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 :  프랑스 예술기행 2 - 청색종이 예술선 4

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 : 프랑스 예술기행 2 - 청색종이 예술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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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가 박혜원의 『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가 청색지예술선 4번째 작품으로 청색종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0년 10월 출간된 프랑스 예술기행 1편인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에 이어지는 2편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럽 벨기에에서 서양미술사와 판화를 공부하며 서구문화권에 젖어 수학한 저자는 매년 유럽의 미술관 등 여러 명소를 방문한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친숙하지만 특히 프랑스 문화권인 벨기에는 물론 프랑스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리고 수년 전부터는 그 감동을 글과 이미지로 정리하여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키웠다.
전작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에서 저자는 홀로 프랑스 시골길을 걷다가 우연히 ‘양’과 마주친 사건을 시발점으로 미술사 속 수많은 걸작들에서 각양각색의 사연과 모습의 양들을 만나는 여정을 풀어냈다.
1편에서 양 떼를 보살피는 착한 목자, 즉 그리스도교적 상징인 ‘착한 목자가 보살피는 ‘양’’이 중심이 되었다면, 예술기행 2편인 『혹시 나의 새를 보았나요』에서는 보다 보편적 의미의 ‘자유’를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는 나의 ‘양’에 이어 나의 ‘새’를 찾는 미적이며 영적인 여행으로 ‘예술’은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물론 진정한 자유를 찾는 매개가 된다. 새는 다름 아닌 ‘자유’로 다가온다. 고대이집트, 이탈리아 라베나와 베네치아의 화려한 중세 모자이크, 15~16세기 플랑드르 회화 속 새들, 스페인 거장들이 담아내는 새,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작가의 신비로운 새, 빈센트 반 고흐, 인상주의 여류작가 베르트 모르조, 한국 작가가 그린 새도 등장하고 끝으로 브라크의 감동적인 스테인드글라스를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서양미술사 속 새 주제의 작품들을 찾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특히 20세기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의 건축철학과 그의 순수한 모더니즘이 담긴 그의 작품에 매료되어 그가 설계한 놀라운 인류문화유산인 ‘롱샹 성당’(Chapelle Ronchamp)에 이어 도메니코회 수도원인 ‘라투레트 수도원’(Couvent de la Tourette)을 비롯하여 수도원 설계에 깊은 영감을 준 ‘르 토로네 수도원’(Abbaye du Thoronet)을 방문하였다.
라 투레트 수도원은 2박 3일간 침묵 속에 머물며 세밀히 살펴본 모습과 인상을 직접 찍은 사진들과 글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고, 프랑스 남부 외진 곳에 있는 12세기 중세 로마네스크 건축의 꽃이라 불리는 ‘르 토로네 수도원’(Abbaye du Thoronet)은 시대를 초월하는 모더니스트적인 단순미로 널리 사랑받는 명소이다.
또한 저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우스 미술관’(Mauritshuis)에서 만난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작은 걸작, ‘황금방울새’를 비롯하여 이 미술관에서 마주친 여러 걸작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사색을 이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미술사 속 인물들 중, ‘진정한 자유’를 찾는 데 성공한 두 여인을 소개한다. 한 사람은 그 유명한 ‘해바라기’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처제인 요한나 봉허(Johanna van Gogh-Bonger, 1862~1925)이고, 두 번째 인물은 프랑스 인상주의 여류화가인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1841~1895)의 딸인 줄리 마네(Julie Manet, 1878~1966)의 이야기이다. 요한나 봉허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빈센트 반 고흐가 없었을 정도로 그 공로가 클 것이다. 〈풀밭 위의 점심식사〉의 작가 에두아르 마네의 조카인 줄리 마네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과 자유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작가의 진솔한 예술적 사색은 아름다운 작품들을 매개로 전해져, 독자가 주인공인 작품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훌륭한 작품 안에는 일반미술과 성미술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그 경계 너머의 높은 경지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성미술임을 알고 있다. 음악에서 역시 최상위의 음악이 종교음악인 것과 같다.
십 대 이십 대의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접한 서구문화여서 매우 자연스럽게 젖어든 저자 박혜원 씨의 솔직하고 섬세한 기술은 더욱 깊고 진실하게 다가가 깊은 감동을 주리라 생각한다.
저자

박혜원

저자:박혜원

브뤼셀리브르대학교서양미술사전공(UniversiteLibredeBruxelles,Histoiredel'art),브뤼셀왕립미술학교판화과졸업(AcademieRoyaledesBeaux-ArtsdeBruxelles),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판화과졸업.<천창(天窓)전><자투리(Zatturi)전>등11회의개인전을열었으며,지은책으로『매혹과영성의미술관』(생각의나무)『그림속음악산책』(생각의나무)『혹시나의양을보았나요』(청색종이)가있다.

목차

서문

1장르코르뷔지에와의만남

인간에대한존중과진정한겸손
두채의작은집을짓다,코르소의집과작은통나무집
롱샹-나는두손가득받았고두손가득줍니다
성당외부를둘러보다
나는두손가득받았고두손가득줍니다
숨은보석,성녀클라라수녀원-렌조피아노

2장침묵의수도원,르토로네

침묵의수도원,르토로네
성당내부를보다-삼위일체와빛
성당외부를보다-회랑,사색의공간

3장침묵의수도원,라투레트

수도원내부
르코르뷔지에의열린손

4장그림에서새를만나다

새를잡는네가몬
라베나의비둘기와공작새
베네치아산마르코성당의비둘기
성인들과새이야기
성모자와새
캉팽과반에이크의비둘기
뒤러의새
죽은새와소녀
브뤼겔의새와자유
스페인의새
하늘을나는눈과까마귀,르동과눙크의꿈
반고흐와새
마르모텅에서모리조를만나다
일산에서만난새들
영혼의날개,브라크의새

5장작은황금방울새를만나다

이준열사와헤이그
보석과같은마우리츠하우스미술관
마우리츠하우스에서만난‘황소’
루벤스의빛과그림자,‘초를든노파와소년’
카렐파브리티우스의‘황금방울새’를만나다
‘황금방울새’그림속으로

6장진정한자유로의길

요한나와반고흐미술관
노블레스오블리주,줄리마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1편에서양떼를보살피는착한목자,즉그리스도교적상징인‘착한목자가보살피는‘양’’이중심이되었다면,예술기행2편인『혹시나의새를보았나요』에서는보다보편적의미의‘자유’를찾는여정을담고있다.

이는나의‘양’에이어나의‘새’를찾는미적이며영적인여행으로‘예술’은‘아름다움’을찾는것은물론진정한자유를찾는매개가된다.새는다름아닌‘자유’로다가온다.고대이집트,이탈리아라베나와베네치아의화려한중세모자이크,15~16세기플랑드르회화속새들,스페인거장들이담아내는새,19세기프랑스상징주의작가의신비로운새,빈센트반고흐,인상주의여류작가베르트모르조,한국작가가그린새도등장하고끝으로브라크의감동적인스테인드글라스를소개한다.하지만저자는서양미술사속새주제의작품들을찾아소개하는데그치는것이아니다.

저자는특히20세기현대건축의아버지라불리는‘르코르뷔지에’(LeCorbusier,1887~1965)의건축철학과그의순수한모더니즘이담긴그의작품에매료되어그가설계한놀라운인류문화유산인‘롱샹성당’(ChapelleRonchamp)에이어도메니코회수도원인‘라투레트수도원’(CouventdelaTourette)을비롯하여수도원설계에깊은영감을준‘르토로네수도원’(AbbayeduThoronet)을방문하였다.

라투레트수도원은2박3일간침묵속에머물며세밀히살펴본모습과인상을직접찍은사진들과글로상세히소개하고있고,프랑스남부외진곳에있는12세기중세로마네스크건축의꽃이라불리는‘르토로네수도원’(AbbayeduThoronet)은시대를초월하는모더니스트적인단순미로널리사랑받는명소이다.

또한저자는네덜란드헤이그에있는‘마우리츠하우스미술관’(Mauritshuis)에서만난17세기네덜란드회화의작은걸작,‘황금방울새’를비롯하여이미술관에서마주친여러걸작들을통해‘자유’를찾는사색을이어간다.

그리고마지막장에서는미술사속인물들중,‘진정한자유’를찾는데성공한두여인을소개한다.한사람은그유명한‘해바라기’의화가,빈센트반고흐의처제인요한나봉허(JohannavanGogh-Bonger,1862~1925)이고,두번째인물은프랑스인상주의여류화가인베르트모리조(BertheMorisot,1841~1895)의딸인줄리마네(JulieManet,1878~1966)의이야기이다.요한나봉허의헌신이없었다면오늘의빈센트반고흐가없었을정도로그공로가클것이다.〈풀밭위의점심식사〉의작가에두아르마네의조카인줄리마네의감동적인이야기도소개하고있다.

저자는진정한사랑과자유의의미에대해진지하게고민한다.작가의진솔한예술적사색은아름다운작품들을매개로전해져,독자가주인공인작품들에보다가까이다가갈수있도록돕는다.

저자는훌륭한작품안에는일반미술과성미술의경계가모호해질수밖에없다는사실을확신하며,그경계너머의높은경지에서만나게되는것이성미술임을알고있다.음악에서역시최상위의음악이종교음악인것과같다.

십대이십대의가장감수성이예민한시절에접한서구문화여서매우자연스럽게젖어든저자박혜원씨의솔직하고섬세한기술은더욱깊고진실하게다가가깊은감동을주리라생각한다.

추천사

저는박혜원소피아씨가지닌정교한예술적가치를깊이공감하며‘혹시나의새를보았나요’(프랑스예술기행II)를적극추천합니다.프란치스코교황님께서는박혜원씨는물론많은한국예술가들이복음전파의효율적인수단인예술,특히성미술의아름다움을널리알리는데고군분투하는소식에크게기뻐하실것입니다.“아름다움이세상을구원할것이다.”이는2013년11월3일교황님께서로마에서열린음악회에서러시아의대문호인피오도르도스토예프스키의말을인용하여하신말씀입니다.“음악,회화,조각,건축은자애와선지자적인희망안에서구현되고그아름다움으로모두를일치시킵니다.”본저서에서소개하는예술작품들이한국의많은예술가들을비롯한미술애호가인독자들그리고온인류에아름다움과영성그리고우주의창조주이신하느님께인도하는길로영감을불어넣어주기를바랍니다.
-알프레드수에레브(전주한교황대사(2018~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