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춘향 한양에 가다

명랑 춘향 한양에 가다

$15.00
Description
전기수 아주머니가 들려주는
춘향이와 심청이의 유쾌 발랄 한양 여행기!
* 똑 부러지는 춘향이와 발랄한 심청이가 돌아왔다!
얘들아, 잘 있었니? 아주머니가 더 유쾌 발랄한 춘향이와 심청이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돌아왔단다. 춘향이와 심청이가 한양에 잘 도착하기는 했는지 한양에서 무얼 하며 어찌 지내는지 궁금했지? 그래서 아주머니가 얼른 뒷이야기를 가져왔지.
청이는 한양 제일가는 약방에서 약재를 배우며 지내고, 춘향이는 저잣거리에 큰 패물 가게에서 일하며 한양 생활을 해 나가던 참이었어. 둘이 이제야 한양에서 자리 잡고 편안하게 지내려나 했는데…… 아니, 이게 웬일이야! 춘향이와 심청이가 도둑 누명을 쓰고 포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네그려. 어이쿠, 이를 어쩌면 좋으니!

* 서로를 돕는 고전소설 속 여성들
《명랑 춘향 한양에 가다》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춘향이와 심청이를 도와주는 사람은 『박씨부인전』 속 박씨 부인이다. 그리고 춘향과 심청이 전편 《명랑 춘향 여행기》에서 장화와 홍련 자매를 도와준 것처럼, 이번에는 감사과 혼인한 뒤 콩쥐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소설 『콩쥐팥쥐전』의 콩쥐를 돕게 된다.
「명랑 춘향 시리즈」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소설 속 여성 인물들이 더욱 힘 있고 당찬 모습으로 새롭게 등장해 서로를 돕고 구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고전소설을 새롭게 만나는 재미와 더불어 서로를 돕는 여성 캐릭터들의 당찬 모습이 어린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 전기수 아주머니가 들려주는 재미난 옛이야기 한 판
조선 후기,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을 외워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을 흔히 전기수라 불렀다. 주로 한글 소설이나 옛이야기, 중국 고전소설을 읽어 주었다. 이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외워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말투로 재미를 더하고 가장 재미난 부분에서 이야기를 딱 멈추어 듣는 이들의 궁금증을 일으키고 돈을 내도록 유도해 돈을 벌기도 했다. 이를 요전법이라 한다.
주로 나이 든 남자가 많이 하여, 기이한 이야기를 전하는 늙은이라는 뜻으로 전기수傳奇叟라 불렀다. 드물게 양반 부녀자들을 위한 여자 전기수도 있었다고 하지만, 주로 책을 읽어 주는 어린 여자를 ‘책비冊婢’라 불렸다. 비婢는 노비, 종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의 종이 아닌 여자 전기수가 등장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저자

하선영

저자:하선영
책을좋아해서꾸준히읽고쓰고만들며삽니다.춘향이와심청이가열녀도효녀도아닌스스로가원하는삶을자유롭게살아가길바라는마음으로이야기를썼습니다.
동화《생리는처음이야》《명랑춘향여행기》《나를좋아하게된친구에게》를썼고,그림책《봄의입맞춤》《반짝,가을이야》등에글을썼습니다.

그림:정은선
광고디자인을전공했고SI그림책학교에서그림을배웠습니다.그림책《콩나물》을지었고,《유튜브하는어린이》《소녀,조선을달리다》《자체발광오샛별》《명랑춘향여행기》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인물소개
1.한양,참정신없구나
2.춘향이를춘향이라부르지못하고
3.피화당의세여인
4.버들가지하나로도둑을잡다
5.퇴짜맞은변학도
6.구슬이되어버린부인
7.제짝바뀐줄도모르는얼간이
8.새로운날을꿈꾸며
-뒷이야기
-들여다보기

출판사 서평

서로를돕는고전소설속여성들

《명랑춘향한양에가다》에서어려운상황에놓인춘향이와심청이를도와주는사람은『박씨부인전』속박씨부인이다.그리고춘향과심청이전편《명랑춘향여행기》에서장화와홍련자매를도와준것처럼,이번에는감사과혼인한뒤콩쥐의이야기를다룬고전소설『콩쥐팥쥐전』의콩쥐를돕게된다.
「명랑춘향시리즈」는우리에게익숙한고전소설속여성인물들이더욱힘있고당찬모습으로새롭게등장해서로를돕고구하며우정을쌓아가는모습을보여준다.하나의이야기속에서다양한고전소설을새롭게만나는재미와더불어서로를돕는여성캐릭터들의당찬모습이어린독자들에게용기와희망을줄것이다.

전기수아주머니가들려주는재미난옛이야기한판

조선후기,글을모르는사람들에게책의내용을외워재미나게이야기를들려주는사람을흔히전기수라불렀다.주로한글소설이나옛이야기,중국고전소설을읽어주었다.이들은단순히이야기를외워읽기만하는것이아니라,다양한말투로재미를더하고가장재미난부분에서이야기를딱멈추어듣는이들의궁금증을일으키고돈을내도록유도해돈을벌기도했다.이를요전법이라한다.
주로나이든남자가많이하여,기이한이야기를전하는늙은이라는뜻으로전기수傳奇?라불렀다.드물게양반부녀자들을위한여자전기수도있었다고하지만,주로책을읽어주는어린여자를‘책비冊婢’라불렸다.비婢는노비,종을뜻한다.이책에서는누구의종이아닌여자전기수가등장하여처음부터끝까지이야기를이끌어간다.

책속에서

“내얼굴이본래이렇게생긴것을허물이라칭하다니……나도그런사람을더는남편으로삼고싶지않더구나.하여이렇게남편과떨어져별채에서지내고있단다.”
그렇게말하는박씨부인의얼굴은금세울것같았어.
아유,이렇게이야기를전하는나도속상한데,부인은오죽하겠니.그깟겉거죽이뭐가그리중하다고아내를저리핍박하는지모르겠다.말이되는소리니!전쟁에나가나라를구하고자객을물리치고온갖일을다해내도,여인네는얼굴까지고와야한다는건지.굳이멀쩡히있는얼굴을왜허물이라하는지모르겠어.-53쪽

“청이를괴롭히려는게아니다.여인네들은부끄러워좋아도짐짓싫은척하기에내가사내답게용기있게나선것뿐이지.”
그말에이제껏춘향이뒤에숨어있던청이가버럭소리를쳤어.
“이보시오!용기있게나서지마시고제때물러서는법을먼저배우셔요.제가싫다는말은그저싫다는것입니다.”-81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