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박물관을 아시나요? : 솟대작가 문시종 시인이 만드는 창작 솟대 모음집

쓰레기 박물관을 아시나요? : 솟대작가 문시종 시인이 만드는 창작 솟대 모음집

$38.00
Description
쓰레기로 버려진 나무 뿌리들 속에서 발견한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위대한 작품들

시조시인이자 솟대작가, 서각인, 목공예가 문시종이
정크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는
전도유망한 최고의 사업 분야 ‘솟대’

‘쓰레기’, ‘박물관’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저자의 용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책 제목에 ‘쓰레기’라는 단어를, 그것도 큼직하게 써 놓고 있는 저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저자는 나에게 묻고 있었습니다. “너는? 너희들은? 그 ‘쓰레기’들보다 대단한 존재들이냐?” 그렇게 묻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들로 ‘박물관’을 만들었다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쓰레기’로 기름도 만들고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것 같은데….

표지에 실려 있는 작품들부터가 놀라웠습니다. 일단 첫 장을 펼쳐 보기로 했습니다. 저자의 경력을 보며 우선 너무나 놀랐습니다. 1970년대 초, 한국은행에 공개 채용 고시를 거쳐 입행했던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그 당시 우리나라의 천재들 중 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칠순이라는 나이가 된 저자가 지내 온 경력 자체가 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역시 이 나라에 살아 있는 몇 안 되는 천재들 중의 하나임을 작품으로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세상을 향하여 포효하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이 도대체 아름다움의 ‘아’ 자나 알아?”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고 저자가 만들어 놓은 작품 하나하나를 보며 또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이런 꼴의, 이런 태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더란 말인가? 그리고 그것들 하나하나가 이미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것들이라니? 그것들이 모두 한라산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라니?

이 책은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솟대’를 실내에서도 관상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창작 솟대’라는 분야를 20여 년 이상 개척해 온 저자가 그동안 작업해 온 1,000여 점의 작품들 중 200여 점 가까이를 사진으로 채록하여 출간하는 책입니다. 이 분야가 시작된 지가 오래되지 않아 전문가다운 전문가들도 별로 없고, 구경하고 싶어도 구경할 만한 전시관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창업, 부업, 정년 후 일거리를 찾는 분들, 혹은 정크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어 줄 것입니다.
저자

문시종

1954년제주도에서태어나중학교까지그곳에서졸업후목포상업고등학교로진학했다.목포상업고등학교를졸업한후에는1972년부터1985년까지한국은행에들어가13년동안은행원으로근무했다.
2000년샘터시조상,시조문학신인상을수상하여시조시인으로등단했으며,작품집『가는봄솔숲은지금송화가루해산중』,『홀딱벗고홀딱벗고』를출간한바있다.
1985년부터1986년까지울산에서〈공간미술관〉을운영한바있으며,2005년부터2015년까지제주에서봉황솟대박물관장및수컷돌거북이박물관장을역임한바있다.
지금은서귀포시이중섭주거지앞3개의박물관이한곳에모인〈문시종아틀리에하우스〉(3in1박물관)를운영중에있다.
솟대작가이자서각인,목공예가,수석전문가,야생화전문가,수집가,발명인등이다.

목차


들어가며

1부솟대
2부.돌하르방솟대
3부.봉황(鳳凰)과솟대
4부.창작솟대모음집

맺으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느날땅에다세울‘오리솟대’를만들기위해나무들을살피다가나무뿌리들틈에서새의날개부분이휘황찬란하게보일어떤뿌리하나를우연히발견하게되었습니다.‘나무기둥에다가’오리솟대‘를만들어땅에다심는것만할게아니라,차라리실내에서도감상할수있는새로운‘솟대’를만들어보면어떨까?’하는생각이갑자기들었습니다.
---p.8

전세계‘솟대’의90%이상이한반도에설치되어있으며,‘솟대문화’는오랜세월을거쳐우리민족에게대를이어전해져내려오는세계적이고도대표적인우리민족의전통문화라는것입니다.
---p.21

‘솟대’는장승과함께세워지는것이일반적이며,장승은인간세상과지하세상을연결한다는의미이고,’솟대‘는인간세상과하늘나라를연결한다는의미입니다.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