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을 부른다

사랑은 사랑을 부른다

$16.00
Description
“주변을 먼저 사랑할 때 우리 영혼이 되살아난다!”

여기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비밀, 사랑의 신비를 새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알 수 없는 우울과 혼란을 잠재우고자 떠난 여행에서 내려놓음의 미학을 발견하고, 내밀한 에너지를 채워 가족에게 사랑을, 형제와 이웃에게 도움을 전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찬란하고 소중한 기억이 될지 모르고 산다. 마주 보면 그 눈 속에 사랑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먼저, 깊이 사랑하다 보면 영혼이 살아난다. 그래서 사랑은 하루와 같은 보폭일 때 가장 빛난다. 아프고 힘든 순간에만 사랑이 필요한 건 아니다. 사랑의 에너지를 가능한 자주, 길게 채워 두면 어떨까.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쓸 수 있도록. 그것이 가장 가까이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사랑 안에 있다!
저자

조남선

저자:조남선
서향그리고마리스텔라
-2004년문학세계신인문학상등단
-대구수필가협회회원,성광중학교교사
-대구가톨릭대학교문화영성학과박사과정재학
-대구한국일보자매지엠플러스〈서향의춤추듯살아가는이야기〉5년연재
따뜻한시선으로일상의작은조각들을주워,마음속깊은곳에서울려퍼지는감성으로글을쓴다.

목차


1장이토록사랑이쉬운일이라면
혼란속에서길을찾다
맑지않다고더러운건아니다
762curves
제소리만내어도충분한
세월을거스르지않는순응의아름다움
흔들리는그대여,철주하나품으소서
세월을건너지켜온가치
제가지금어디에있나요?
한바탕울만한자리
우리에게도언젠가는그날이
나의숨소리를듣는시간

2장가족은무엇으로자라는가
이남자와결혼하면공유를포기해야해?
그중에그대를만나
불질없이부질없이
힘들지요내가악마해들이게요
안아주세요,외롭지않게
쪽배를타고
마주보는눈속에사랑이있다
엄마는왜사냐고?그건…
독서,가족의역사가되다
잔소리좀해주세요

3장당신에게흘러가는사랑
팔남매가사는법
정제된알맹이를먹으며
장독대에서
내유년의삽화
세월은눈으로보인다
그립다,그립다,그립다
작은기쁨을나누듯잎을나누다
깨진유리창의법칙
부끄러움을가르칩니다
내마음속연가시한마리
내게세월을돌려준다하면

4장결국사랑이우리를살게한다
뒷동할아버지
뜻밖의선물
열다섯살짜리내남자친구
서로사랑하지않으면멸망하리
웃어라,그러면세상도그대와함께웃으리라
겨울을따뜻하게보내는방법
마음아픈아이들이피운꽃
메주자이야기
지상의순례자되어

출판사 서평

우리는모두삶을살아내는여행자다.삶을뜨겁게껴안을것인가,흘러가는대로바라만볼것인가.성숙한사랑은건강한내면으로부터시작된다.나를돌보고,가족을사랑하고,이웃을돕는손길은영혼의깊은구석까지가닿는다.그것이사랑의비밀이다.

우리와우리를둘러싼세계는무관하지않다.사랑은받을때보다베풀때힘이세다.내안에고인사랑의에너지를주변으로흘려보내자.작가는사랑으로풍요로워지는삶의비밀을먼저깨우친자다.가족과마주보는눈에서,여행의가파른커브길에서,병마와의싸움에서도그는사랑을발견한다.언제나먼저발견하는자의몫이다.

우리에게사랑은어디에나있고,어디에도없다.단순하게사랑할수록선명하게행복해지는삶의신비를이책과함께경험하기를바란다.

책속에서

맥주한잔에흥이오르기도했고,빠이에서의마지막날이기에용기를내어마라카스를신나게흔들어주었다.그순간만큼은사춘기남학생들의선생님도아니고두딸아이의이부자리를정리하는엄마도아닌,삶을뜨겁게사랑하는여행자가되어리듬에몸을맡겼다.p.36

당시나는내가낼수있는그이상의옥타브로노래하고있었다.늦은나이에교단이그리워다시아이들앞에돌아왔지만힘이부치기도했고,엄마와아내,그리고며느리로서감당해야할몫과기대치도높았다.어쩌면주변보다도내욕심이과했는지도모르겠다.p.42

그들의정신세계를온전히이해하기는어렵다.그럼에도독수리에게온몸을맡기고독수리가하늘로올라가산화할때함께자연으로돌아간다는믿음은환경의영향을떠나표현하기어려운강렬한메시지를남긴다.순수한영혼들이알수없는죄를지어갇힌감옥이육신이라더니,그업보를다하고영원불멸의피안(彼岸)으로떠나는의식같기도하다.p.69

아침이면전쟁터처럼각자집나설준비로바쁘다.식탁에둘러앉아밥한끼같이먹기힘든게현실이다.하지만그럴수록사랑을확인하고전할시간이필요하다.p.103

순수한아이와의대화에서오늘도행복해지는해답하나를찾았다.마주보는눈속에는사랑이살고있다.그동안소중한것을많이빼앗기며살았다.텔레비전앞에일렬로앉아,혹은손을떼지못하는스마트폰속세상에빠져있는동안우리는참많은걸잃었다.
(…)함께하는순간순간이우리인생에얼마나찬란하고소중한기억이될지모르고산다.마주보면그눈속에사랑이있다.p.113

어느시인의시에서배웠다.참깨를털땐모가지가떨어지지않게살살두드려야한다고.성급하게힘껏두드려모가지가통째로떨어지면일이더번거로워진다는것을혈기넘치던젊은시절에는이해하지못했다.사랑을하는데도,재산을모으는데도인내와절차가필요하다.인내와기다림을모르고매사를한번에해결하려는것이얼마나헛된욕심인지를알것같다.p.183

인간의도리를지키고사랑을베푸는것,어쩌면세월이흐르고세상이아무리바뀌어도꼭지켜야할가치가아닐까.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