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항상 네 곁에 있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존재로부터 온 편지)

나 항상 네 곁에 있어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존재로부터 온 편지)

$18.00
Description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원 하나가 있다. 단 한 번이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와 함께한 이 시간이 행복했는지를 그들의 목소리로 들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 항상 네 곁에 있어》는 불가능할 것만 같던 그 소원을 기적처럼 이루어 준다. 때때로 어이없을 만큼 엉뚱하고, 그보다 벅차게 사랑스러운 그들의 목소리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내가 나의 개에게 듣고 싶은 말을, 내가 나의 개를 향해 품고 있는 사랑을 책 속에서 발견”(백수린 소설가)하게 한다.

시처럼 담백하고 함축적인 문장과 60여 점의 수채화가 어우러진 이 책은 한 권의 일기처럼 펼쳐진다. 책 속 우리의 털북숭이 친구들은 처음 만난 날, 자신을 쓰다듬던 손길에 “여기가 내 집이구나” 하고 깨닫고, 향긋한 치즈 간식에는 “사랑의 맛”이라고 아낌없이 표현한다. 또한 수많은 장난감을 떠올리며 “그건 그만큼 우리를 사랑한다는 증거”일 거라고 해맑게 말하다가도, “그만 두려워하고 더 많이 사랑하라”며 다정한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짧은 생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개들처럼 살라고” 말이다.

우리가 사랑이 두려운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사랑 앞에서는 언제나 내 사랑이 부족해 보이고 한없이 미안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나 항상 네 곁에 있어》는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에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들려준다. “나에게 최고의 선물은 바로 너야.” “네가 준 사랑은 모든 면에서 완벽했어.” 그들의 목소리를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다시 사랑할 용기가 차오른다. 그래서 이 책은 결국 “슬픔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쁨으로 돌아가게 하는 책”(W. 브루스 캐머런)이 된다.
저자

캐스린미숑

글:캐스린미숑(CathrynMichon)
영화각본가이자제작자,배우,코미디언,동물보호론자,TV진행자등다양한경력을가지고있다.장편영화를감독하고쓰는것이삶의기쁨이다.〈쿡오프!〉,〈베일리어게인〉,〈안녕베일리〉등각본을 썼고,〈머핀탑:어러브스토리〉에서감독,주연,각본을맡았다

그림:세스테일러(SethTaylor)
30년동안12개국이상을여행했다.티베트탕카그림,한국수묵화,베트남목탄붓그림을포함한다양한미술분야를공부했으며,그의작품은아시아와미국갤러리에전시되어있다.또한위스콘신주엘리슨베이에있는더클리어링에서명상적인회화수업을진행하고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도알아.개는사람만큼오래못산다는거.그건어쩌면사람은개만큼기쁨을누리지못하기때문일수도있어.
---p.55

강아지는훈련을받는데진짜어이없는것들을배워.이를테면배변훈련(사람들은그걸엄청신경써).오줌쌀때다리를들지말아야하고실내에서똥을싸야한다는걸알게되는데.아,얼마나혼란스러운지!
---p.63

나이제여기서너를지켜보며너를끌어당기고있어.더많이감사하고,덜걱정하도록.목줄을제멋대로당기는천방지축강아지처럼행복을향해너를이끌고있어.오직마음의힘으로.그게느껴지니?
---p.65

난기억하고있어.우리가처음만났을때내털을쓰다듬던너의첫손길.난기쁨에떨며깨달았지.여기가내집이구나.
---p.69

두려움은좋을게없어.그래서개는사람들이두려움을이겨내도록도와주려하지.두려움은사랑을몰아내.두려움은기쁨을몰아내.두려움은삶을몰아내.사람들에게조언하고싶어.개들처럼살라고.그만좀두려워하고,더많이사랑하라고.
---pp.96-97

물론개의목적은사람을사랑하는것.우린그렇게태어났지.그리고우리가사람을사랑하는방식은행복을향해이끌어주는거야.우린베이컨냄새를맡듯행복의냄새도맡을수있어.개는사람을행복으로안내하지.
---p.117


추천사

고백하자면나는이그림책에실린글을전부꼼꼼히읽지는못했다.읽을수있는부분은읽었고,읽을수없는부분은그림에만오래오래눈길을두었다.하지만그렇게읽는방식만으로도나는특별한위로를받았다.내가나의개에게듣고싶은말을,내가나의개를향해품고있는사랑을책속에서발견할수있었으니까.
-백수린(소설가,작가)

어떤만남과이별은때때로,우리가세상을바라보고살아가는방식을어이없을만큼단숨에바꾸어버린다.이책을그이전의삶으로돌아가길원하지않는이들과함께읽고싶다.부드러운털을처음으로쓰다듬던순간을기억하는사람들,늘더많은시간을내주지못해미안해하는사람들,무엇보다우리만큼오래머물지는못해도우리보다충만하게행복을누리는현명한동물들의곁에있기를기꺼이선택한사람들과함께.
-정멜멜(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