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 종교 이후의 종교 - 종교문해력 총서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 종교 이후의 종교 - 종교문해력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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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혜영

저자:성해영
서울대종교학과교수.서울대에서종교학석사학위를,미국라이스대학에서종교심리학과신비주의의비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과논문으로『수운최제우의종교체험과신비주의』,「프로이트정신분석학과탄트라의종교사상비교」,「‘무종교의종교’개념과새로운종교성」등이있다.종교체험의비교연구를통해영성과종교성을탐구하는것이주된관심이다.

목차


발간사_이제종교문해력이다
들어가는글_종교와엑스터시
_왜‘지금’종교인가?

1장종교를걱정하는사회
종교란무엇인가?
세계관과종교
종교의역할과의미

2장현대사회와종교
세속화와탈종교현상
다양한종교비판
균형감각의필요성

3장종교의위안과엑스터시
종교의세가지위안
보이지않는차원은?
엑스터시,나를벗어나는사건

4장내안의‘초월’을찾아서
종교와종교체험
신비주의란무엇인가?
세속적신비주의

5장무종교의종교(ReligionofnoReligion)
종교를넘어선종교
현대인의힐링과치유
인간,여전히종교적일까?

6장종교어떻게믿을까?
균형과조화:계정혜와진선미
변화와발달:표층에서심층으로
대극의통합과역설의수용

나가는글_기쁨과행복의종교를꿈꾸며

출판사 서평

다름과공감하는시선‘종교문해력총서’

사회여러부문에서통용되는문해력(文解力,literacy)은글을아는능력을넘어그의미를이해하고활용하는능력이다.종교문해력은‘맹목적믿음’이아닌‘이성적이해’의측면에서종교를재해석하고소통하는능력으로,종교문해력의비판적성찰과모색의힘은올바른종교의선택과바른신행의지향점을제공한다.특히다종교·다문화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다른종교와세계관을이해하는‘종교감수성’을높이는힘이된다.

마인드랩이재단법인플라톤아카데미지원을받아출간한‘종교문해력총서’는종교문해력으로종교감수성을키우는입문서시리즈다.『내안의엑스터시를찾아서』(종교),『인생의괴로움과깨달음』(불교),『지금우리에게예수는누구인가?』(기독교),『이슬람교를위한변명』(이슬람교),『소태산이밝힌정신개벽의길』(원불교)등5종으로인류지성사에서가장오래사랑받는세계종교의핵심메시지들을인문학관점에서접근했다.‘종교문해력총서’는종교학을비롯해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등각종교창시자들의삶을중심으로그들이고민한인생의근본문제와그해답을새롭게풀이한다.그리고탈종교,기후변화와팬데믹,AI혁명시대를사는우리에게종교의의미와가치그리고다름과공감하는시선의방향을일러준다.

난종교를믿지않습니다만,
달까지다녀온인류가왜아직종교를믿을까?

『내안의엑스터시를찾아서』는‘믿음’이아닌‘이해’의측면에서종교를바라보고종교감수성을키우는‘종교문해력총서’의첫번째책이다.어떤질문이든답을내놓는AI가등장하고이미달까지다녀온인류가왜아직종교를믿을까?종교는정말내삶과무관한현상일뿐일까?지금,이시대에종교는여전히필요할까?살면서단한번이라도이런질문을해본독자라면이책에서가장지혜로운답을얻을수있다.

엑스터시(ecstasy),
여태껏몰랐던차원을드러내다!

종교학은종교현상을비판적인시각에서비교하고연구하는학문이다.인간이라는존재와문화를더잘이해하려고노력하는것.인간은왜종교를믿는지,종교란무엇이며어떤요소로구성됐는지,종교들은어떤부분이서로같고다른지를연구한다.그래서종교학은‘믿음’보다‘이해’라는측면에서종교의다양하고다른얼굴들을발견한다.『내안의엑스터시를찾아서』의저자서울대종교학과성해영교수는종교를‘인간이물을수밖에없는삶의궁극적물음에대한해답을눈에보이지않는차원과의관계에서찾으려는시도’로정의한다.그러면서종교의의미와가치에다가가기위해서는익숙함에서한발짝물러나길권한다.인생에서우리가쌓아온세계관과가치관에‘과연그게전부일까?’라고물으면서‘일상너머그무엇이있으며그보이지않는차원이지금보다중요하다’는종교계의주장에질문을던져보라는것.저자가종교계의주장을검증하며사용하는핵심키워드는바로황홀경으로번역하는엑스터시(ecstasy)다.

“종교는엑스터시를통해알지못했던존재의숨겨진차원을우리가직접‘보도록’만듭니다.보는일은나와세상에대한인식을넓히지요.더큰나의정체성을확인하는사건은자유와해방감을맛보게합니다.또‘황홀경(?惚境)’이라고옮겨지듯이,엑스터시는내면에자리한지극한기쁨역시알려줍니다.”저자는엑스터시가‘보이지않는차원이있다’는종교계의주장을확인시켜주는계기일수있다고본다.엑스터시는익숙한일상의세계에틈을만들고여태껏몰랐던차원의드러내기때문이다.또자신은물론존재전체에관한인식을바꿔새로운측면을인식해세계관을확장한다고한다.“세계관은날때부터눈에달라붙어있어,그존재를좀처럼알기어려운‘컬러콘택트렌즈’와도같습니다.처음부터있었던탓에떼기전에는알수도없는렌즈말입니다.물고기는물에서태어나그속에서살다죽기때문에물의존재를눈치챌수없습니다.물밖에나오기전에는‘물속에서살았다’는사실조차실감할수없지요.물을인식하려면반드시‘그것의바깥으로(eks)나와서야(stasi)’만합니다.즉,엑스터시가필요합니다.”

왜지금종교인가?
종교와인간의깊은이해로행복을찾다!

‘합리적이성’의등장은종교가설자리를사라지게했다.아주오랫동안종교가담당했던정치,교육,경제,과학등여러영역에서종교대신이성이자리했기때문이다.더구나삶의주체로떠오른개인에게종교를선택할자유와권리가부여되면서종교는일시적인위안으로만여겨지기도한다.과연오늘날종교의역할은있을까?있다면,무엇일까?

저자는종교의경계를넘나드는‘영적이지만종교적이지않다(SBNR)’라는표현과‘영성(spirituality)’에서조심스럽게종교의역할을추측한다.종교에구애받지않고템플스테이,산티아고순례길여행,대학의명상수업등을체험하면서인생의의미를찾으려는사람들이많다는것.저자는이런현상들이힐링과치유의노력으로해석되기도하지만,전통적인종교의바깥에서종교적인그무엇을충족하려는시도라고본다.확실한것은현대인들이종교적배경이나믿음과무관하게종교적공간과종교의수행법을활용해심신의치유와자기행복을적극적으로모색하고있다는사실이다.

“‘마음’,‘종교체험’,‘신비주의’,‘심리학’이라는개념이세속적신비주의라는현상으로수렴되는경향이최근나타나고있습니다.또이과정에서세속적신비주의는‘무종교의종교’,‘영적이지만종교적이지않은’과같은역설적표현들과도만납니다.이처럼개인의(종교)체험이‘인간의마음’을매개로심리학과교차하는현상은‘힐링’과‘치유’를추구하는시도로이어집니다.개인의행복을만남의최종목적으로삼아서말입니다.”저자는종교가일시적인위안이아닌인간의행복을발견하는가장오래되고검증된지름길이라고넌지시일러준다.종교와인간에관한깊은이해가필요하고행복의문을열고자한다면『내안의엑스터시를찾아서』는그열쇠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