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서른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한낮의 서른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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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이에게 전하는
환하고 다정한 위로의 언어들 『한낮의 서른』
“가만히 누운 자리에서도 늘 쫓기는 마음이 되지만 한낮의 산책, 한낮의 잠. 한낮에 마주하는 얼굴들 앞에서는 나는 다시 내가 된다.”

하루 중 한가운데 머문 한낮, 인생의 전환점처럼 놓여 있는 서른. 지나친 기대와 잦은 실망감에 작아지고 납작해지고는 하지만 서른, 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이다. 『한낮의 서른』은 여전히 무엇이든 일어나고 사라질 수 있는 미지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서른을 꼼짝없이 맞이하고 나서야 알았다.
하얀 도화지가 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지난 실수의 밑그림들이 엉키고 겹쳐서
겨우 내가 된다는 것을.

서른.
완벽하지 않아도 온전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게는 아직 더 시간이 있다.
이제 겨우 한낮에 도착했을 뿐.”

가랑비메이커는 겨우 내가 된 자리에서 절망보다 희망에 가까운 마음을 움켜쥘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모든 게 현현한 한낮에 있다고,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문체로 고백한다. 서툴고 설익어서 이따금 서러워지더라도 희미하기에, 진정 그러하기에 아름다운 한낮의 서른께의 문장들이 당신의 서른즈음의 날들을 따스하게 덮어주기를.
저자

편집부

소리없이변화하는계절의변화를목격하기위해매일산책에나선다.하얀낮에는달도희미하다는사실을붙잡으며매일썼다.마침내어두워질세상에한줄의빛이되길기도하는마음으로.저서로는『지금,여기를놓친채그때,거기를말한들』(2015),『언젠가머물렀고어느틈에놓쳐버린』(2017),『숱한사람들속을헤집고나왔어도』(2018),『고요한세계에독백을남길때』(2019),『가깝고도먼이름에게』(2022),『한뼘의계절에서배운것』(2022),『오늘은에세이를쓰겠습니다』(2023)를썼다.출판사문장과장면들을운영하며가랑비클래스에서다양한글쓰기수업을진행한다.

목차

1부느리게달리기

한낮의서른15|그리움없는시대18
침묵19|이불섬20
알게되는것들21|뭉툭한연필22
서른의착각24|잠깐사이에26
어른28|경유29젊음은아까워서31|타이밍33
표정35|꾸준한사랑37
경청38|나의늙고작은개39
남는장사41|여름밤의터널42
봄의신호44

2부머무는바람

움푹한세월49|쓰지않는동안51
누구나울며태어난다53
지극히사적인54|거울속이기56
숨바꼭질57|생각을하지않으려면58
주제와분수59|아침60
늦은편지64|봄인사67|어항68
모두희미해진다70|아직가능한것들72
겨우나처럼73|나의무대,나의문장75
해설있는날77|행복은행복79
품위81|마지막숨85|환기의날89

3부고요한폭풍

반드시찬란할93|잠식95
고요한폭풍96|사랑을말하려면97
서른너머사랑99|거울앞여인101
갈망하는꿈102|작은마음106
나를아는사람들107|인연109
오래된노래111|미안하다113
옹졸한마음114|고구마싹115
사랑과용서가번지면117|최초의우정118
맹122|추락하는마음123
당신의삶을거슬러124|목소리126

4부여전히흔들리는곳에

가스불131|적막과적막132
거울너머133|기도134
의심135|고수136
휴일137|좋았을그때139
달리기141|인상파142
간밤에꾼꿈145|까치와까마귀147
봄은언제나목련151|여름의용기153
야생화156|해방158
레코딩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