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을 바라보며 (심현식 제3시집 | 양장본 Hardcover)

북극성을 바라보며 (심현식 제3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2020년에 첫 시집 『시간이 나를 데리고 가듯이』를 발간하였고,
반년이 지난 후 둘째 시집 『그 찻집 로젠켈러』를 내어놓은
심현식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저자

심현식

심현식
서울예고,한양대음대기악과(flute전공)졸업
시집『시간이나를데리고가듯이』『그찻집로젠켈러』
『강물처럼흐르다』(공저)『호머스크립툼』(공저)
『나를기쁘게하는것들』(공저)등
문학의집-서울/인간과문학파회원
사)서도협회초대작가,심사위원
혜원기념문화재단대표

목차

시인의말

1부
몰랐습니다
문을나서며
11월낙엽밟는소리
흔들리며흐른다
지금이시간과지나간시간
달은외등처럼
지상과지하
저기러기좀봐
서울참새들
어쩌나저까치
벚꽃가지비바람에흔들리고
그림엽서같은종소리같은
찻잔과무지개
초록물결
무주로가는아침
한낮의풍경
세상을들여다봐요

2부
봄때문이다
흰말채나무를만났네
빈병을지킨다
네가내봄이니까
얼어붙은땅을가르고
아네모네
카페떼아뜨르
지는꽃잎을주우며
하얀꽃과하얀꽃
억새는깃발이다
나무를향한고백
자작나무
나목처럼서서
저무는창가에서
는개
겨울교실
후생
좋은날좋은사람들

3부
북극성을바라보며
눈물
미소
열차를기다리며
우리는
어디서부터잘못되었을까
그런남자
계절과계절사이
충전
클릭하고클릭하다
겨울로가는노래
날이흐리고
돌아온선배
해가다시떠오르고있지않은가
여우는짐승이지
음악을위해,마르지않는강물을위해
열심히살아가는사람들

4부
살아계셔서고마워요
눈이오셔요
한시름놓았다
작은아버지
화목하게지내거라
구름으로부터
내방향을따라서
그여자미스윤
여기살아요
몸보다귀한것
한강을산책하자
따뜻한방
병실의복도에는
엄마.사랑해,사랑해
그녀는목관악기
삶의성적표
우리집으로간다
봄날의어느하루

심현식의시를읽다
시의온기와시인의휴머니티/이향아

출판사 서평

심현식은,“아직은문단이낯설어요.홀로드넓은벌판으로나서는것이싫어요”라고하였고,“지금까지누구보다도가까운거리에서보셨고익히저를알고계시니,이번까지만동행해주시면고맙겠습니다”라고하였다.
“동행….”
좋은말이다.그래도“동행”이라는말로고민을덜어낼수는없었다.등잔밑이어둡듯,충분히알고있는것처럼가볍게굴다가요체를간과하지않을까,경솔하게중심을헛짚는일도있을것이다.그리고태만에가까운방심이작용하지않는다고장담할수도없었다.이리저리궁리하고미루다가봄을넘기고여름도훌쩍지나가버렸다.나는해설자로서가아닌충실한독자의한사람으로서동행하면서그의시를읽기로하였다.
부디객관적이고타당한감상,전정을내다보고예언까지할수있는친절한동행자가되기를,내스스로에게엄격하게주문한다.
심현식은고등학교재학시절부터음악을전공하였다.그러던그가결혼후남매를기르면서서예에발을들여놓았다.서예에정진하기수십년에초대작가가되었고,국전심사위원이되었다.그리고다시2019년에문학에입문하였다.끊임없이예술의범주를탐험하듯이두드리면서공통분모를발견하고그분야에최선을다해깃발을꽂으며달성하는그의기운이놀랍기도하고대견하기도하다.
예술의범주에는문학과음악미술외에도연극,영화,무용,건축등과거기서다시분화된세부적분야도많다.그러나그가선택한것은그중에서도정적靜的예술인,서예와문학이다.(이향아평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