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건축물이 소멸하고 생성되는 도시 공간을 좇아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변모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사진가 정지현의 『유령작업실』이 출간되었다. ‘유령작업실’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건축물이자, 정지현이 그곳의 건축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해 제작한 사진 연작이다.
도시 개발에서 일어나는 철거와 재건축 과정에 개입했던 초기 작업을 지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정지현은 리모델링(삼일빌딩)이나 신축(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아모레퍼시픽 본사 등) 과정에서 관찰되는 건축물의 구조와 재료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인화나 출력을 통해 사진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매체 변화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법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유령작업실’ 연작은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하는 건축의 일시적 표면이, 종이를 주재료로 하는 출판의 고정된 지면으로 구현된 작업이다. 사진기 프레임에 머물렀던 건축 현장의 불온전한 상태들은 유령처럼, 흰색 스크린 아래 감춰지거나 오프셋 인쇄 사이로 드러난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에 위치한 유령작업실은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가 설계와 감리를, 디자인 정인플러스가 시공을 맡아 2021년 9월 착공, 2022년 6월 완공되었다. 현재 워크룸/워크룸 프레스, 슬기와 민, 양장점, 더 북 소사이어티가 사용 중이다.
도시 개발에서 일어나는 철거와 재건축 과정에 개입했던 초기 작업을 지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정지현은 리모델링(삼일빌딩)이나 신축(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아모레퍼시픽 본사 등) 과정에서 관찰되는 건축물의 구조와 재료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인화나 출력을 통해 사진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매체 변화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법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유령작업실’ 연작은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하는 건축의 일시적 표면이, 종이를 주재료로 하는 출판의 고정된 지면으로 구현된 작업이다. 사진기 프레임에 머물렀던 건축 현장의 불온전한 상태들은 유령처럼, 흰색 스크린 아래 감춰지거나 오프셋 인쇄 사이로 드러난다.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에 위치한 유령작업실은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가 설계와 감리를, 디자인 정인플러스가 시공을 맡아 2021년 9월 착공, 2022년 6월 완공되었다. 현재 워크룸/워크룸 프레스, 슬기와 민, 양장점, 더 북 소사이어티가 사용 중이다.
유령작업실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