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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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돈과 시장은 어떤 원리로 움직일까? 경제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금융 위기는 왜 일어날까? 오늘날 경제학자들이 답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경제학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목격하면서 각각 『국부론』, 『자본론』, 『일반 이론』이라는 기념비적 저서를 남겼다. 경제학 천재들의 삶과 사상을 살펴보며 자본주의의 특징과 대안을 고찰하는 경제 안내서.

저자

울리케헤르만

저자:울리케헤르만(UlrikeHerrmann)
1964년독일함부르크출생으로,베를린자유대학에서경제사와철학을공부했다.2000년부터독일신문《타게스차이퉁》에서오피니언부기자와국회출입기자로일했고2006년부터는경제부기자로활동하고있다.다양한지면에사회및경제정책을주제로글을쓰며,텔레비전과라디오시사토론에자주초청받는단골손님이다.지은책으로『자본의승리DerSiegdesKapitals』,『만세,우리가지불할게:중산층의자기기만Hurra,wirdurfenzahlen:DerSelbstbetrugderMittelschicht』,『자본주의의종말DasEndedesKapitalismus』등이있다.2016년에케인스소사이어티상의올해의경제저널리즘부문에서수상했고,2019년에는“복지국가에대해예리한감각을갖춘,날카로운저널리즘”의공로를인정받아오토브레너언론상특별상을받았다.경제분야의핵심언론인이자전문가로널리알려져있다.

역자:박종대
성균관대학교독어독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쾰른에서문학과철학을공부했다.사람이건사건이건겉으로드러난것보다이면에관심이많고,환경을위해어디까지현실적인욕망을포기할수있는지그리고어떻게사는것이진정자신을위한길인지고민하는제대로된이기주의자가꿈이다.움베르트에코의『미친세상을이해하는척하는방법』,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의『사냥꾼,목동,비평가』,『의무란무엇인가』,『인공지능의시대,인생의의미』를포함하여『앙겔라메르켈』,『늑대의시간』,『특성없는남자』,『데미안』등150권이넘는책을번역했다.

목차


한국독자들에게

1.들어가는글:오늘날의경제위기

2.경제학을발견한철학자:애덤스미스
평생가장중요한사람이었던어머니
일류대학에실망한애덤스미스:옥스퍼드를지루하게느끼다
글래스고의경제:독점과노예무역
경쟁자와의만남:중농주의자
어느연금생활자의눈부신성취:『국부론』
자유무역에대한요구:스미스가세관원이되다

3.제빵사의이기심에서자유무역의원리로:『국부론』(1776)
중상주의자들의오해:부를만드는건황금이아니다
핵심원칙:분업이모든것을설명한다
이기심을통한공익의실현:거시경제학은어떻게발견되었을까?
수수께끼로남은수수께끼:가격과이윤은어떻게생겨날까?
노동자의운명:“아프리카의추장”보다부유하다
전세계로확장된자유무역:세계화의시작
식민지와노예제:착취는착취자도가난에빠뜨린다
스미스와마르크스의매개자:데이비드리카도

4.한공산주의자가자본주의를분석하다:카를마르크스
파격적인결혼:연상의예니
헤겔의유산:과정의변증법
마르크스가프롤레타리아트를발명하다
단순한“재능”이상의인간:프리드리히엥겔스
영국노동계급의상황
혁명은더빨랐다:『공산당선언』
런던에서불행한망명생활을하다
마르크스에서마르크스주의까지

5.사회주의가과학이되다:『자본론』(1867)
착취는공정하다:‘잉여가치’의논리
자본은소유가아니라과정이다
자본의변증법:경쟁은독점으로끝난다
오류1:노동자들은가난하지않다
오류2:착취는있지만잉여가치는없다
오류3:돈은상품이아니다
천재도실수할수있다:마르크스의의의

6.자본주의에는관심이없는신고전주의자들
주관적인이득만이중요하다
여전히수수께끼로남은수수께끼:가격은어떻게생기는가?
현실이무시되다:대기업은비경제적이다
슘페터가신고전주의를비웃다:“가련한”경제주체들
위기?어떤위기?

7.돈은어디에있을까?!존메이너드케인스
부모의자랑거리:‘왕의학자’케인스
유능한수학자이지만수학천재는아니다
할일이없는인도사무소에서박사학위논문을쓰다
전쟁배상금의지불불능논리:케인스가베스트셀러를쓰다
대학강사수입은너무적다:케인스가투기꾼이되다
케인스의사생활:블룸즈버리와리디아로포코바
신고전주의와의기나긴작별
불치병

8.확실한건오직불확실성뿐이다:『일반이론』(1936)
자기자신의이론도제대로이해못하는신고전주의
저축은미덕이아니라위험이다
짧은여담:돈은어디서올까?
신고전주의가풀지못한미스터리:이자는어떻게작동할까?
관건은이자가아니라투기다
호모에코노미쿠스에게는기회가없다:위험이존재하지않기때문이다
우위에선금융시장
시장이실패하면국가의개입이필요하다
자유로운돈거래는안된다

9.오늘날의주류:어떤자본주의도해결책이아니다
‘경제기적’의한복판에서:신자유주의자들이승리의진군을계획하다
산업로비스트:루트비히에르하르트
1973년의전환점:금융카지노가다시문을열다
밀턴프리드먼:케인스에맞선‘반혁명’
통화주의는실패했지만금융시장은호황을누리다
잘못된이론의대가는비싸다:금융위기가발생하면수조달러의비용이든다
위기후가곧위기전이다

10.스미스,마르크스,케인스에게서무엇을배울것인가?

추천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자본주의는복잡하고,시장으로만환원될수없습니다.자본주의를제대로이해하려면위대한세경제학자,애덤스미스,카를마르크스,존메이너드케인스를알아야합니다.”
_한국독자들에게

현실을무시한주류경제학의실패,
세계금융위기는반복된다

2008년,미국발세계금융위기는주류경제학자들의오류를만천하에드러낸결정적인계기였다.그들은막대한피해를가져온경제위기를제대로예측하지못했고,그에적절히대처하지도못했다.왜이런일이일어났을까?
오늘날의신고전주의혹은신자유주의경제학자들은철저히수학적인모델에입각한이론을내세웠고,현실과동떨어진그들의이론이경제학계와사회를지배하고있다.그들은국가가개입하지않더라도시장이언제나‘효율’적으로,‘균형’을금세되찾는방식으로작동한다고보면서자유시장과자유무역을주창해왔다.그리하여그들의경제학이론에서는산업화,투기,대출등자본주의의핵심구성요소들이빠져있고화폐,통화,이윤같은요소들도부차적인문제로여겨진다.
독일의유력일간지《타게스차이퉁》에서20여년간일해온경제전문기자이자2016케인스소사이어티언론상및2019오토브레너언론상수상자인저자는주류경제학자들이최근금융위기의공범이라고지적하고,주류경제학이과학보다는그들만의독단적인진리를주장하는‘종교’에가깝다고비판한다.더나아가,호황과불황을오가는자본주의체제아래에서앞으로도반복될경제위기에대처하기위해그대안으로서스미스,마르크스,케인스의경제학으로되돌아가그들의이론을다시배워야한다고강조한다.

자본주의에대한문제의식을품은경제학고전
『국부론』,『자본론』,『일반이론』

스미스,마르크스,케인스의공통점은혁신적인경제학이론을제시함으로써경제학사에한획을그었던위대한학자들이라는점이다.그럼에도오늘날주류경제학자들을비롯해많은이들은세경제학천재를단순히과거의‘유령’으로취급하고있다.300년가까이부침을겪으며지속되어온자본주의경제체제가위기에처해있는지금,과거의경제학천재들에게다시한번경제학을제대로배워야할때이다.
실제로스미스의『국부론』,마르크스의『자본론』,케인스의『일반이론』은모두자본주의가복잡다단하게변화하는과정에서탄생한명저들이다.애덤스미스는18세기에상업자본주의의태동을,마르크스는19세기에산업자본주의의발전을,케인스는20세기에금융자본주의의시작을목격했다.그과정에서그들은각자본주의가야기한여러가지사회문제를뚜렷이인식하며현실에대한통찰을자신들의저서에담아냈고,이기념비적저작들은현대경제학의학문적기틀이되었다.
『국부론』은중상주의자들의오류를지적하면서부를창출하는노동,특히‘분업’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경제에관한거시경제학적관점을처음으로제시했다.『자본론』은‘잉여가치’라는새로운개념을통해착취의의미를파헤쳤고,소수대기업의독점으로인해완벽한‘자유경쟁’은존재할수없다는명백한사실을보여주었다.『일반이론』은금융시장에서전체적인수요와투자의역할및돈의작동원리를설명하고,경제위기시국가개입의중요성을설파했다.이처럼경제학고전들을되돌아보는탐구는과거를통해자본주의라는복잡한체제를제대로파악하고더나은미래를모색하는기회로작용할것이다.

세천재에대한오해와진실!
그들은결코경제학사의‘유령’이아니다

스미스,마르크스,케인스세사람은경제학사에서강력한영향을미친만큼많은이들의오해를사기도했다.‘시장의보이지않는손’이라는표현으로유명한스미스는개인이이기심에따라자유롭게이익을추구하는‘자유시장’을열렬히옹호한급진적자유주의자라고오해를받아왔다.그러나『국부론』에서‘보이지않는손’이라는표현은딱한번언급될뿐이며,사실스미스는오늘날의신자유주의자들과달리‘시장’을그렇게중요시하지않았다.그는“부자의특권에맞서싸운사회개혁가”(18쪽)였고부유한지주와상인에맞설의도에서경쟁과자유시장을두둔한것이다.
마르크스의경우,영국경제학자데이비드리카도가앞서주장한노동가치론에계급에대한관점을더한것뿐이라는평가를종종받는다.물론그가리카도로부터많은영향을받기는했지만,기존경제학자들을뛰어넘은점들이분명히존재한다.마르크스는“자본주의의역학을정확하게기술한최초의사람”(187쪽)이며“기술의중요성을가장먼저이해한사람”(188쪽)이었다.
케인스는흔히‘위기이론’의대표자라고불리며경제위기만주로연구한것처럼인식되곤한다.오늘날보수주의자들은그를‘위기경제학자’라고부르면서경제의핵심영역에서는기여한바가없는인물처럼여긴다.하지만그는임금,임플레이션,이자,통화,세계무역등경제전반에막강한영향력을미쳤다.특히“금융시장을중심에놓고분석한최초의경제학자”(271쪽)로서그는시장이왜자동으로균형을되찾지않는지,실업이왜자주발생하는지를설명하면서이에대한정치적인해법을제시했고무분별한외환투기를종식할수있는통화체제의규범적인모델을선보였다.

『경제학천재들의자본주의워크숍』은경제학천재들의삶과사상을누구나알기쉽게풀어내는동시에그들에대한기존의오해와편견을명쾌하게밝히는자리이기도하다.20년넘게대중독자의눈높이에맞춰다양한정치·경제·사회기사와칼럼을써온저자는세학자의삶과사상의핵심과세부를두루살핌으로써,경제학비전공자뿐만아니라전공자와전문가에게도250년경제학사의새로운면모를발견할기회를제공한다.그덕분에우리는비로소자본주의의역동적인속성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자본주의란단순히‘시장경제’체제로설명할수없으며자본주의는국가없이유지될수없다는사실을다시금인식함으로써앞으로의대안을준비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