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 청춘 3 : 광주편

얼룩무늬 청춘 3 : 광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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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교 임관 후 첫 부임지인 광주에서,
그 시절 우리는
얼룩무늬 청춘이었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 거창한 꿈을 안고
한국 현대사 비극의 현장이자 민주화 성지인 광주로 향했다

마치 운명처럼 다가온 미지의 땅 빛고을에서 펼쳐진
얼룩무늬 청춘의 세 번째 페이지

1989년 5월, 진주 공군교육사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소위 임관을 앞둔 저자 조자룡은 첫 부임지로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보통은 편한 부대, 혹은 연고지와 가까운 부대를 선택한다. 하지만 열혈 청년 조자룡은 앞으로의 큰 꿈을 위해 미지의 땅을 택한다. 충청도에서 태어나고 경상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첫 부임지로 광주를 택한 것이다. 장군과 대통령을 꿈꾸던 그는 앞으로 큰일을 하려면 산과 물과 사람이 모두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주에는 전투비행단이 있으므로 힘든 부대에서 ‘사서 고생’을 하려는 저자의 목적에도 부합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광주를 택한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대통령이라는 큰 꿈을 가진 청년 장교로서 향후 대통령이 되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지역감정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피 끓는 청년 장교 조자룡은 광주 무장대대에서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까? 미지의 땅 빛고을에서 울고 웃으며 좌충우돌하는 신임 장교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저자

조자룡

본명조남혜.충남부여출생.임천초등학교(63회),임천중학교(31회)졸업.1985년금오공고(10회)졸업,1989년금오공대(6회)졸업.1989년공군소위임관(공군ROTC16회).2019년공군중령예편.예천무장대대장,서산무장대대장역임.삼국지의관운장과조자룡을멘토로삼아군생활을하였으며,무용(武勇)의조자룡같이문학적업적을남길것을목표로필명을자룡(子龍)으로정했다.저서로수필집『니들이알아?』,『유쾌한군대생활』,『꿈꾸는가족』,『다이내믹코리아』,『나의조국대한민국』,『아빠가쓰는편지』,『얼룩무늬청춘1·2』가있다.
블로그「시와음악과독서와등산」blog.naver.com/whskagp121

목차

프롤로그-빛고을광주

9장/1989

광주
무장가(武裝歌)
무장전자정비대대(武裝電子整備大隊)
군기잡기
조출(早出)
신고(申告)
중·소위일곱무장장교
바둑3
9점접바둑
열외
월급받던날
할머니
홍어
천안문피의일요일
재형저축해약
축구심판
베를린장벽

10장/1990

3당합당
커피포트
중위진급
회식비공제
방위병과손금
웅천사격장파견대장
웅천사격장
탄피
회식
존경하는사람
고독한이유

11장/1991

122무장지원중대장
사랑과영혼
장기복무
주식
타기지전개훈련
중사홍정의
무등야구장
사이드와인더
조종사회식
MK-82500파운드일반폭탄
프로야구원정관람
은행여직원
제설작전

12장/1992

탄약정비중대장
목동아파트
대위진급선물
포커
운전면허
바르셀로나몬주익
한중수교
양봉
에이스풀하우스
대통령김영삼

13장/1993

체력단련장
폭탄
전속회식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지역감정의실체를정확히아는것이탁월한장군이되는데는도움이되지않을수있으나평범한대통령이되기위해서라면필수였다.과대망상거창한꿈을꾸었던청년조자룡은범상한사람이원하는,편하고연고지에가까운성남이나수원이아니라광주를선택했다.강릉도유력후보지였으나대통령이라면반드시해결해야할지역감정의실체를이해하는데도움이될광주와는비교할수없다.삼국지영웅호걸의박진감넘치는삶에서국가지도자를꿈꾸었던조자룡이선택한부임지나이유는평범하지않았다.
---p.15

만약나에게미래를내다보는선견지명이있었다면결사적으로전역을만류했을것이다.단군이래최대호황은오래가지않았다.불과몇년후에는IMF라는미증유의대참사가대한민국을덮친다.IMF이전과이후는완전히다른세상이다.엄청나게많은사람이실직하였고거리로내몰렸다.노숙자라는말이생겼다.직장을잃은사람이집에도가지못하는상황이발생한것이다.직업에대한개념이바뀌었다.봉급많이주는기업이최우선이었으나안정성을중시하게되었다.봉급적다고쳐다도보지않던공무원,교사,군인의인기가높아졌다.경제성장률이낮아지고실업자가늘자쫓겨날걱정이없는직장을선호하게되었다.
---p.153

가난한농가에서자란나는생각이고리타분한구시대방식이었다.공자말이진리였고,정부와언론이선전하는대로과소비와사치는허영이고저축이애국이며,고가의외제를사용하는사람은매국노였다.1980년대에언론으로부터가장몰매를맞는게골프장건설이었고골프를하는사람이었다.운전면허증이흔치않던시절운전기사를고용하여자가용타고골프장가는사람은손가락질을받았다.언론에서떠들어대지않았던들골프가있는지조차몰랐을것이다.그래서소위임관할때맹세하지않았던가?‘조자룡은골프를하거나자가용을사지않는다.그럴리가없겠지만경제적으로윤택해져도서민의마음을아프게할골프나자가용으로뻐기지않는다.’
---p.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