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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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은 지금의 내 삶과 연결될 때 가장 쓸모 있는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
니체, 노자, 데카르트의 생각법이 오늘 내 고민에 답이 되는 순간!
미국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홀린스의 ‘가장 현실적인 철학 수업’
한 사람이 고민에 빠져 있다. 어제 보고 온 그 집, 계약해야 할까? 꿈에 그리던 동네이지만 예산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회사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이 이직 타이밍일까, 아니면 조금 더 버텨서 승진을 기다려야 할까? 나이가 들어가는데 결혼은 해야 할지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누구나 겪지만, 정답이 없고 아무나 현명하게 풀어내지는 못하는 문제들이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선다. 누군가는 그 앞에서 망설이고 누군가는 단호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 차이는 유전자나 운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힘, 즉 의사결정 능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능력을 단련하는 가장 정교한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철학은 삶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게 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제 해결의 기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거창한 철학 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에 철학적 사고를 적용한다. 연인에게서 연락이 없다고 오만가지 상상을 하기보다 가장 단순한 가정을 택하고(오컴의 면도날), 번 아웃이 왔을 때는 한 발짝 물러서 상황을 지켜보며(노자의 무위), 결혼과 출산을 앞두고 흔들릴 때는 믿음의 도약을 하라고(키르케고르), 그리고 주어진 삶을 마음껏 즐기고 사랑하라고(니체) 말한다. 철학을 쉽게 풀어낸 책은 많지만, 이렇듯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의 언어로 철학을 전하는 책은 드물다.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에서는 하늘 위를 거닐던 위대한 철학자들이 마침내 지상으로 내려와서 내 곁에 앉아 인생 과외를 해주는 듯하다.

늘 고민만 하다가 아까운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하나의 ‘렌즈’로 삼아 문제를 들여다보자. 책장을 덮을 즈음엔 어떤 사안이든 이전보다 훨씬 더 명료하게 선택지를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결정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피터홀린스

저자:피터홀린스
미국에서가장주목받는심리학자이자베스트셀러작가.심리학학사및석사학위를보유하고있으며,오랜심리학상담을토대로‘인간이란어떤존재인가’에대해깊이탐구하고있다.내면으로부터삶을변화시킬수있는자기계발저술과연구를꾸준히이어가고있으며,최근에는교육심리학뇌과학등으로연구,집필분야를확장해나가며더욱많은독자와만나고있다.대표작으로는《나태한완벽주의자》《80:20학습법》《혼자있고싶은데외로운건싫어》《누구에게나계획은있다》《뇌를위한최소한의습관》《어웨이크》등이있으며,이들작품을통해실질적인내면의변화를이끌어내는통찰을제시하고있다.

역자:김고명
원문의결과우리말의멋이공존하는문장을찾는번역가.성균관대학교에서영문학과경영학을,동대학원에서번역학을전공했다.글밥아카데미에서번역실무교육을받은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며《리스크테이커》《AI이후의세계》《배움의기쁨》등약50권을번역하고에세이《좋아하는일을끝까지해보고싶습니다》를썼다.

목차

들어가며

1장철학자의사고모델첫번째:지성적인결정
집을살지말지고민될때,데카르트처럼의심하기
연인에게서연락이없을때,오컴의윌리엄처럼단순하게생각하기
내가진짜중요하게생각하는게뭔지알고싶을때,벤다이어그램

2장철학자의사고모델두번째:윤리적인결정
옆자리동료가싫을때,불교업의법칙
노력하는것도지칠때,노자처럼무위를따르기
예전의나를완전히바꾸고싶을때,체스터턴의울타리를생각하기

3장철학자의사고모델세번째:장기적의미의결정
인생의의미를모르겠을때,니체처럼'아모르파티'
꿈을위해퇴하해야할지갈등될때,파스칼처럼베팅하기
불가능해보이는일에도전할때,초심으로바라보기

4장철학자의사고모델네번째:일단행동하겠다는결정
PT등록하고영양제사기전에,나쁜습관부터끊기'비아네가티바'
이별이고민될때,코르지브스키처럼왜곡된지도버리기
고민만하다가하루가다갔을때,뷔리당처럼어떤선택이든해보기

5장철학자의사고모델다섯번째:미지수를수용하는결정
아이를낳아야할까?선택이두려울때,뱀파이어비유
결혼이망설여질때,키르케고르처럼믿음의도약하기
내가아는세계만이정답인것같을때,플라톤처럼동굴에서나오기

출판사 서평

데카르트처럼의심하고
오컴의윌리엄처럼진실이아닌것은베어내라

집을사야할지고민하던사람으로돌아가보자.그는‘집은빌리는것보다사는게낫다’‘나이가들면내집한채는있어야든든하다’고안다.또‘욕실은두개쯤있어야온가족이편하게산다’는사실도안다.하지만그가알고있는이현실이과연진짜현실일까?

데카르트라면이렇게조언할것이다.“우리가어떤것을진실이라고믿는다면,그것이정말진실일까를먼저의심하라.‘안다’라는것은무엇을의미하는가?”이질문을따라조금더솔직하게내면을들여다보면,‘나는다른사람들에게더성공한사람으로보이고싶어서좋은집을사고싶다’는진짜동기가드러날지도모른다.이근원적인욕망을정직하게인정하는순간,의사결정은훨씬단순해진다.타인의시선이아니라나의삶에진짜필요한기준으로판단할수있게되기때문이다.결국그는집을살수도,혹은전혀다른선택을할수도있다.

데카르트의사고법은오컴의윌리엄이말한‘면도날의원리’와도통한다.오컴의면도날은복잡한가정을모두잘라내고,가장단순한가정만남기는사고법이다.이원리는가짜뉴스와음모론이넘쳐나는시대에우리의판단력을지키는데에도도움이된다.온갖음모론을가만히들여다보면그안에는수많은전제가깔려있다.평범한문제를지나치게복잡하게설명하면얼핏그럴듯해보이지만,그때작동하는것은지성이아니라감정이다.의심,불신,분노같은감정이과도하게자극되면서합리적사고를방해하는것이다.일상에서남들보다또렷한판단력으로지성적인의사결정을하고싶다면,내가아는것을먼저의심하고불필요한가정을과감히잘라내라.단순함이야말로가장정교한사고의시작이다.

모든것이업보이니상황을깊이들여다보라
노력조차지칠때는,노자처럼잠시멈추고관찰하라

누구에게나한명쯤은마음에들지않는사람이있을것이다.요즘잠을제대로못자두통에시달리는데아침마다꼭“후루룩,후루룩”소리를내며커피를마시는동료가그렇다.한마디하고싶지만,괜히속좁아보일까꾹참는다.이장면을본석가모니라면이렇게말할것이다.“모든것이당신의업보다.”

업은오롯이나의것이며,지금겪는문제의원인또한내안에있다.그러니성급히반응하지말고,한걸음물러나상황을깊이들여다보라.늦잠을자서지하철을놓친탓에아침부터짜증이나있었고,늦잠을잔이유는전날밤SNS를뒤적이다가늦게잠든탓이었다.결국문제의핵심은동료가아니라나자신이었다.원인을찾았다면핸드폰알림을끄고일찍잠들자는계획을세우고실천해본다.다음날훨씬가벼운기분으로출근하니,동료의커피마시는소리가전처럼신경쓰이지않는다.이처럼내생각과행동은업에의한충동과환경적요인이맞물려만들어진결과다.

이런인과론이유익한인식체계이긴하지만,매사전력투구하는태도가항상좋은결과를가져오는것은아니다.노자는지나친노력은오히려자연의흐름을거스르는일이라는,훨씬온화한세계관을제시한다.소위‘갓생’을살겠다며매순간을효율로채우다가번아웃에시달리진않는가?때로는결과에대한집착을버리고물처럼흘러가도록두자.“자연은서두르지않으나모든것을이룬다.”

파스칼처럼진정으로원하는것에베팅하고,
니체처럼삶을수용하며사랑하라

인생은때때로허무하게느껴진다.부조리한세상을보고있자면신은없는게아닐까싶다.그러나파스칼은인간은신의존재여부를확실히알수없기에오히려존재한다고믿는쪽에베팅하라고말한다.논리는단순하다.신이존재할때얻는이익(영원한삶)은존재하지않을때의손실(지옥)보다훨씬크기때문이다.이는종교적조언이라기보다삶의태도에대한철학적제안이다.오래준비한사업에도전할지다니던직장에머물지고민하는사람에게도통하는이야기다.도전은위험해보이지만,잘안되리란보장도없다.반대로지금의안정이영원하리란확신도없다.파스칼이라면긍정적가능성이더큰길로가보라고귀띔할것이다.

퇴사나이직처럼장기적으로영향을미치는결정을앞두고있다면니체를떠올려보는것도도움이된다.지금하려는선택의결과를영원히감수해야한다면어떤가?앞으로더나아지거나보태지는부분이없다고해도,실패와좌절이있더라도“이순간이영원히반복되어도좋다”고말할결정인가?만약그렇다고자신있게말할수있다면당신은‘아모르파티’를실천한것이다.삶은언제나불확실하지만자신의선택에베팅하고주어진운명을온전히끌어안는순간,비로소사랑할만한것이된다.

고민만하다가하루가다갔다면일단행동하겠다는결심을,
선택했다면키에르케고르처럼믿음으로써도약하라

더현명한선택을위해수많은철학자의사고법을배워도인정해야할사실이하나있다.완벽한선택은불가능하다는것.아무리정보를모으고확률을계산해도모든변수를통제할수는없다.결국눈을감고믿음의도약을해야하는선택의순간을맞이한다.

내옆에있는사람이나와평생함께할사람인지,이험한세상에서아이를낳고키울수있을지우리는알수없다.키르케고르는말한다.“이성과증거를초월해,믿음으로도약하라.”“결혼할까?”가아니라“어떻게하면결혼해서잘살수있을까?”로질문을바꿔보라.미지의영역으로한걸음내딛는순간,역설적으로우리는현실에착지한다.(마침키르케고르가한말이있다.“결혼은해도후회,안해도후회.”)결국후회를피할수없다면,그것은인간이자유의지를가지고살아가기위해치르는수수료로치면어떨까.

플라톤은우리가머릿속으로그리는모든생각조차벽에비친그림자일뿐이라고했다.철학자들의사고모델도마찬가지다.머리로만사유한다면그것은아직그림자다.책장을덮고세상밖으로나가행동할때비로소철학은현실이된다.행동이야말로최고의의사결정과정이므로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마지막으로저자는묻는다.당신은어떤철학자의렌즈를들고세상으로나가겠는가?그리고오늘,어떤선택으로당신의철학을살아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