상학적일 수밖에 없다.”라는 슈마허의 지적과 같이, 현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철학적 관점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많은 미래학자들 사이에서 ‘과학’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불교’다.
이 책은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가 불교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어째서 불교가 과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명확히 밝힌 것이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인간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 불교에서 찾은 해답을 모았다. 연기ㆍ4성제ㆍ8정도ㆍ9차제정 등, 불교의 중심 사상을 통해 불교가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중표

저자:이중표

전남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뒤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불교학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정년후동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위촉됐다.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범한철학회회장,불교학연구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불교신행단체인‘붓다나라’를설립하여포교와교육에힘쓰고있다.

저서로는『정선디가니까야』,『정선맛지마니까야』,『정선쌍윳따니까야』,『정선앙굿따라니까야』,『붓다의철학』,『니까야로읽는금강경』,『니까야로읽는반야심경』,『담마빠따』,『숫따니빠따』,『불교란무엇인가』,『붓다가깨달은연기법』,『근본불교』외여러책이있으며,역서로『붓다의연기법과인공지능』,『불교와양자역학』등이있다.

목차

·독자에게드리는글
·초판머리말

1장현대사회와불교
1.현대의위기와그원인
2.비판받는서구문명
3.주목받는불교사상
4.불교에서추구하는행복

2장현대사조와불교
1.부분에서전체로
2.재평가되는과학적실재론과불교
3.데리다의철학과불교
4.현대사조에서불교의의의

3장불교와일반시스템이론
1.머리말
2.일반시스템이론과인공두뇌학(cybernetics)
3.상호인과율(mutualcausality)과연기설

4장진화론과창조론의문제
1.진화론과창조론의문제점
2.시작과끝을논하는것은사견이다
3.연기설과무아
4.새로운진화론

5장불교의자연관
1.서언
2.불교의인과율
3.연기론적세계관
4.불교의자연관
5.결어

6장불교의인간관
1.서언
2.실존으로서의인간
3.업보로서의인간
4.마음으로서의인간
5.여래장으로서의인간
6.법신으로서의인간

7장불교의생명관
1.요청되는새로운생명관
2.근본불교의생명관
3.대승불교의생명관
4.생명공학의윤리문제

8장자비의윤리
1.서언
2.현대사회와윤리
3.자비와무아
4.자비의윤리의규범성
5.결어

9장현대인의삶과선(禪)
1.선이란무엇인가
2.선을통해우리는무엇을얻는가
3.망념을멸하고실상을관하는9차제정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과학이모든문제의해답’이라고생각하는시대,
하지만문제의원인은과학이다

‘현대는위기의시대’라는말을듣는다면어떤문제를떠올릴것인가?환경오염이나기후위기와같은자연?생태계의문제를떠올리는이도있을것이고,생명경시나물질만능주의와같은인간성?사회성의문제를떠올리는이도있을것이다.어느것이든가볍다고할수도없고,무언을먼저해결해야한다고말할수없는이문제들에는한가지공통점이있다.모두과학문명의발달로인해발생하였다는것이다.정확히말하면‘과학’자체에는문제가없었지만,이를기반으로발달한철학과세계관이그원인이라고하겠다.

그동안의인류를지배해온서구의사상들은현재까지도사람들의사고방식과사회전반에영향력을미치고있다.모든것은진보할수있으며그렇지못한것은도태하고멸망한다는생각은더많은지식과기술의축적이옳은것이라고믿고,모든것을수치화할수있다고여기는풍조는당시에는유효하다고여겨졌을지모른다.하지만당시에는크게드러나지않았던문제는이제인류를위협할수준의큰문제로발전하였다.그에더해,인류전반에게새겨져있는세계관의문제이기때문에개인의노력이나변화로는해결할수없다는커다란단점이존재한다.인간의사고방식을모두‘뜯어고치지않는한’그해법을찾을수없고,무엇으로과학이만들어낸세계관을대신해야할지도알수없기때문이다.

연기·4성제·8정도·9차제정등
한국불교계를대표하는석학이중표명예교수가탐구한
불교의인간관과자연관그리고생명관

문제와원인은알고있지만해결책은알수없는시급한바로이시점에서,수많은미래학자들이제시하는대안이바로‘불교’다.자기상실과가치전도의삶을살아가고있는현대인에게가장시급하게필요한것이바로‘인간의참모습’을아는것이기때문이다.이책의저자이중표교수역시그와의견을같이한다.오랜시간불교를공부하고연구한학자로서불교에그가능성이있음을알고있기때문이다.
이책에서는먼저현대사회의위기와그원인을분석하고서양근세의사상과철학에서벗어나고자하는현대의사상조류를검토하였다.이를통해현재우리가겪고있는문제의원인이어째서과학에있는지를밝히고불교가그해법이될수있는지알려준다.그다음에자연과인간과생명에대한불교의관점을밝히고,이에근거하여미래사회에인류가지향해야할윤리에대하여제시한다.
그러나이책이단순히이론적인해설만나열하고있는것은아니다.어떠한좋은가르침일지라도실천으로이어지지않는다면공허한외침에지나지않기때문이다.그래서책의가장마지막인제9장에서는불교의핵심가르침이라고할수있는‘연기(緣起)’를깨달을수있는불교전통수행법인‘9차제정’에대한내용을담았다.

끊임없는수정과보완을통해
더욱충실하고제시하고명확하게밝혀낸
현대인의삶의방향

이책의시작은2010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전남대학교교수로재직하며연구와강의에몰두하던당시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으로부터‘불교의생명관’을주제로발표해달라는것이그시작이었다.이일을계기로불교학자로서현대의여러문제들에대해명확한불교적관점을제시해야할책임을느꼈다고하는저자는틈틈이글을써서발표해왔고,그동안발표했던글들을묶어2010년『현대와불교사상』(전남대학교출판부)이라는한권의책으로펴냈다.하지만‘현시점’의문제에대해다루는대다수의책이그러하듯,시간이흐름에따라더이상유효하지못한내용이포함되어있는경우가발생하였다.
이책은바로그러한문제점을보완하기위해서새롭게출간된개정판이다.초판출간이후10여년이흐르면서당시와는달라진부분과시의성이어긋나는내용은과감하게삭제하고,그근거나설명이부족하다고느꼈던부분은채워넣었다.이를통해현재의문제에적용가능하고유효한방안을제시할수있도록하였다.‘불교학자’이자‘불교연구자’로서의이중표명예교수의‘공부’와‘연구’를고스란히담아낸이책을통해현재의우리가나아갈방향에대해알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