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15.62
저자

오키타미즈호

저자:오키타미즈호
일본을대표하는저명한신화학자.2005년가쿠슈인대학교인문과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하고현재와코대학에서교수로재직중이다.전문분야는인도,중앙아시아등을포함한동양신화이며,신화학이라는낯선학문을쉽고재미있게알리기위해책을쓴다.쓴책으로는『세계의신화』,『마하바라타입문』,『인도신화이야기』,『무서운여자』,『세계여신대사전』,『마하바라타의신화학』등이있다.이책에서는현대작품속에숨어있는신화의뼈대를더듬으며독자들을흥미로운이야기의세계로안내한다.

역자:이정미
성균관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한뒤개구쟁이아들을키우며번역을하고있다.제22회한국번역가협회신인번역장려상을수상했으며현재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프로세스이코노미』,『일잘하는팀을만드는리플렉션의힘』,『세계최고의인재들은어떤루틴으로일할까』,『안다고다말하지말고들었다고다믿지마라』등이있다.

목차

1.신화,이야기의씨앗
인간은왜죽어야만하는가?「귀멸의칼날」
사랑을깨닫자죽음이찾아왔다,『100만번산고양이』
영원한젊음을얻게해주는‘허물’
가장위대한존재조차도피할수없는것
닿을수없는곳,달을향한인간의상상력
「진격의거인」에나오는이세상의근원
숲과나무가신성하게여겨지는이유
태초에하늘과땅은하나였다

2.오래된이야기는힘이세다
인구가무한으로늘면어떻게될까
노아의방주와「날씨의아이」의원작은같다
살기위해죽어야하는인간
감자재배가의외로잔인한이유
화장실괴담과신화의공통점
실을뽑아운명을관장하는여인들
두손으로세상을수놓는신
아름다운소녀는왜거미가되고말았나
신도못된장난을친다
새가등장하면눈여겨봐야하는이유
한사람이자곧여러사람인『해리포터』

3.신의목소리를들을수있다면
입밖으로내뱉은말이가진무서운힘
시인이되기위해서도둑질까지한신
이름에는어떤힘이있다
태초에존재했던유일한언어
원하는모든것을얻는음악의비밀
신과악마를부르는소리
신비로운세계로안내하는악기
신화에3이자주나오는이유
가장아름다운여신은누구일까
돈도힘도아닌요들송을선택한남자
토르의망치‘묠니르’에얽힌비밀
세계신화속숨겨진세개의보물

4.삶과죽음,그사이의여성
최초의여성,이브
예수의제자인가,아내인가『다빈치코드』
처녀이자어머니,생명이자죽음인신
소녀의시간은때때로거꾸로흐른다
아이를잡아먹는끔찍한어머니신
부부에게도비밀이필요하다
절대입을열지말것
절대눈을뜨지말것

5.그래서오늘도신화를읽는다
우리에게친숙한인도의신
우주최고의신은누구인가
영원한시간을살아가는신,비슈누
시작도끝도없는파멸의신,시바
태초의사랑
세계에서가장긴신화이야기
인간과신은친구가될수있을까
영원한우정에대한대가
우리는가상현실에서살고있다
하늘과땅의슬픈이별

출판사 서평

”왜지금신화를읽어야하는가“

“신화는단순히옛이야기에그치지않는다.
현대의다양한작품은신화와연관지어해석할수있다.
아니,좀더강하게말하자면거의모든이야기의원형은
신화에서비롯됐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_저자오키타미즈호

전세계인을사로잡은현대작품속에서우리는신화를쉽게찾아볼수있다.누구나아는작품인「해리포터」시리즈부터시작해보자.주인공인해리포터는볼드모트와대립관계에있으면서도영혼을공유한사이다.적과운명공동체를이루는이야기의구조를‘일체화현상’이라고하는데,이는인도인드라신화에서비롯되었다.다음으로는신카이마코토감독의애니메이션「날씨의아이」다.이작품의원형은세계에서가장오래된메소포타미아문명의『길가메시서사시』속홍수신화이다.‘노아의방주’이야기의기원이기도한홍수신화는무질서를바로잡는스토리에서흔하게사용된다.그런데독특하게도「날씨의아이」에서는홍수신화의구조를정반대로뒤집는형태를보여준다.무질서를질서로되돌리는대신,무질서그자체가질서가되는새로운세상을표현한것이다.신화는이처럼현대작품속에서다양하게변주된다.신화는단순한옛이야기가아니다.과거와현재를오가며변화하고발전하며우리곁에살아숨쉬는존재다.

“신화는언제나현재를살아가며우리는여전히신화속을살아간다”

신화학은일반인에게낯선학문이다.신화학을이해하려면신화가무엇인지부터알아야하지만‘문학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한마디로답하기어렵듯신화도마찬가지로딱잘라정의하기가쉽지않다.하지만확실하게말할수있는한가지는신화를읽음으로써현대의모든작품을전보다훨씬깊고풍부하게느낄수있을것이라는점이다.신화란특별해보이기도하지만동시에늘우리곁에머무는일상적인이야기이기도하다.우리는신화속신들의모습을통해동질감을느끼기도하고스스로를비추어성찰해보기도한다.신화를읽는다는것은이야기의뿌리를이해한다는것과동시에나자신을알아가는기회이기도하다.

“시공간을뛰어넘어수많은이들에게사랑받아온이야기에는분명히특별한힘이있다.
신화를통해우리는과거와현재를통과하며변하지않는것들,변화한것들,
그리고앞으로나아갈방향에대해다시금생각해보게된다.”
_독자리뷰중에서

책속에서

실제로요즘나오는영화,드라마,만화,게임속에는신화의인물이나소재들이다양하게등장한다.이런부분에서신화는단순히옛이야기가아닌‘지금여기에서살아숨쉬는존재’라고할수있다.p.6
이처럼현대의다양한작품은신화와연관지어해석할수있다.아니,좀더강하게말하자면거의모든이야기의원형은신화에서비롯됐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p.19

베짜기나실뽑기같은실로하는수예는신화에서여신혹은여성의영역이다.게다가이는인간의운명과세계의운행과관련된매우중요한의미를지닌다.p.86

켈트신화의시인은사회적역할과지위가인도의브라만과비슷하다.시인과브라만은모두언어가현실세계에서실질적인힘을발휘한다고믿는다.입밖으로내뱉은말은실체가있는‘힘’으로구현된다.써서기록한글보다말에는발화라는행위자체에힘이깃들어있기때문이다.p.108

이름이란이를가진사람의본질을나타낸다는뜻이담겨있다.이름은특별한힘을지녔기에귀하게여겨지기도하지만이와같은이유에서금기가되기도한다.예를들면‘해리포터시리즈’의주인공해리의숙적볼드모트는등장인물들에게‘이름을말해서는안되는그사람’으로불린다.p.115

현대사회에는음악이넘쳐난다.거리에나가든가게에들어가든끊임없이음악이흘러나온다.게다가원하면언제든지음악을들을수있다.집에있을때는물론이고회사나학교에갈때도스마트폰만있으면손쉽게음악을들을수있다.어쩌면현대인들은지나치게음악이넘쳐나는세상에살아서음악이지닌신비로운힘에대해무감각해졌을지도모르겠다.하지만음악소리는원래그자체로특별하고신이나악마와도통하는힘이담긴신성하면서도신화적인존재다.p.135

모든악의근원이라는의미가담긴판도라의상자는원래상자가아니라항아리였는데번역하는과정에서오류가있었다고한다.그런데이판도라가최초의여자였다는사실은모르는이들이더많다.판도라는온갖고통과재앙을몰고온장본인이자놀랍게도인류최초의여성이었다.p.163

인간개개인의삶을들여다보면하나하나모든것이이야기이며신화처럼느껴진다.결국우리는이야기곁에서,신화이자이야기속에서,이야기를만들며살아가고있는것이아닐까.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