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이럴 땐 이렇게: 실전편 (사례별, 지문별, 상황별 번역 강의)

번역, 이럴 땐 이렇게: 실전편 (사례별, 지문별, 상황별 번역 강의)

$19.80
Description
어떻게 하면 ‘번역문 같지 않게’ 번역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 쓰이는 지문으로 실전처럼 체험하는 번역 강의
2013년 처음 출간되어 꾸준한 호응을 받아온 ‘번역 이럴 땐 이렇게’ 시리즈 네 번째 책. 조원미 교수가 통번역사로 30여 년 활동하며 축적해 온 ‘처음부터 우리말인 것처럼 영문을 옮기는 노하우’를 풀어냈다.
이번 책에서는 영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며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번역 현장에서 쓰인 지문들과 사례들을 알파벳 순서에 맞춰 제시했다. 나아가 번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실수들을 짚어 나가면서,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서 여전히 기계로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의 영역’을 실제 AI의 번역과 비교해 가며 밝혔다.
베테랑 통번역사가 정리한 노하우와 현장의 고민들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싶은 번역가부터 현장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예비 번역가 그리고 영문을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기기 위해 고민해온 번역가들의 치열한 흔적을 바탕으로 삼아 영어 공부를 색다르게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다.
저자

조원미

저자:조원미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영과를거쳐ColumbiaUniversityinNewYorkTESOL을졸업했다.현재고려대학교-매쿼리대학교통번역석사과정객원연구전임으로있으며,국립국어원공공용어번역표준위원회자문위원및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번역용역평가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2001년9·11테러이후미국의한인피해자들을위한통번역사로활동해미국적십자사로부터감사장을받았다.지은책으로《번역,이럴땐이렇게》《한영번역,이럴땐이렇게》《한영번역,이럴땐이렇게:실전편》이있다.
통번역30년,대학강의20년을겪으면서저자는초보번역가들이'번역문처럼읽히는'어색한문장에서쉽게벗어나지못하는문제를해결하고자연구해왔다.그리고영어와한국어의'구조'와'표현'이다르다는데초점을맞춰저자가오랜기간번역하고,또학생들을가르치며깨닫게된것들을책으로정리하기시작했다.전작《번역,이럴땐이렇게》에서'구조'의차이를번역에반영하는방법에대해다뤘다면,이책《번역,이럴땐이렇게:실전편》에서는번역현장에서쓰인다양한예시를바탕으로'표현'을전환하는방식에대해소개했다.나아가사람과사람의소통에서여전히기계로대체하지못하는'사람의영역'이란무엇인지에대해인공지능번역서비스의번역과번역가의번역을비교해가며밝히고자했다.

목차


이책을읽는순서

프롤로그:번역현장에서마주했던질문들에대한답을시작하며

1장영어에한복을입히다:단어교체가아니라의미번역을하는법
단어에갇혀있던영어에서등가의한국어를찾는다|겉도는표현의원인을분석한다|영어와한국어는이것이다르다|영한번역10계명

2장실전,번역다운번역:A부터Z까지지문에한복을입히는연습
A지문|B지문|C지문|D지문|E지문|F지문|G지문|H지문|I지문|J지문|K지문|L지문|M지문|N지문|O지문|P지문|Q지문|R지문|S지문|T지문|U지문|V지문|W지문|X지문|Y지문|Z지문

3장지문을단숨에장악하는법:배경지식과검색을활용해'산넘어산'인번역넘기
다아는단어들인데왜번역이안될까?|배경지식을찾으며지문을장악하기

4장번역가는이렇게첨삭한다:처음부터한국어로쓰인것처럼번역문을다듬는법
번역가가하는번역첨삭|영한번역에한복을입힌다

부록:어휘책단어의한계를넘어

에필로그:최선에최고를더하다

출판사 서평


왜"번역체"라는단어는여전히살아있을까?

우리는어딘가어색하게느껴지는문장을가리켜'번역체같다'고한다.번역한글들에서자주접할수있는특징을어설프고헐거운문장에빗대는까닭은그만큼한국어로옮겨진글들의상당수가부자연스럽게느껴지기때문일것이다.17세기영국의번역가인존드라이든이〈번역10계명〉이라는번역지침까지따로정리했던데에서짐작할수있듯'원문의뜻을해치지않으면서도자연스럽게읽히는번역'은지금뿐만이아니라번역이처음으로시도된이후내내되풀이되어온고민이기도하다.
그럼에도부자연스럽게읽히는번역문이여전한까닭은무엇일까?번역이란기계부품을갈아끼우듯한언어의단어를다른언어의단어로교체하는작업이아니라,원문에담긴의도를헤아린다음독자의감각에맞게변환하는과정이다.이처럼저자와독자를잇는번역은곡예와도같아조금이라도어느한쪽으로기울어지면오역이나왜곡으로변하기쉽다.
예를들어'pushexpectation'과같이얼핏단순해보이는표현에서도'기대를밀다'라는대략적인의미는잡히지만막상자연스러운한국어표현으로옮기자니막막하게느껴지고,그렇다고매끄럽게다듬자니원문을훼손하는것같아두려워진다.초보번역가들이자신의번역결과에확신을가지지못하고단어별로하나하나옮기는데에서벗어나지못하는까닭은바로이러한사정에서비롯된다.
《번역,이럴땐이렇게:실전편》은오역이나기계적인직역이라는두함정에빠지지않고'우리말처럼읽히는자연스러운번역'을해내는노하우에대해차근차근알려준다.저자는통번역30년,대학강의20년을진행하면서초보번역가들이어색한'번역체'에서벗어나지못하는문제를반복적으로마주한끝에이를해결하고자오랫동안연구해왔다.그리고영어와한국어의'구조'와'표현'이다르다는데초점을맞춰번역하고가르치며깨닫게된평생의노하우를책으로정리하기시작했다.
전작《번역,이럴땐이렇게》에서'구조'의차이를번역에반영하는방법에대해집중적으로다뤘다면,이책에서는번역현장에서쓰인다양한예시를바탕으로'표현'을전환하는방식에대해소개한다.'실전편'이라는도서제목처럼이책에서저자는실제로쓰인지문들을하나하나짚어가며번역체에갇혀있던번역문을지금일상에서오가는생생한한국어표현으로다시풀어내는방식에대해차근차근알려준다.

초보번역가들의세가지실수

초보번역가들이저지르는실수는많다.하지만가장흔하게저지르는실수는대체로세가지정도이다.
그가운데첫번째는그동안열심히외운어휘책의뜻풀이를기계적으로대입한다는것이다.저자는번역이란필자와는전혀다른맥락에서살아온독자에게필자의의도가제대로전달되기위해뜻을다듬어옮겨주는과정이라고강조한다.다시말해번역은그저한언어로쓰인의미를그에대응하는다른언어의의미로교체하는것을넘어서,한언어에축적된문화와역사를다른언어에새겨진문화와역사에맞게새로이써내려가는작업이다.
따라서외국어로글을쓸때에는그글을읽는외국인의입장에서생각하라는격언은그반대의경우인영한번역에도그대로적용되지만,정작외국어를한국어로옮길때에는한국인의입장에서생각해야한다는조언은번역현장에서자주간과된다.예를들어'sustainableNewYear'sresolutions'라는문장을접한초보번역가의상당수는'지속가능한새해결심'이라는풀이에서벗어나지못한다.그러나대부분의한국인에게'지속가능한새해결심'이라는표현은낯설기만하다.한국인에게자연스럽게다가가는번역이되기위해서는첫째,영어지문을글자가아니라'의미'를이해하는방향으로받아들이고둘째,중심어인명사와어울리는표현을고민한다음셋째,문맥을반영한표현을찾는과정이필요하다.이와같은순서에맞춰앞의문장을번역하자면결심을의미하는'resolutions'가문장의축이니그에맞춰'sustainable'를한국어로옮겨'꾸준하게이어가는새해결심'또는'한결같은새해다짐'으로다듬는다.
초보번역가들이저지르기쉬운두번째실수는문장을구성하는영단어를하나하나모두번역하려는것이다.예를들어"Thisbuildingwillbeforeverpreserved"를초보번역가들이번역하면대부분은'이건물은영원히보존될것이다'라고옮긴다.그러나'영원히'와'보존될것이다'는서로뜻이겹치므로'이건물은영원할것이다'와같이하나로정리해번역한문장이한국인들에게훨씬자연스럽게읽힌다.
초보번역가들이저지르기쉬운세번째실수는영영사전에나온여러뜻가운데대표적인뜻한두가지만골라소개한어휘책에갇혀번역한다는것이다.영단어를암기하기쉽도록정리해준어휘책들은우리가영문을이해하는첫발판이되어준다.하지만번역현장에서는이첫발판이초보번역가들을가두는단단한감옥으로변한다.한단어에는사전에서소개하는제1의미뿐만아니라다양한뜻이들어있고,맥락에따라사전이품지못한다양한의미로도변화하기때문이다.따라서번역공부란익숙하다고믿어왔던단어에서새로운의미들을뒤늦게발견하며그동안달달외웠던'Limit는제한하다''잘한다는well'로부터벗어나는과정이기도하다.

인공지능은결코대체하지못하는'사람의번역'

최근인공지능서비스의이미지생성기능을활용해SNS나메신저앱의프로필사진을애니메이션화풍으로바꿔올리는챌린지가전세계적으로유행했다.이처럼인공지능서비스가우리일상으로자리잡게되면서그에대한거부감이나불안감도함께늘어나고있다.특히인공지능으로대체될가능성이높은직업에서항상가장먼저거론되는통번역사들은기술의발전이가져다줄미래를마냥낙천적으로바라볼수만은없게되었다.
그러나아직까지는번역현장에서기술번역분야를제외하면인공지능번역이사람의번역을대신하지는못하고있다.머릿속을맴도는자신의생각을타인에게제대로전달하는것은굉장히지난한과정이다.문화와역사가다른두언어를아울러야하는번역은더말할것도없다.이러한까닭에서아무리정교하게흉내낸다고할지라도인간이인간으로존재하는한인공지능이행간에숨은참뜻을살피고맥락을헤아려말을이어주는사람의번역을대신할수는없다고저자는확신한다.
나아가저자는인공지능서비스가나날이발전하는상황에서인간의몫으로남겨진번역의영역이란단순히한언어를다른언어로다듬어옮기는'작업'이아니라,듣는이와말하는이사이에서양쪽을중개하며타인의말에대해적극적으로경청하고고민하는'태도'가될것이라고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