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사람에서 게임하는 사람으로 : 스포츠와 게임으로 보는 놀이 인문학 - 모두의 인문학 3

달리는 사람에서 게임하는 사람으로 : 스포츠와 게임으로 보는 놀이 인문학 - 모두의 인문학 3

$16.80
Description
“놀 때 네 표정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르지?”

학교 운동장에서 게임 속 오픈월드까지
‘노는 인간’이 가진 몰입과 창조의 힘
“축구랑 게임이 자꾸자꾸 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
놀기 위해 태어난 인류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탐구서

2023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리나라 팀 T1이 결승전에서 중국과 겨루어 이기고 최종 우승한 것이 큰 화제였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국내 유튜브에 모인 시청자 수는 140만 명, 전 세계에서 집계된 시청자 수는 약 4억 명으로 역대 e스포츠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페이커’라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일까?
《달리는 사람에서 게임하는 사람으로》는 대표적인 놀이인 ‘스포츠’와 ‘게임’을 인문학의 관점으로 보며 그 탄생과 역사, 변천과 의미를 되짚고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책이다. 또한 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사냥할 필요가 줄어든 초창기 인류. 그러나 사냥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리와 함께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몸을 움직이며 전략을 짜 협력하는 즐거움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순수한 즐거움은 계속 이어져 다양한 종목으로 나뉜 올림픽이 되기도 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e스포츠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사냥’으로 변화하기에 이른다. 즉, 인간에게 있어서 놀이는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이며 이는 과거와 지금까지 이어져온 인간적인 특징이다.
몸의 행위와 철학을 잇는 연구자이자 운동 마니아인 저자 현상필은 재미있게도 이 책을 쓸 때 책상 아래 러닝머신을 두고 그야말로 ‘걸으면서 원고를 작성했다.’ 땀으로 써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스포츠와 게임이 가진 진화론적 배경과 인문학적 가치와 함께, 인간의 창의성·자율성·경쟁심·두려움·도전 정신·노력·끈기와 같은 본성까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현상필

저자:현상필
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하고잡지사에디터를거쳐문화매거진《해피투데이》편집장을역임했다.현재예술단체‘책의노래서율’대표로있으며공연기획자와인문스토리텔러로활동하고있다.EBSFM<책으로행복한12시>와인문학코너에3년간고정출연했다.
중학생때이소룡주연의<정무문>과<용쟁호투>를본후우슈를배웠으며,고등학생때는<모래시계>속백재희(이정재)에반해검도를수련했다.20대때에는진로변경을고민할만큼웨이트트레이닝에빠져있었고,복학후아르바이트로잠시트레이너로일하기도했다.
고전읽기에서즐거움과삶의의미를발견하는원전주의자이자,좋아하는작가가쓴작품을모두읽는전작주이자다.매일벤치프레스와스쿼트,풀업을하고트랙을달린다.길고양이들의밥을챙겨주며동네산책하기도즐긴다.
지은책으로는《소크라테스헬스클럽》이있다.

목차

들어가며_움직일수록우리는더지혜로워진다

1장인생이라는놀이
최초의놀이,사냥
스포츠의탄생:농부가된전직사냥꾼들
놀이의지배자,경쟁과규칙
손흥민을있게한협력과연대
e스포츠로영감을받는시대

2장우리는오픈월드에서성장한다
마인크래프트세대가자라는곳
유한게임과무한게임
재미와몰입의원동력
‘따로’와‘서로’가공존하는장소
현실의능력까지레벨업
게임에미친경영자,일론머스크
폭력적인게임은공격적인사람을만들까?

3장함께한다는것:우정으로이어지다
팀워크의비결은스킨십
동작의합을맞추면생기는일
생체리듬도변화시키는접촉의힘
외로울때는왜몸도아픈걸까?
행운의여신은친구와동료의모습으로다가온다
순수하고완전한우정

4장용기란무엇인가:넘어진곳에서다시일어서는힘
자신보다강한상대와정면으로맞붙다
두려움은어떤감정이고왜생길까?
두려움을느끼지못하면좋은걸까?
겁쟁이와영웅의결정적차이
실패와거절은무엇을남길까?
두려움을받아들이는용기

출판사 서평

“놀이는우리뇌가가장좋아하는배움의방식이다.”_다이앤애커먼(미국의작가)

1장‘인생이라는놀이’편에서는스포츠와게임의탄생과그흐름을알아본다.농경사회가시작되고급작스럽게농부가된전직사냥꾼들이만든다양한사냥의대체물,전쟁중에도성황이었던고대올림픽의일화를통해인류가스포츠를사랑하는이유를들여다본다.또한스포츠의경쟁과규칙,협력과연대를다루며현재우리나라최고의축구선수인손흥민을예로들어목표를향해나아가는스포츠정신을만날수있다.게임의탄생과관련해서는이집트인의보드게임,바둑의인기,2023년스포츠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인물중하나로선정된페이커의이야기까지,읽다보면게임형태의발전과현재의위상을이해할수있다.

2장‘우리는오픈월드에서성장한다’에서는본격적으로게임을인문학의관점에서조망한다.게임<마인크래프트>가어떻게요즘세대에게단순히놀이의장을넘어소통하고학습하는제3의장소(미국의사회학자레이올든버그가만든사람들이자연스럽게어울리는공공장소)가되었는지,‘유한게임과무한게임’으로구분되는게임의형태를이해하고이를응용한삶의가치까지정리했다.또한게임을할때의재미와몰입의이유는무엇인지,유희를넘어서는게임의효용성을레이싱게임으로연습해실제로선수가된사례를통해만나본다.여기에13세때게임을직접개발해판매하기도했던괴짜경영자일론머스크의유별난게임사랑,폭력적인게임은공격적인사람을만든다는상식이왜근거가부족한지등을알아본다.

3장‘함께한다는것’에서는스포츠와게임을통해이어지는우정에대해이야기한다.승리하는팀의비결이스킨십에있었다는것,혼자보다타인과함께할때자아가어떻게확장되는지,함께시간을보낸사람들이생체리듬까지같아지는실험을토대로한접촉의중요성,외로울때는왜건강까지해치게되는것인지,팀스포츠에서의매너는무엇인지,아리스토텔레스가말한‘순수하고도완전한우정’이얼마나스포츠와게임과닿아있는지바라본다.

4장‘용기란무엇인가’에서는두려움이없는상태가아닌,넘어진곳에서다시일어서는힘을용기라고정의하며,스포츠와게임에있어서의도전은물론이고일상생활에서도주저앉고싶을때독자들을일으켜세워줄이야기를담았다.모두가실패를예견했던권투선수무하마드알리의유명한경기속일화,철학자와운동선수들이정의한다양한종류의용기와두려움,실패가우리에게남기는것은무엇인지등을담았다.

독자들은이책을통해게임과스포츠가인간의심리·사회·문화적욕구를어떻게충족시키며,개인과공동체에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지알아볼수있을것이다.특히나100세시대를향해나아가는지금,경쟁과성취를통해더발전하고,사회적일원이되며,스트레스해소와즐거움은물론자아표현까지가능하게해주는‘놀이’의유용함은계속될것이다.

추천사

사람들은종종묻는다.“글을쓰다막히면어떻게하세요?”
나의대답은한가지다.“노트북앞을벗어나잠시산책을합니다.”
왜그러느냐는질문에는정확한답을하지못했다.그런데《달리는사람에서게임하는사람으로》를통해해답을얻었다.
이책은삶에있어서중요한세가지,인간의‘몸’과‘놀이’와‘마음’을이야기한다.자칫소홀히하기쉬운‘몸’의여러활동,이해하려고하기보다그자체로오해했던‘놀이(게임)’,그리고그사이에서돌보지못한‘마음’을들여다보게해준다.이를통해창조적행위인글쓰기에있어서산책이왜필요한지비로소설명할수있게되었다.
_이희영(소설가.《페인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