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 미처 몰랐던 불교, 알고 싶었던 붓다 - 종교문해력 총서 2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 미처 몰랐던 불교, 알고 싶었던 붓다 - 종교문해력 총서 2

$20.00
Description
인류 지성사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는
세계 종교의 핵심 메시지들!

종교문해력 총서 그 두 번째 책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고생해서 고생이 사라지면 고생이 없겠네!”
까르마·사성제·팔정도·12연기·윤회의 색다른 해석
당신이 이제껏 믿어온 ‘불교’를 신박하게 뒤집다
이제껏 우리가 ‘불교’라고 믿어온 종교를 신박하게 뒤집었다! 사성제와 팔정도, 연기법, 까르마(업)와 윤회 등 불교의 핵심 개념들에 덧씌워진 각색을 걷어내고 붓다의 진짜 목소리에 다가간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붓다’가 마주했던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을 탐색하는 추적기이기도 하다. 바로 ‘믿음’이 아닌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바라보고 종교 감수성을 높이는 ‘종교문해력 총서’의 두 번째 책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이다.
인도 철학을 전공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인 저자는 경제 유튜브 삼프로 TV에서 인도 고대사는 물론 현재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알린 국내 대표 인도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인도의 전통, 언어, 문화, 종교 그리고 사상사 맥락 안에서 정리되고 재구성된 붓다의 이야기 이면에 숨어 있는 붓다의 목소리를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불교의 출발점을 만든 인물인 붓다가 자신의 시대에 무슨 고민을 했고, 당시 사상가들과 다르게 어떤 발상의 전환으로 해답을 찾았는지 탐색한다. 그리고 붓다의 고민과 해답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해 준다.
이 책은 새롭고 놀랍다. 저자의 해석이 신박하다.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법한 붓다의 가르침이 온전히 붓다 자신이 고안한 이론은 아니었다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업(業)이라고 번역하는 까르마와 법(法)으로 번역하는 다르마, 한국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윤회 등이 고대 인도의 제사와 수행 전통에서 비롯된 개념이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밝혀낸다. 반면 당시의 지배적인 사상적 혹은 종교적 흐름인 ‘쉬라마나(śramaṇa, 沙門) 전통’을 혁신적으로 전환한 인물이 붓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은 2,500여 년 전 ‘고생의 연속인 인생에서 어떻게 고생을 없앨까?’라는 붓다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피할 수도 없는 고생을 붓다는 어떤 깨달음으로 해답을 찾았을까? ‘인생은 고생’이라는 단순한 명제를 풀고 싶다면 이 책은 해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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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성용

저자:강성용
서울대인문학연구원부교수.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인도학,철학,티베트학으로독일함부르크대학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고전인도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오스트리아빈대학전임연구원,21세기불교포럼공동대표를지냈으며2011년제26회불이상을수상했다.전공은인도고전학이며특히인도철학에서의논리학과인식론전통을연구하고있고,현재서울대아시아연구소남아시아센터센터장을맡고있다.

목차


발간사_이제종교문해력이다
들어가는말

1장붓다에관한질문
고대인도의출가고행자에게묻는우리들
붓다가되기이전의이야기들
자이나전통에서쉬라마나이해하기
다르마와까르마
이원론과해탈

2장붓다의시대를묻다
붓다의시대와사상전통
제사의식과학문체계
인도아리안과짜끄라(cakra)
아리안의이주와사회체제의변화

3장붓다의출발을묻다:깨달음
그고민의출발점
고생(duhkha,苦)에관한생각
발상의전환을맞다
붓다의탄생,깨달음

4장붓다의생각을묻다:가르침
가르침을담은틀
붓다가제시한길
출가자의길
의지하여생겨남

5장불교의출발
누가듣고자했는가
쏠림없는중간길
여러가르침들?
공동체그리고교리

6장우리에게주어진붓다그리고불교
불교의전승
전승의한계와가능성,빠알리의예
불교철학의쟁점

나가는말_붓다의해답과우리의남은질문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다름과공감하는시선‘종교문해력총서’

사회여러부문에서통용되는문해력(文解力,literacy)은글을아는능력을넘어그의미를이해하고활용하는능력이다.종교문해력은‘맹목적믿음’이아닌‘이성적이해’의측면에서종교를재해석하고소통하는능력으로,종교문해력의비판적성찰과모색의힘은올바른종교의선택과바른신행의지향점을제공한다.특히다종교·다문화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다른종교와세계관을이해하는‘종교감수성’을높이는힘이된다.

마인드랩이재단법인플라톤아카데미지원을받아출간한‘종교문해력총서’는종교문해력으로종교감수성을키우는입문서시리즈다.『내안의엑스터시를찾아서』(종교),『인생의괴로움과깨달음』(불교),『지금우리에게예수는누구인가?』(기독교),『이슬람교를위한변명』(이슬람교),『소태산이밝힌정신개벽의길』(원불교)등5종으로인류지성사에서가장오래사랑받는세계종교의핵심메시지들을인문학관점에서접근했다.

‘종교문해력총서’는종교학을비롯해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등각종교창시자들의삶을중심으로그들이고민한인생의근본문제와그해답을새롭게풀이한다.그리고탈종교,기후변화와팬데믹,AI혁명시대를사는우리에게종교의의미와가치그리고다름과공감하는시선의방향을일러준다.

신격으로추앙하는이야기를걷어낸
붓다의인생과고민그리고해답!

『인생의괴로움과깨달음』은‘믿음’이아닌‘이해’의측면에서종교를바라보고종교감수성을키우는‘종교문해력총서’의두번째책이다.세계종교중하나이며많은사람이믿는불교의시작점이된붓다를신으로오해했다면곤란하다.또붓다가세상에밝힌괴로움의원인과소멸그리고깨달음이온전히자기만의아이디어라고오해했다면착각이다.이책은고대인도의제사와수행전통을비롯해언어학과고고학등여러맥락안에서붓다의진짜목소리를추적한다.

마이너스통장에쌓인부채를
개인파산으로구제한혁신적인발상!

“전생에무슨죄를지어서…”,“전생에나라를구해서…”등우리는알게모르게전생을입에달고산다.〈재벌집막내아들〉,〈이번생도잘부탁해〉,〈이재,곧죽습니다〉등다시태어나삶을새롭게시작하는많은이세계판타지대중문화역시전생을전제로한환생(윤회)이모티브다.윤회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종교가불교이며,불교의시작점인붓다와그가르침이라는데우리는큰이견이없다.하지만저자는까르마,즉업과연관돼작용하는윤회라는논리시스템이고대인도의제사전통등이미오래전부터존재했으며,다만붓다는이시스템의전환을이뤄낸인물이라고강조한다.

“쏘마는제사의식에서하늘에공물로바치는식물의즙이다.즉하늘의수분은바로제사때하늘로보내진쏘마이고따라서생명의근원이자정액의산출물,인간을이루는것은바로쏘마인것이다.따라서인간은쏘마라고대답을해야정답이고,저승의시험에통과한다는것이베다시기의중요한지혜인것이다.그렇다면인간이쏘마라는뜻은결국비와물과식물과동물과정액과인간의형태를취하기는하지만,모두무한순환되는쏘마라는말이다.이것이우리가지금무한순환의논리로이해하는윤회의세계관이구축된논리이다.”

흔히‘전생에지은죄’와비교되는까르마,즉업(業)에관한저자의해석도흥미롭다.업이다음생에영향을미친다는당시의사상을붓다가뒤집었다는것.나쁜업이쌓인통장을마이너스통장에빗댄설명은윤회의원인으로보이는업에관한우리의고정관념에균열을낸다.“한인간이모은좋은까르마만큼의즐거움이주어지고,나쁜까르마만큼의고통을받아야나쁜까르마가지워진다.이런상황에서인간이산다고생각하면,충실하게모든부채잔고를지워야한다는원칙론적입장이자이나교의입장이라고할수있다.(…중략…)그런데붓다는어마어마한액수의부채잔고의크기가있다고할지라도,그에얽매이지않고각자가개인파산제도를활용해서구좌를폐쇄시킬수있는길을가르치는셈이다.이것이붓다가고대인도종교의지형안에불러온혁신,즉해탈은고통을전제로하지않고이루어진다는전환이낳은논리적귀결의핵심이다.”

인생이불타는장작불이라면,
더는장작을넣지말고불을꺼라!

그렇다면붓다는인생의근본문제를무엇으로진단하고어떤고민을했을까?저자는이책에서붓다가인생을구성하는모든것이고생(불만족)이며,이고생이윤회안에서계속반복된다는사실을고민했다고전한다.붓다는까르마(선업과악업)를모두삭제해야하는당시의상식에따라고통을이겨내는수행을했고,고행너머더나은길을발견했다.

“붓다가모든것이고생이라고했을때의맥락을생각한다면,특별한원인혹은이유가없는즐거움과편안함은아예다른성질의즐거움일수있다는것을생각할수있다.붓다는바로이어릴적의체험에서대상이없는즐거움을발견했다.그리고모든것이필연적으로고생일수밖에없는구조에서자유로운즐거움의가능성을보았던것이고,이것이단초가되어붓다의사상사적전환이자혁신이이루어지게되었다.”

붓다는인생을고생스럽게하는이유가‘좋아하는일(r?ga)’,‘정신을차리지못하는경우(moha)’,‘싫어하는일(dve?a)’등세가지에있다고판단했다.‘너무’좋아하거나,‘너무’싫어하거나,‘너무’집착하게되면고생한다는것.‘모든만족은모든불만족을필연적으로동반한다’는게붓다의진단이라는설명이다.그래서고행도아니고쾌락도아닌,딱중간에있는굉장히차별화된‘중도’를제시했으며,고집멸도의사성제틀안에서자신의가르침을펼쳤다.이대목에서저자는고생스러운우리네인생에간결하고명확한해답을내놓은붓다의목소리를전했다.인생을장작불로비유한장작론이다.

“‘좋아하는일(r?ga)’과‘싫어하는일(dve?a)’이있고,이것들때문에‘정신을차리지못하는경우(moha)’등삶이고생인이유세가지를장작삼아유지되는불의비유를통해붓다가제시하는해답은명확하다.불을끄기위한방법이라고생각하는어리석은짓들을추가로보태어불을키워가지말라는것이다.그저간단하게불을끄기위해서는불에장작을집어넣는일을그쳐야한다는것이붓다의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