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빗질하다 (천영희 제4시집)

마음을 빗질하다 (천영희 제4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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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5년 계간 종합문예지 〈포스트모던〉 신인상으로 등단한 천영희 시인이 〈내 시는 연둣빛〉 〈가을알 낚다〉 〈동백꽃은 언제 피려나〉 이어 네 번째 펴내는 시집이다.
저자

천영희

전남나주출생
한국생산성본부,무안해광중학교고사역임
종합계간지〈포스모던〉신인상으로등단(2015)
시집『내시는연둣빛』
『가을을낚다』
『동백꽃은언제피려나』
한국문인협회회원
현재서울시인협회이사

목차

시인의말

제1부오늘도외로움과그리움베고누워
‘하루’라는보석
이슬방울
새벽미사가는길
인생사
발가락의눈물
시의방
인내의꽃
거울을보며
시쓰기
말속의뼈
그들의언어
가면을벗다
거울앞에서
자화상
시한수
마음을빗질한다

제2부이팝꽃이활짝피면풍년이온다지요
추억한조각
월요장날
별빛과들꽃향기
보물찾기
봄을주워담는다
국수한사발
간이역
시골장터
추억을꺼내본다
우물가빨래터
농주한사발
이팝꽃
추억꾸러미
완행버스

제3부박꽃같은할머니의미소가그립습니다
쌈짓돈
무화과
손녀딸민서영
할머니의무명베수건
어머니의세월
알사탕
어머니
할머니의젖가슴
고향집
인간의A/S기간은
혼불
합격통지서
아버지의목소리
시누이사랑
명함
부부

제4부연둣빛바람이손깍지끼고함께가자한다
입춘
연분홍봄
연둣빛사랑
봄날은간다
오월속으로
영산홍꽃잎
유월이오면
자운영꽃
매미
어느여름날
비둘기의여름나기
추어탕
한가위날
가을이오면
숲속풍경
낙엽이우수수
겨울산에눈내리면
겨울을털어내다

제5부나만의장난감을언제까지만들수있으려나?
삶이라는파도타기
거기누구없소!
소금꽃
나만의장난감
행복을줍다
꽃무늬양산
곡예사의외발수레
별을따는여인
동네한바퀴
옥색커플링
양파

제6부이풍진세상해맑은눈망울로눈부시게지내다가
이풍진세상에서
인생
표정
지하철역광장
내놀이터
친구하기싫다
잠잠잠
한바탕굿판
기침소리
지하철손잡이
장생불사

제7부해질녘갈색스카프에국화꽃향숨어든다
숨차다
인생길
등굽은여인
농해버린수박
숨어들다
인생사
황구의목줄
석별의아쉬움
지우고싶다
삼재는물러가고
검버섯
노인정
어깨통증
인명은재천

평설
추억의보물찾기에서출발하여
새로운나를찾기까지의떠난시적여행/민윤기

출판사 서평

천영희시인은연둣빛을사랑하는시인이다.연둣빛
은봄꽃이피고지고나면온세상은연둣빛세상이다.영
어로는옐로-그린으로불리는이연둣빛은,그냥머물지
않고초록으로발전하는단계의색이다.연둣빛은연약
해보이지만강한생명력을지닌다.봄에꽃과함께돋아
나는새순이연둣빛이다.새순은초록색잎으로성장한
다.그래서연둣빛은생명력의상징이되기도한다.
천영희시인은2015년에펴낸첫시집『내시는연둣
빛』‘시인의말’에이렇게썼다.
봄볕에아장거리며나온시한포기를마른가슴에빛
줄기같은아니,수줍은속풀이같은넋두리를한포기
풀잎을가꾸듯정성스레심어본다.내시의숲에는장미
처럼화사한꽃보다하찮은잡초가무성할지모릅니다.
이번시집에서도연둣빛을사랑하는시인의마음은
크게변하지않았다.아마도연둣빛에대한사랑은평생
변하지않을것같다.다만‘연분홍’이라는한가지색이
추가한작품이몇편눈에띈다.연분홍을이번시집에서
호명한것은연둣빛에서벗어나려는것이아니라나이가
지긋해질수록봄에대한,봄으로상징하는청춘=지난날
에대한그리움이짙어진때문으로이해된다.(민윤기평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