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첨가 미니 버거 : 추리가 첨가된 6가지 이야기

추리 첨가 미니 버거 : 추리가 첨가된 6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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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추리와 비현실을 스포이트로 한 방울 떨어트린 것처럼
은은하게 묻어나는 이야기.
〈몽타주〉 ‘험담을 즐기는 사람이 몽타주를 그린다면 멋대로 험상궂게 만들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한 원장의 집과 남을 헐뜯는 마음이 뿜어져 나오는 주변인의 집을 모두 다녀온 두 청년의 이야기.

〈단면 칼〉 어릴 적 할머니의 자개장 서랍에서 본 단면 칼을 이유도 모른 채 무서워했던 나의 어린 시절을 씨앗으로 삼았다. 아직도 단면 칼이 무서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상상했던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소설이 되었다.

〈밤 산책〉 우연히 걷던 밤의 공원에서 상상하게 되었다. 좁은 길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사람에게 길을 비켜주고자 주변을 살피는 데 그 사람은 어디로든 가도 이상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이야기 갈래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었다. 당시 재즈를 듣고 있던 덕에 모든 사람의 걸음걸이가 고양이처럼 도도해 보였다.

〈파수꾼〉 ‘지키는 것’에 관해 생각하던 것이 소설로 옮겨졌다. 여러 명의 파수꾼이 모이면 마지막까지 지켜지는 것은 무엇일까? 가볍게 쓰고 싶었지만, 소설이 진행될수록 어두운 느낌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어두운 것을 지키려는 파수꾼들 때문에.

〈소나무〉 흙길을 걷다 맑은 기운의 조선시대에서 고즈넉한 마을 귀퉁이 나무 그늘 아래 능청스러운 일송과 소나무에서 태어난 송아에 대해 쓰면서 실제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쌀 장수와 비단 장수가 부러워졌다.

〈커튼콜〉 1723호 거울 속에서 무엇인가 보고 항의하는 손님이 발생한 날로 시작한다. 현재의 호텔을 시점으로 3일간, 원칙주의자인 혜수가 호텔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커튼콜을 접하는 이야기.

소설로 만들어진 햄버거.
누군 그 안에 추리를 조금씩 섞어두었다.
당신은 어떤 맛이 나는가?

저자

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