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뉴스는 전쟁의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생략했는가?
전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성실한 응답
전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성실한 응답
JTBC 기자인 저자는 약 50일간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를 위해 현장에 다녀왔다. 그곳에 머무르고 있던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총 25건의 뉴스를 내보냈다. 뉴스 보도 한 건의 분량은 2분 남짓. 한정된 분량에 맞게 내용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함부로 잘려 나갔다. 커튼을 치고 숨죽인 채 아침을 기다리는 밤, 그 밤을 짓누르는 무거운 정적, 조각상 대신 바리케이드를 만들던 조각가의 망치질 소리, 함께 어울려 지내던 동네 사람들 수백 명을 묻어야만 했던 장의사의 두 손, 파편의 흔적이 가득한 놀이터에서 홀로 그네를 타던 아이의 뒷모습, 인터뷰 중간중간 찾아오던 침묵과 머뭇거림…. 전쟁의 진실은 임팩트가 부족하게 여겨져 뉴스거리는 될 수 없었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매 순간에 남아 있는 듯했다.
이 책은 전쟁의 하이라이트가 아닌 비하인드에 주목한다. 몇 명이 죽었는지 피해 규모는 얼마인지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전쟁, 젤렌스키와 푸틴의 국가적 대의명분이나 세계정세를 논하는 관점들에 쉽게 가려지는 가장 낱낱의 전쟁을 담았다. 전쟁이란 선악이나 승패 같은 이분법으로 정리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늘 다수의 고통임을 환기하고, 그 숫자 하나하나를 이루는 사람들을 다시금 마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끈다.
이 책은 전쟁의 하이라이트가 아닌 비하인드에 주목한다. 몇 명이 죽었는지 피해 규모는 얼마인지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전쟁, 젤렌스키와 푸틴의 국가적 대의명분이나 세계정세를 논하는 관점들에 쉽게 가려지는 가장 낱낱의 전쟁을 담았다. 전쟁이란 선악이나 승패 같은 이분법으로 정리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늘 다수의 고통임을 환기하고, 그 숫자 하나하나를 이루는 사람들을 다시금 마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끈다.
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