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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담
청계천변쌀집,육남매의맏딸로자랐다.삶이버팀목이고배경이고그림자였다.책읽기에빠져살다쓰는사람이되었다.천마산자락에서매일숲의말을받아적고있다‘현대계간문학’으로등단국회도서관,화도도서관근무‘동서문학’맥심상2회‘수원이야기’공모전대상전국여성문학대전대상서울시인협회회원
005 시인의말제1부-타투012 천마산에서보내는편지 013 자루014 산같은남자를보면015 호두016 흑백사진017 언니야018 자귀꽃그늘에서019 눈먼사랑020 눈부처021 초생달그네022 별빛같은부름말023 자반고등어024 동묘026 춘장대동백정027 타투028 보시029 길채비030 시를하는아가031 자서032 지지미술집에서제2부-꽃벼랑034 꽃위의잠035 겨울산1036 겨울산2037 풀벌레소리038 옹이의문체039 소리없는기척들040 수창포041 진달래042 벚꽃043 능소화044 몰래045 하늬바람떼지어다니는046 하늘아래첫절047 새벽예불048 바람의길목049 고군산도050 수종사051 백리섬섬052 돌배꽃마을053 뒷물훔치는소리들어봐054 화산제3부-꽃송이같은약속056 하얀거짓말057 시여058 첫사랑059 매미060 뒤061 그믐에062 새내기063 오월064 봉선화065 재회하다066 꼬막067 낙화068 고깔제비꽃069 빗소리에,문득070 냄비의마음자리071 봄비072 오늘073 필사하다제4부-꽃피렵니까076 부레옥잠077 술렁이는봄을담아078 꽃물등본079 돌풍080 밤송이의말081 뒷손082 노숙083 너머084 무명씨의독백086 수묵화087 문턱에걸린봄088 우수089 그장마090 바투바투091 괜찮아,함께여서092 하늘로가는길093 홀로걷는달094 갈대의고백095 구월의무늬096 어느시인평설097 언어의향기로담아낸삶의무늬와영혼의무게를재는저울/박수진
언어의향기로담아낸삶의무늬와영혼의무게를재는저울지금까지주변사람들에게불린박담시인의호칭은박보살님,아니면박선생님이었다.그가어떤사람으로살아왔는지를짐작하게하는대목이다.시인은‘그별빛같은두호칭’에대해낯설고부끄럽다고한다.겸손과겸양의모습이고하심下心의자세이다.오래숙성시킨79편의시를모아첫시집『꽃위의잠』을펴내며시인은이제박담시인으로불러주기를소망한다.내빛깔과향기에맞는이름을불러주는이에게다가가그의꽃이되고싶다고노래한김춘수시인의시「꽃」에서처럼박담시인또한자신을시인이라불러주는사람에게‘그이의구부정한등뒤슬픔을다독여/오래오래글썽거려주고싶다’고다짐한다.첫시집에서이만한역량을보여준경우도드물거니와시인으로서의자세와긍지,독자에대한배려가느껴져공감을불러온다.이미훌륭한시인이고이전에도시인의가슴으로살아온박담시인,시집의마지막페이지를읽으며미련이남는분들은손글씨로눌러쓴듯한첫머리「천마산에서보내는편지」를다시읽어보시기를바란다.시인이보낸초청장을가지고그곳에가면향기롭게익어가는산골여자,시인이오늘도‘오늘길열어놓고/연필글씨로비질하고기다리’고있을테니.-박담평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