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춘향 시리즈 세트 (전 2권)

명랑 춘향 시리즈 세트 (전 2권)

$28.00
Description
전기수 아주머니가 들려주는
춘향이와 심청이의 유쾌 발랄 한양 여행기!
* 이제는 나답게, 자유롭게 살자!
얘들아, 여기 앉아 봐라. 아주머니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이야기 한판 들려주마. 서당 훈장님은 절대 안 가르쳐 주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란다. 주인공은 바로 춘향이와 심청이야. 다 안다고? 이 도령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춘향이, 아비 눈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만 아는 건 아니지? 그제 언제 적 이야기니! 우리 이제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
이 도령이 과거시험 보러 한양에 가겠다는데, 춘향이라고 기다리고만 있을 필요 있겠어? 춘향이는 이 도령을 기다리는 대신 혼자 봇짐을 메고 한양으로 여행을 떠났단다. 가던 길에 인당수에 빠지는 게 무서워 울고 있는 심청이를 만났지. 그렇게 춘향이와 심청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

그러다 밤이 깊어 한 고을에 이르렀는데, 밤이면 나타나는 처녀 귀신 때문에 마을 전체가 괴괴하고 무서운 거야. 깊은 밤, 심청이가 무서워 뒷간을 혼자 못 가겠대. 그래서 춘향이 함께 가 주었는데, 자꾸만 쿡쿡쿡 알 수 없는 귀신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진짜 처녀 귀신이 나타난 것일까? 한양 한번 가 보겠다고 길을 나선 것뿐인데, 뒷간 앞에서 딱 죽게 생겼네. 이를 어쩌니? 이제 춘향이와 심청이가 어찌 되려나!
저자

하선영

편집자이면서두딸아이의엄마이다.책을좋아해서꾸준히읽고,쓰고,만들며산다.저서로〈생리는처음이야〉가있다.

목차

명량춘향여행기
명량춘향한양에가다

출판사 서평

*똑부러지는춘향이와발랄한심청이가돌아왔다!
얘들아,잘있었니?아주머니가더유쾌발랄한춘향이와심청이이야기를가지고다시돌아왔단다.춘향이와심청이가한양에잘도착하기는했는지한양에서무얼하며어찌지내는지궁금했지?그래서아주머니가얼른뒷이야기를가져왔지.
청이는한양제일가는약방에서약재를배우며지내고,춘향이는저잣거리에큰패물가게에서일하며한양생활을해나가던참이었어.둘이이제야한양에서자리잡고편안하게지내려나했는데……아니,이게웬일이야!춘향이와심청이가도둑누명을쓰고포졸에게쫓기는신세가되었네그려.어이쿠,이를어쩌면좋으니!

*서로를돕는고전소설속여성들
《명랑춘향한양에가다》에서어려운상황에놓인춘향이와심청이를도와주는사람은『박씨부인전』속박씨부인이다.그리고춘향과심청이전편《명랑춘향여행기》에서장화와홍련자매를도와준것처럼,이번에는감사과혼인한뒤콩쥐의이야기를다룬고전소설『콩쥐팥쥐전』의콩쥐를돕게된다.
「명랑춘향시리즈」는우리에게익숙한고전소설속여성인물들이더욱힘있고당찬모습으로새롭게등장해서로를돕고구하며우정을쌓아가는모습을보여준다.하나의이야기속에서다양한고전소설을새롭게만나는재미와더불어서로를돕는여성캐릭터들의당찬모습이어린독자들에게용기와희망을줄것이다.

*전기수아주머니가들려주는재미난옛이야기한판
조선후기,글을모르는사람들에게책의내용을외워재미나게이야기를들려주는사람을흔히전기수라불렀다.주로한글소설이나옛이야기,중국고전소설을읽어주었다.이들은단순히이야기를외워읽기만하는것이아니라,다양한말투로재미를더하고가장재미난부분에서이야기를딱멈추어듣는이들의궁금증을일으키고돈을내도록유도해돈을벌기도했다.이를요전법이라한다.
주로나이든남자가많이하여,기이한이야기를전하는늙은이라는뜻으로전기수傳奇叟라불렀다.드물게양반부녀자들을위한여자전기수도있었다고하지만,주로책을읽어주는어린여자를‘책비冊婢’라불렸다.비婢는노비,종을뜻한다.이책에서는누구의종이아닌여자전기수가등장하여처음부터끝까지이야기를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