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형상과 흐름, 병의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언어
박성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청색종이, 2025)은 깊어진 성찰을 통해 독자들을 내밀한 감각의 세계로 이끈다. 2009년 등단 이후 낯설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타자의 공간을 탐색하는 상상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집은 오랜 투병의 시간을 통해 체득한 존재론적 질문들을 언어로 길어 올린 기록이다. 시인은 병과 고립이라는 지극한 개인적 체험을 통해 오히려 자아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와 깊이 교감하는 새로운 언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시집은 병든 몸과 무너진 시간 속에서 역설적으로 형상과 흐름이라는 시적 지형을 재발견하고, 타자와 사랑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언덕의 여름, 바깥의 저녁 (양장본 Hardcover)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