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17.80
Description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죽음은 우리를 늘 깨어 있게 만든다.”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 반 고흐, 오스카 와일드…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 이해인 수녀 추천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독일 현지 언론의 찬사
- 세계적 현자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 _찰스 다윈
“슬픔은 영원히 남는 거야. 난 이제 집에 가는 거라고.” _반 고흐
“이제야 나의 감옥에서 해방되는구나.” _술탄 살라딘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내 처지를 넘어 분에 넘치게 죽음을 맞이하네.” _오스카 와일드

모든 인간에게는 한 번의 탄생과 한 번의 죽음이 공평하게 허락된다. 탄생이 삶의 일부라면 죽음도 삶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가 죽음은 주로 두렵고 서늘한 공포이자 한 존재의 소멸이라고 여기며, 죽음만은 추상적인 과제처럼 생각하고 회피한다.

수십 년간 의사로 일하고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돌봐온 저자 한스 할터는 수많은 이들의 ‘죽어감’을 통해 ‘살아감’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먼저 떠난 많은 사람처럼 언젠가는 죽음이 반드시 나의 몫이 되는 순간이 오기에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메멘토 모리(memento-mori, 죽음을 기억하라)”를 마음에 새길 때 “카르페 디엠(carpe-diem, 이 순간을 살아라)”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쇼펜하우어, 오스카 와일드, 빈센트 반 고흐 등 철학자, 작가, 예술가, 정치가 등 세계적 현자들의 생애와 유언을 엮어 이 책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을 펴냈다. 84가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은 독자로 하여금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닿게 만들며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남겨,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파도처럼 흩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목표도 잘 사는 것에서 잘 죽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많은 것이 명확해진다. 생의 유한함을 깨닫게 될 때 삶에서 군더더기와 욕심은 비우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저자

한스할터

(Halter,Hans)
의사겸작가.대학에서의학을전공한뒤전문의가되었다.그후몇년간병원에서근무했으나글쓰는것을좋아해「슈피겔」지의저술가겸리포터로활동했다.저자는자신의전공을살려여러언론매체에의학·과학분야와관련된많은글을기고했고여러권의책을집필했다.
세계적현자들의마지막순간을품위있는시선으로그려낸이책은수십명의생애와유언과관련된자료를몇십년간추척하고수집한결과물이다.그끝에저자는누군가의마지막문장속에는평생의삶과행동,고집그리고가치관이농축돼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결국『죽음이물었다,어떻게살거냐고』는죽음을통해살아감을이야기하는책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_죽음을말하는것은곧삶을말하는것이다

1장_당신의장례식을상상해본적이있는가
부처│술탄살라딘│율리우스카이사르│빈센트반고흐│체게바라│찰스다윈│쇠렌키르케고르│알베르트아인슈타인│볼프강모차르트│코코샤넬│마르틴루터│다이애나스펜서│헨리데이비드소로│마호메트│루이16세│마리앙투아네트
-네로황제와철학자세네카,같지만다르게죽은두사람

2장_바로내일죽을것처럼오늘을살아라
오스카와일드│칭기즈칸│라이너마리아릴케│마리아테레지아│헨리8세│앤불린│엘리자베스1세│윈스턴처칠│공자│안나파블로바│콘라드아데나워│존레넌│어니스트헤밍웨이│헤르만부르하버│카를마르크스│미하일바쿠닌│딜런토머스
-십자가에매달린예수의마지막말

3장_언젠가는인생이라는거대한연극이막을내리는순간이올것이기에
임마누엘칸트│아르키메데스│표도르도스토옙스키│카를융│뒤바리백작부인│마리퀴리│얀후스│마를레네디트리히│루트비히판베토벤│레프톨스토이│고트홀트레싱│조세핀베이커│알폰소카포네│울리히츠빙글리│툴루즈로트레크│로미슈나이더
-괴테의유언에숨겨진진실과거짓

4장_죽음보다더확실한삶의철학은없다
테레사수녀│플라톤│프란츠카프카│프리드리히니체│마리아몬테소리│아서쇼펜하우어│게오르크헤겔│나폴레옹1세│슈테판츠바이크│하인리히하이네│주세페가리발디│샤를로트코르데│블라디미르레닌│에밀리아노사파타│고트프리트벤│안톤체호프│마하트마간디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러시아의위대한작가들

5장_그대이제자연의하나로영원히남기를
토머스에디슨│소크라테스│클레오파트라│마틴루서킹│프랭클린루스벨트│아리스토텔레스│요한바오로2세│지크문트프로이트│엘리자베트폰비스텔바흐│마릴린먼로│허레이쇼넬슨│밥말리│가스파르드콜리니│오노레드발자크│프리드리히빌헬름1세│프리드리히빌헬름2세│오토폰비스마르크│마크트웨인
-모든죽음에는이름이있다

출판사 서평

“오늘이당신인생의마지막날이라면
무슨일을하고무슨말을남기겠습니까?”

책속의문장들을읽다보면한인간이마지막으로남긴단어들속에는그의인생이농축되어있음을자연스럽게깨달을수있다.살아생전가난과고통속에서몸부림쳐야했던화가빈센트반고흐는친동생테오에게“부탁이니까울지마.이게우리를위한최선의방법이야.슬픔이영원히남는거야”라는서글픈부탁을남겼고,문명의근간을뒤흔든‘진화론’을제창한생물학자찰스다윈은생의마지막까지의식을잃지않은채로“나는죽음앞에서일말의두려움도갖고있지않다”라고굳건한자세를보여주었으며,노벨물리학상을받은과학자아인슈타인은“이세상에서내가할일은다한것같구나”라는담담한인사를가족에게전했다.그런가하면당당한태도로대중의큰사랑을받았던배우마를레네디트리히는자신을찾아온목사에게“당신의상사와약속시간을잡아뒀어요”라고하며삶의마지막까지유쾌함을잃지않았다.

자,이제잠시눈을감고천천히숨을고른뒤자신의‘마지막순간’을머릿속에그려보라.만약바로내일죽음을맞이하게된다면지금당신은무엇을할것인가.그리고어떤말을남길것인가.

누군가의인생과업적그리고죽음의배경에관한짧은글은그자체만으로우리를매료시키기에충분하다.한사람의인생과그가마지막으로남긴말은하나의‘유기체’이기때문이다._본문10쪽중에서

“삶의모퉁이를돌때마다죽음을기억해야한다”
인간이‘죽을때가장후회하는것들’을떠올린다면

조각가자코메티의작품을본적이있는가.앙상하고뼈대만남은듯해보이는그의작품에는“메멘토모리”가늘함께한다.자코메티가한네덜란드인과여행하는도중그가갑작스런심장마비로숨을거두었고,자코메티는밤새그시체와함께있어야했다.이때받은충격때문인지이후펼쳐진그의작품세계엔죽음이라는주제가늘포함돼있다.자코메티는다음과같은말을남겼다.“만약인간이‘두번’죽을수있다면이세상과삶은얼마나더진실해질까.”

모두가알고있듯이생과사에두번은없다.생은본래불완전할수밖에없어인간은왜,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를치열하게고민하는데,사실삶이가야할길은단순하다.한조사에따르면인간이죽을때가장후회하는것으로‘하고싶은일을하지않은것’,‘내가원하는삶을살지못한것’,‘사랑하는사람에게표현하지않은것’을꼽는다고했다.그러므로지금살아있는존재인우리가할일은아주명확하다.죽어가는이가소원했던대로하고싶은일을하고,불필요한일에에너지를낭비하지않을것그리고사랑하는이의얼굴을한번이라도더바라보고마음을표현할것.그래서누구나삶의모퉁이를돌때마다죽음을기억해야한다.죽음만큼이생을간절하게만드는것은없다.

추천사
먼저세상을떠난여러시대다양한사람들의서로다른삶의모습과유언을한데묶어놓은이책은그자체로소중하며특별한향기를풍긴다.그누구도피해갈수없는죽음앞에서얼마쯤의두려움과걱정을안고사는우리에게앞서떠난이들의마지막말들은어느날다가올우리자신의죽음을미리준비하며오늘이순간을더간절하고충실하게살아야겠다는선한다짐을하게만든다.
-이해인(수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