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 (어머니가 그리울 때)

춘자 (어머니가 그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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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케 물어쌌냐? 시골 촌구석 못 배운 노인네 얘기를 누가 읽는다구?”
“어머니가 그리운 사람들이요.”

42년생 어머니의 삶을 67년생 둘째 딸이 하나하나 물어가며 시어로 담았다.

어머니 춘자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다. ‘어머니’, 그 부름 하나에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삶의 편린이 시로 새로이 태어났다.

‘열무 60단을 리어카에 싣고 읍내에 팔러 가는 길, 온몸에 땀이 비처럼 흐르고 해 뜨기 전에 나가느라 아침도 못 먹었으니 다리는 더 후들거리고. 아무리 애를 써도 무거워서 도저히 오르막을 오르지 못하니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렸지….’

묻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지나온 삶이고 가족을 위해 정직한 땀을 흘리며 산 서럽고 고단한 나날이다. 그 시절을 살아낸 모든 어머니와 가슴 아린 자식들에게 이 시집을 전한다.
저자

송민화

1967년에태어났다.1942년생어머니정춘자의둘째딸이자송민화인문학연구소소장을맡고있다.평생교육원인문학전문강사이며‘낯설게하기’전문시인,수필가로써중앙및지역신문에글을기고하며활발한활동을이어가고있다.저서로는『동시읽고울어봤어?』『인생,두줄이더라』『사교육보다강한엄마의정서가명문대생만든다』『현명한부모는시대를읽는다』등이있다.

정춘자

1942년생
평생농부
9남매중맏딸
6남매집안의맏며느리
5남매의어머니

목차

작가의말

1부

소녀와막걸리
어머니그리운날
누구나이별을한다
다시태어나면
궁합은있다
나의기도
딸셋을낳아보았는가
언니라서미안하다
지독했다,그여름
별이아이를키운다
눈내리던날
병원보다딸이더라
첫손자이야기

2부

손녀라는보약
나훈아는인물이다
미운여자
사위이야기
팔자가뭐길래
길과이별하다
나비,이놈
도시락싸는여자
밥은하늘이다
인생,고놈참

3부

인생,들꽃처럼
행복은발밑에있다
자식이뭐길래
결혼의조건
나잇값에대하여
마음먹기의힘
잡초
세상의이치
열무야,고맙다
미련

4부

여자의눈물
인생을말하다
병이스승이다
제사상앞에서
심청전읽고한마디
웅이엄마이야기
부잣집의운명
첫아들낳던날

5부

추억부자
잊을수없는순간
나에게딸기는과일이아니다
나의6.25이야기
변해야산다
부잣집장서방
남자고르는법
우리집에시인이산다
어느날
큰아들,울다
몸님께드리는반성문
내친구들
김장하는남자
인생에게⑴
인생에게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