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 : 자현 스님 산중일기 (양장)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 : 자현 스님 산중일기 (양장)

$16.00
Description
다시 한 번,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꿈꾸게 하는 위로와 응원의 말
세상의 모든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자현 스님의 감성 법문
성(聖)과 속(俗), 그 사이를 오가며 누구보다 뜨거운 삶을 사는 수행자가 있다. 불교계 유명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자현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멘트로 불교를 가장 재미있고, 유쾌하게 소개하는 스님은 항상 대중과 호흡하는 불교계 인플루언서이자 엔터테이너이다.
그런 스님의 이번 신간은 특별하다. 산사와 속세를 오가며 잠시 동안의 침묵 사이에 피어난 말들, 짧지만 진지한 단상(斷想)을 엮은 수상록(隨想錄)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100여 편의 글 속에는 평소 호탕함 뒤에 숨겨진 수행자로서의 고민과 다짐이, 그리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대중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다. 고통스러운 삶을 애써 버티며 살아가는 모든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위로와 독려의 말, 그 자체인 것이다.
이 책은 지난 6년간 독자ㆍ불자들과 소통해 온 SNS에 남긴 스님의 ‘산중일기’를 우리 자연과 사찰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해 온 〈불광〉의 사진 80여 컷과 함께 엮은 결과이다. 이 적절한 조화는 책을 펼친 독자 모두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다시 한 번 발돋움할 수 있는 속 깊은 용기를 선사해 줄 것이다.
법당 안에서 펼쳐지는 꼿꼿한 법문이 아닌, 길 위에 두런두런 모여 앉아 이루어지는 자현 스님의 감성 법문이 시작된다.

저자

자현

저자:자현

무봉성우대율사께율맥전수(2020),여천무비대강백께강맥전수(2022),중봉성파종정예하께선맥전수(2023).

동국대학교불교학과와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율장)와고려대학교철학과(선불교),그리고동국대학교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교육)·미술학과(고려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에서각각박사학위를취득했다.

동국대학교강의전담교수와능인대학원대학교교수를역임하고,현재중앙승가대학교불교학부교수와불교학연구원원장으로재직중이다.또월정사교무국장,사단법인인문학과명상연구소이사장,사단법인한국불교학회법인이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부회장등을맡고있다.

인도·중국·한국·일본과관련된180여편의논문을한국연구재단등재지에수록했으며,『시대를초월한성자,한암』,『한국선불교의원류지공과나옹연구』,『성공을쟁취하는파워실전명상』,『최강의공부명상법』등60여권의저서를펴냈다.저서가운데『불교미술사상사론』은2012년학술원우수학술도서,『사찰의상징세계(상·하)』는2012년문광부우수교양도서,『붓다순례』(2014년)와『스님의비밀』(2016년),『불화의비밀』(2017년),『스님,기도는어떻게하는건가요』(2019년)는각각세종도서,그리고『백곡처능,조선불교철폐에맞서다』는2019년불교출판문화상붓다북학술상에선정되었다.이외에제7회영축문화대상(학술부문)과제1회한암상등을수상한바있다.

목차

들어가며

다시깨어나는존재를,봄
초봄단상|잠룡날다|청춘의낭만|주인공을그려라|우주는춤이된다|현재의행복|내것아닌것은허상일뿐|존재의행복|직선보다더곧은직선|진정한자유란|오직주인되는삶|신록이좋다|신선이미치지못하는곳|생명의언어|슬픔이맺히지않는삶|물의진정한덕|기도가필요한순간|그대로가하늘|당신이라는거인|정직의애씀에는양보란있을수없다|일체의판단을버려라|인생에서중요한것|하찮은자의자유|산사일기

버티기만하는삶을일깨우는,여름
열정의삶|다시돌아오지않을시간|청춘의기상|나의,나에대한투쟁|오직나에게서구하라|미친듯이즐겨라|공자의회한과붓다의떳떳함|언제나행복하라|치열한열정|현재를유희하라|내면의빛|가장젊은오늘을살아보자|사상마련예찬|삶은투쟁이다|현실을떨치고일어나라|자유라는이름의화두|타협하지않고스스로를이기는사람|공부인에게|더늦기전에깨어나라|진정한평안이깃드는곳|평안은한가하지않다|장부의기개는꺾이지않는다|강물은쉬지않는다|젊음의희생|변화를관조하며

바랑에짊어진어느수행자의독백,가을
죽어도죽지않는사람|너는이미충분히아름답다|어른의무게|오늘의기도|만족스러운인생|위로받지못하는시대|생사를넘어선떳떳함|산정단상|타클라마칸으로간다|슬픔에자리를내주라|강|질그릇의삶|언제나새로움을입어라|잔잔한성찰|현상을넘어선고요|안개속의실존|깨달음이라는이름의허상|놓아버릴때완성되는것|낭만에도그림자는맺힌다|진정한고요|초가을단상|존재의이유|언제나새로거듭남|진리의패러독스|게으름이라는미덕|애씀없는관조|글을쓴다는것|삶과죽음의변주|그런사람이되고싶다|비온뒤가을바람|오늘을달릴뿐

눈길따라문득산사를찾은손님,겨울
설산단상|가장된몸짓|출가|순례자|말과소리사이|의미있는삶|언제나나로서자존하는나|소박한주인공|자기를이기는극복의삶|변화위를거닐다|향소천|흐름의방향|진화의꽃|겨울산사|공부인의자세|죽음을넘어선낭만|넘어서려는생각의속박|대설을바라보며|눈발사이로|찰나의걸음을밟으며|진리가나를따르게하라|변화를타고천지를주유하라|놓음의행복|낭만적인삶의여운|불일치를받아들여라

출판사 서평

“모든이의행복이내일의태양처럼반드시떠오르고
미망의어둠은사라지리니”

다시한번,자유롭고행복한삶을꿈꾸게하는위로와응원의말
세상의모든연약한존재들을향한자현스님의감성법문

성(聖)과속(俗),그사이를오가며누구보다뜨거운삶을사는수행자가있다.불교계유명방송인이자유튜버로활동하고있는자현스님이그주인공이다.특유의입담과재치있는멘트로불교를가장재미있고,유쾌하게소개하는스님은항상대중과호흡하는불교계의‘인플루언서’이자‘엔터테이너’이다.스님을표현하는또다른말은‘학자’이다.지금까지7개박사학위를취득하고,학술등재지에발표한논문만190여편에이르는참부지런한불교학자이다.

그런스님의이번신간은특별하다.산사와속세를오가며잠시동안의침묵사이에떠오른말들,짧지만진지한단상(斷想)을엮은수상록(隨想錄)이기때문이다.그동안인문·종교분야의교양서와학술연구서를주로선보인스님에게볼수없던새로운면모이다.

바랑에고이담아둔수행자의노래

이책에실린100여편의글들엔평소호탕한웃음뒤에숨겨진수행자로서의진지한고민과다짐이담겨있다.
바람과같이걸림없는완전한해방을향해쉼없이나아가는수행자의길.그위에서간혹서럽고,나약해지지만수행자는‘나락이도정되어백미가되듯’자기자신의‘두꺼운껍질을벗고머트러움을깎아’내간다.그리하여스스로를끊임없이덜어내는것.그것이출가인의숙명인지도모른다.

겨울이오면,
길깊은산사에는
적막이고인다.
눈길에인적이끊기고
생각은고요속에
깊은자취로남게된다.
막힌길의끝에
해탈의자유는존재하는가?
납자는오직찾고찾을뿐,
결과의안식을구하지않는법.
갇힌세계속에서도
가고가고가는걸음만은가볍다.
_본문중에서

영원한자유를갈망하는한인간의솔직한고백은‘결과’마저‘안식’이라여기며경계한다.그렇게‘오직찾고찾는’여정속에서도주어진운명에쉬지않고‘가고가고가는’발걸음을재촉하는스님.하지만험준한산길위를뚜벅뚜벅나아가는,‘걸음만은가벼운납자’의뒷모습이눈에선하다.

고통스러운인생을어떻게든살아보려애쓰는이들을위하여

스님의산중일기에담긴원력은깨달음에대한추구로멎지않는다.이책을관통하는가장큰줄기는고통스러운삶을애써버티며살아가는연약한존재,바로우리를향해있기때문이다.

모든이의행복이
내일의태양처럼반드시떠오르고
미망의어둠은사라지리니,
우리는그속에서영원히평안하리라.
_본문중에서

살아가면서길이보이지않을때가있다.세상에팽배한속도전에놓여온종일빠르고정확한결과를도출해야하고,단단하고흠없는몸과마음의자세를강요당한다.그런세상은틀렸다.
흔히이야기하는‘생각이맑아야한다’는것도,‘감정에동요되지않아야한다’는것도스님에겐결코행복을위한일이아니다.생각이맑기보단정돈되어야하고,감정에동요되지않는것보다적절히흔들리는것…,그것이행복의길이다.

인생은빠른것이중요한게아니라,
늦지않는것이중요하다.
_본문중에서

생각이맑은것보다는
정돈된것이좋다.
감정에동요되지않는것보다는
적절하게흔들리는것이옳다.
_본문중에서

스님이제시하는길은붓다와수많은스승들의가르침,그리고스스로의삶에직접부딪혀깨달은것들이다.그러니자신의두꺼운껍질을벗는도정의과정,즉부단한공부와실천은저자자신의숙명이기도하지만,자유를꿈꾸는이들모두에게도필수적인과정이다.그래서인지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우리를따뜻하게다독이기만하거나위로의말만을건네지않는다.

뜻이유원한사람은
작은일에흔들리지않는다.
좌우를살핀다는것은
목적이명료하지못하기때문.
그러므로정면을주시하고
앞으로,앞으로내달려라.
_본문중에서

약자로서의권리보다는
현자로서의배려가있을때
진정한어른이된다.
_본문중에서

스님은멋들어진힐링대신강직한지혜와용기를준다.이책의제목처럼이미‘태양’과같은빛을소유한우리에게‘밤’의어둠은깃들수없다.단지미망에가려자신의진정한모습을깨닫지못한것이라면‘빛은밖에서들어오는것이아니라,안에서뿜어져나오는것’임을알아차려야할일이다.
우리는모두‘용’이다.‘너무오래가문탓에승천의뜻을잊어용이라는자각마저희미해진’그런용.하지만‘우렁찬천둥과섬광의벼락’같은진리를마주할때‘비로소깊은잠에서깨어날것’이다.그때우린‘영원의행복과평안속으로날개없이날아’갈수있다.

이책은지난6년간독자·불자들과소통해온SNS에남긴스님의짧은글을우리자연과사찰의아름다운풍경을소개해온〈불광〉의사진80여컷과함께엮은결과이다.이적절한조화는책을펼친독자모두의지친몸과마음을달래고,다시한번발돋움할수있는속깊은용기를선사해줄것이다.
법당안에서펼쳐지는꼿꼿한법문이아닌,길위에두런두런모여앉아이루어지는자현스님의감성법문이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