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해일로 4

영광의 해일로 4

$15.23
Description
음악과 운명이 교차하는 순간, 그의 새로운 무대가 시작된다

그가 누구든 어떤 모습을 하든 우리는 그를 영광이라 부르리!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웹소설로 선정된 바 있는 《영광의 해일로》가 2025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동안 “현대 판타지와 음악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성공적으로 담아낸 수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조회수 709.6만, ‘좋아요’ 19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웹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이다. 테라코타 출판사는 본편 195화, 외전 39화 총 237화로 완결된 이 웹소설을 좀 더 가독성 높게 다듬고 편집하여 총 6권의 종이책으로 담아냈다.
《영광의 해일로》는 현대 판타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빙의물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뮤지션이지만 목표를 잃고 허무감에 빠진 주인공이 한국의 10대 소년에 빙의되어 자신이 살던 세계와 다른 낯선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음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내고, 지난 삶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 독자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이면 하제 작가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광을 맞이하며 비로소 행복을 깨닫게 되고, 영광은 성공이 아닌 다 함께 행복해지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운명과 음악이 얽힌 새로운 형태의 현대 판타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영광의 해일로》 종이책은, 소설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형상화한 제딧 작가의 표지 일러스트가 매우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친필 사인본도 인쇄되어 작가와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하제

저자:하제
<문피아>에서2021년12월부터2022년11월까지현대판타지소설《영광의해일로》237화(본편198화,외전39화)를인기리에연재했다.

목차

4권차례(웹소설121화~158화)

1.팬미팅
2.여행이필요한때
3.클래식의도시
4.메디코델라페스테
5.목표를찾아
6.파리의샴페인슈퍼노바
7.은퇴하지않을이유
8.<코첼라>의밤
9.노해일에서‘노해일(HALO)’로
10.그냥앞으로나아가기
11.음반발매

출판사 서평

언젠가돌아올소년을위해
그저미리길을터놓는것이라여겼는데…

노해일과HALO가동일인인지아닌지전세계팬들의관심이집중된가운데,헤일로는드디어정체를밝힐결심을하고<코첼라>무대에선다.그때갑자기일어난조명사고,그는헤일로에서노해일이되었던교통사고의순간과똑같은아득함을느끼며마지막을예감한다.
헤일로는노해일이되어보내는시간이행복하고즐거울수록어느날갑자기그도불현듯자기몸으로돌아올수있음을잊지않고있었다.그래서온힘을다해살아갔다.언젠가그때가되어모든게꿈이되어버린다고하더라도아쉽지않도록,그리고담담히받아들이겠다되뇌곤했다.하지만막상지금그순간이왔다고생각하니노해일이영원히돌아오지않길바랐다는걸인정할수밖에없었다.아니,부모님과멤버들,선배,친구,팬들까지자신이바란모든것을가진노해일이되고싶은마음뿐이었다.그는그들이너무좋았고,그들로이루어진이시간이,그들과함께살아가는이세상이너무사랑스러웠다.
그렇게간절한바람에도불구하고헤일로는무력하게강력한빛에휩싸이고마는데….그는이대로전세계팬들이지켜보는무대위에서사라지게되는것일까?과연몸의주인노해일이돌아온것일까?

책속에서

헤일로는눈을감고오늘호텔로비에서자신을헤일로라불러준소녀를떠올렸다.조금전황색잡지에서‘헤일로를잡으면,그가상을줄거라고’얘기했듯그역시그녀에게상을주고싶어했었다.
“로즈,내가졌어.네가이겼으니상을줄게.”
자신이시작한게임이아니었으나그는술래잡기규칙에응했다.술래를잡았으니이긴건로즈다.
“내가너를위해무얼해줄까?”
그순간에형용할수없을만큼기뻤던헤일로는로즈가원하는것이라면얼마가됐든해주고싶었다.돈은그에게중요하지않은가치였다.
로즈가환하게웃으며이야기했다.
“노래를불러줘.”
아이답게순수한바람이었다.
“너를위한노래를만들어줄까?”
누군가를위한세상에단하나뿐인헤일로의헌사곡.전세계사람들이원할지도모르는보상이그의입에서먼저나왔다.로즈는한참동안고민하는듯했다.진지한얼굴에헤일로가옅게웃던찰나“아니!”하는예상하지못했던답이들려왔다.로즈는자기가거절한상이얼마나가치있는상인지모르는것같았다.그러나그녀는말을물리지않고또박또박이야기했다.
“엄마가그러는데세상에나보다힘들고아픈사람들이많대.나도병원에갔다오면맨날이불속에서우는데그사람들도그렇겠지?내가헤일로의노래를듣고치유받았던것처럼그사람들도더이상아프지않았으면좋겠어.”
로즈가고개를들었다.그녀의눈은여전히초점이잡히지않았으나누구의눈보다선명하고아름다운초록빛을띠고있었다.
“그들을위해노래불러줘,헤일로.”
그빛속에소년이온전히담겼다.
“나의태양.”
그순간헤일로는강렬한느낌을받았다.그가고민하던모든것이사라지는기분이었다.먼여행지,예상치못했던한순간에어거스트의말처럼그는답을얻었다.
_4권「4.메디코델라페스테」중에서

“저,저거….”
뭐라고외치려고했지만,사고는말을채잇기도전에일어났다.전조등이정확히무대중앙에있는노해일을덮쳤다.정면으로직격타를맞은노해일은,본능적으로양손으로얼굴을가렸다.꺄아악!노래가끊기고,사고라는걸인지한사람들이비명을지른다.세션의연주도멈추었으며,멤버들이자리에서벌떡일어났다.그들이다급하게노해일을불러보지만,그는소리가들리지않는것처럼서있었다.
쾅!어거스트가벌떡일어나뛰쳐나간다.그제야당황했던〈코첼라〉관계자도분노를표하며,어딘가로연락을취했다.헬리콥터의조명이뒤늦게꺼졌다.그러나이미노해일의모습은다드러났고,노래까지멈췄다.다시어둠에잠긴〈코첼라〉의메인스테이지엔이제침묵,아니팬들의웅성거림만이깔렸다.장진수도뒤늦게뛰쳐나가사람들의틈을헤집고노해일에게달려갔다.
“야,노해일.”
언제나여유롭던노해일이었다.대학축제때오디오사고가있었음에도아랑곳하지않았던노해일이었다.그가지금껏무대를잇지못하는건엄청난문제가생긴게분명했다.쇼크.전조등을눈앞에서맞았으니,섬광탄을맞은것처럼쇼크가왔을수있다.혹은,아무리노해일이었도이렇게많은사람앞에서있으니긴장했을수도있고,뭐가됐든좋지않았다.장진수는최근노해일이아슬아슬했다는걸다시한번떠올렸다.
“정신차려,야.”
들릴리가없는데도장진수는외쳤다.
“일어나라고,노해일.”
적어도이무대를가장바라왔던노해일이,이런상황을원할리없었다.이무대는계속되어야했다.그래야했다.
“헤일로!”
장진수는그를향해외쳤다.처음으로부른이름이었다.그리고그순간,멀리서부터소리가들려왔다.가장어둡고낮은곳에서부터일어난진동이점점커져나갔다.누군가발을굴렀고,점점퍼져나갔다.
_「9.노해일에서‘노해일(HALO)’로」중에서

독자분들이가장많이한질문이있습니다.“‘영광의해일로’는무슨뜻인가요?”작중주인공인헤일로(HALO)의의미가영광이고,헤일로가얻게된새로운이름노해일의영문명이‘HaeilRoh’이기때문에중의적으로해석할수있습니다.헤일로가노해일이되어영광을차지하고,헤일로의물결을일으키며,다함께영광의해일을맞이합니다.다만,‘영광의해일로’는단순히작품내의이야기만의미하는건아닙니다.성공한인생을산헤일로는,그가사랑하는사람들과함께영광을맞이하며비로소행복을깨닫게됩니다.그에게있어서영광은성공이아닌다함께행복해지는삶이었죠.이글을쓰는동안저는영광의해일에같이빠진것처럼무척행복했습니다.이책을읽는분들도영광의해일을맞이하며더행복한시간을보내셨으면좋겠습니다.
_「작가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