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승과 연구 : 승과의 형식과 전개, 입격자에 대한 연구

조선의 승과 연구 : 승과의 형식과 전개, 입격자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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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각

저자:정각
가톨릭대학신학과졸업후송광사에출가,통도사강원(講院)을졸업하였다.동국대대학원불교학과및미술사학과를수료,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무비스님을법사로강맥(講脈)을전수하였으며,조계종교수아사리에위촉되었다.
동국대·중앙대객원교수및불교신문논설위원,경북문화재위원,문화재청문화재위원,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종교간대화위원장을역임하였다.
현재중앙승가대교수및이화여대객원교수,고양원각사주지로있다.『불교부적의연구』등17권의책과「천수다라니에대한인도신화학적고찰」등50편의논문을저술하였다.

목차

추천사
저자의말

I.서언

II.승록사(僧錄司)와양종도회소(兩宗都會所)
1.승관제(僧官制)와승록사(僧錄司)
1)삼국(三國)과통일신라대의승관제(僧官制)
2)고려시대의승관제와승록사(僧錄司)
2.조선시대승록사와승록사혁파
1)조선시대승록사와그역할
2)종파(宗派)통폐합과승록사혁파
3.양종도회소(兩宗都會所)의구성과역할
1)양종도회소의구성
2)양종도회소의역할

Ⅲ.조선승과(僧科)의양상과전개
1.조선의승과(僧科),선시(選試)
1)선시(選試)의형식
2)선시와등계(登階)
3)승인호패법(僧人號牌法)과선시의폐지
2.조선의승과,선시(選試)혁파에대한고찰
1)선시혁파와『대전속록』「도승(度僧)」조폐기
2)양종도회소혁파와『경국대전』「도승」조삭제
3)승인호패법,또다른형태의도첩제실시
3.명종(明宗)대선과(禪科)복원에대한고찰
1)양종(兩宗)복립과선과(禪科)복원
2)명종대선과(禪科)의양상
4.또다시회복된선과(禪科),기형화된모습
1)기형화된선과의양상
2)승군(僧軍)과매골승등다수의승직자양산
3)승단등계(登階)의변화

Ⅳ.승과(僧科)의주관자와입격자
1.선시(選試)와선과(禪科)의주관자
1)선시(選試)주관자
2)복원된선과(禪科)와주관자
2.선시(選試)입격자
1)선시(選試)입격자의한정
2)태조~태종대의입격자
3)세종~단종대에활동한선시입격자
4)세조~성종대에활동한선시입격자
5)연산군~인종대에활동한선시입격자
3.선과(禪科)입격자
1)명종대에활동한선시,선과입격자
2)선조대선과입격자의활동

Ⅴ.맺음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승려들의과거시험,‘승과(僧科)’
조선시대승과는어떻게운영되었고,승과의입격자들은누구였는가

삼국시대부터고려시대까지존재한승관제(僧官制)와
조선시대승과의양상과전개에이르기까지
우리역사속승과전통에관한역사적고찰!

승가(僧伽)에서는일찍이도승(度僧),즉출가와관련해시험을행했다.중국의경우승니(僧尼)의수를제한하기위해사사로운출가를제한하였으며,이를위해경론(經論)을독송·진술하는시험을치렀다고전해진다.
우리나라의경우도승직선출에있어일정한시험이있었음을알수있는기록이전해지고있다.이른시기의예로『동문선』「신라가야산해인사선안주원벽기」에‘선덕여왕때지영과승고가중국유학을다녀온후처음으로대덕(大德)에뽑혔다’는기록을들수있다.이는대덕선발과관련해일정시험이존재했음을알려준다.이렇듯우리역사에서승려들을대상으로시험을보게하고,특정승려를선출,그들에게승직(僧職)을부여한제도를‘승과(僧科)’라한다.풀어설명하자면‘승려들의과거시험’인셈이다.

삼국시대부터고려시대를거쳐조선시대까지,
승과의양상과전개

이러한전통은삼국시대이래고려,그리고조선에이르는기나긴역사를지니고있다.다만승과가본격적으로시행된것은고려시대에이르러서이다.고려시대처음승과가실시된것은광종때라는것이일반적인견해이며,『고려사』등의옛문헌에서는승과에대한좀더구체적인사실이기록되어현재까지전해지기도한다.
이러한고려의승과내지승관제(僧官制)에대해서는그동안많은연구가있었다.그러나조선의경우도승내지도첩제(度牒制),그리고승직(僧職)및승관제(僧官制)와관련된다수논문이있었음에도,승과와관련해몇몇연구만이진행되었을뿐총체적인연구가부족한상황이다.이에저자는조선시대승과의양상과전개에관한고찰은물론,조선각시기별승과의주관자와입격자를파악해나간다.
저자는먼저삼국시대로부터고려시대까지존재한승관제(僧官制)에대해설명한다.역사적전통을고찰함에있어그시작점을살피는일은필수적이라할수있을것이다.
이어사찰관련업무를관장했던기관인승록사(僧錄司)의구성과양태,역할에대해살펴보고,조선초에행해진종파(宗派)의통폐합과승록사의혁파과정을서술한다.특히혁파된승록사를대신한양종도회소(兩宗都會所)의구성과역할을살피는데,그역할중에서승니(僧尼)의시재행(試才行)과도첩(度牒)발급,선시(選試,승과의별칭)의주관,주지(住持)의작첩(爵牒)발급등의역할에주목한다.
Ⅲ장에서는조선초부터세조연간에이르기까지진행된선시의형식과이를통해수여된품계(品階)에대해알아본다.
이어유교사회인조선에서선시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에대해고찰하는대목이주목된다.저자는시기별로선시가혁파되고,다시금복원되며,나아가기형화되는과정을살펴보는데,여기에는왕족의친불적성향이나조선시대의커다란사건중하나인임진왜란이원인이되기도한다.
마지막Ⅳ장에서는각시기에따른승과의주관자(主管者)와입격자(入格者)를파악한다.
조선시대에승과에입격한자들은당대문인들과견줄수있던자들로,조선시대불교계의위상을대변해주었던자들이기도하다.그럼에도관련사료의부족등으로인해조선시대의승과에대한연구는진행되지않았고,승과입격자들의현황과그활동또한파악하기어려웠다.
이에저자는조선왕조실록과문집류(文集類),불상조상기(造成記)와불화화기(畵記),그리고조선시대간행불서(佛書)의간행질(刊行秩)을통해이들각각의명단을파악한다.특히이중불서의간행질에수록된다수의입격자명단은조선전기불교사를연구하는데중요자료가될것이다.

다시조명되는우리불교사의중요한전통,승과

조선시대승과는1564년이래폐지되면서,명종대승과가진행되었던서울봉은사의승과평(僧科坪)은현재코엑스구석의표석으로만남아있고,남양주봉선사의승과원(僧科院)은채마밭으로변해버렸다.하지만현조계종단에서는승과전통을되살려2001년이래승가고시를실시하였고,현재는5급에서1급까지의승과고시가정례화되고있다.
이러한상황에서여천무비대종사는이책을“(조계종단이실시하고있는승과고시를뒷받침할)승과에대한역사적고찰이부족한상황속에서종단의역사적전통가운데하나를되살린중요한업적”이라하였다.
역사의한켠에묻힌승과전통을우리불교사의중요한전통가운데하나로다시금소환하는것,이것이이책의가장큰목적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