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용
저자:변정용
저자의말ㆍ041부5월의밑그림ㆍ12가산의언덕ㆍ13가을산ㆍ14가을,인기척ㆍ15가톨ㆍ16갉아먹은나이테ㆍ17거미줄ㆍ18검은강ㆍ19고향에찾아와도ㆍ20관념의오해ㆍ21귀농길ㆍ22까치설날ㆍ23네온사인ㆍ24녹물드는밤ㆍ25녹슨햇볕ㆍ26농심이천심ㆍ27달집의전당ㆍ28대보름,서정ㆍ29덤터기쓴주름살ㆍ30도래솔ㆍ312부뙈기밭,애호박ㆍ34망월동달무리ㆍ35매미의강짜ㆍ36먼산바라기ㆍ37목멱산,하루ㆍ38몽돌로살기ㆍ39미명에,살다ㆍ40박제된그림자ㆍ41반딧불이ㆍ42반포조선물ㆍ43밤마실ㆍ44백단심계무궁화ㆍ45벌거벗은숲ㆍ46보름달순산ㆍ48보리싹같은숨결ㆍ49봄,넉장거리ㆍ50봄을빚는손길ㆍ51봄의길목ㆍ52봄의허기ㆍ53불사른육십갑자ㆍ543부뾰로통한석류ㆍ56사람人字쓰는이유ㆍ57사슬에묶인분재盆栽ㆍ58삶의도전ㆍ59샤론의장미ㆍ60선무당장구탓ㆍ61선홍빛뜬소문ㆍ62소쩍새가슴앓이ㆍ63속상한양파ㆍ64손거울ㆍ65솜털검은참새ㆍ66세어버린물정ㆍ67숙성된속울음ㆍ68쌍둥이손금ㆍ69아리송한신비ㆍ70아사달계무궁화ㆍ71안태본실루엣ㆍ72애년艾年의영혼ㆍ73야윈그림자ㆍ74얌생이ㆍ754부어머니오목가슴ㆍ78여름밤,포옹ㆍ79여울목,송사리ㆍ80연금된계절ㆍ81올무에걸린한반도ㆍ82왕복승차권ㆍ83왼쪽귀가려울때ㆍ84용살이도랑물ㆍ85우물안개구리ㆍ86은한강의절규ㆍ87은행나무,까치집ㆍ88자물통ㆍ89잔설殘雪의오기傲氣ㆍ90장군멍군ㆍ91장닭,하늘을열다ㆍ92주운삶ㆍ93진돗개삼복을제압ㆍ94참외의참상ㆍ95처서,그언저리ㆍ965부초봄나들이ㆍ98추염秋剡ㆍ99치매걸린당산나무ㆍ100캡슐속자서전ㆍ101코끝시린매향ㆍ102콩,팥의소임ㆍ103팔도김장ㆍ104포승줄ㆍ105폭설의시학ㆍ106플라타너스향ㆍ107해거름,초상肖像ㆍ108새해맞이ㆍ109해묵은동구밖ㆍ110해지기전에ㆍ111홍시의덕행德行ㆍ112홍어의능청ㆍ113횃불든목멱산ㆍ114
나는농사군의아들로태어나어릴때부터논밭을가꾸면서살아왔다.따라서내감성은논밭에서농사짓는일에서부터우러나고시작된다.바람의방향과공기의냄새만맡아도비가올건지말건지거의정확히안다.이렇게자연의삶으로부터길든생활습관은나의천성이되어솔직담백하다.꾸밀줄도모르고기교도부릴줄도모른다.보고듣고느낀그대로이다.먹는것도,까다롭지않아약간쉰밥도물말아풋고추에된장이나고추장찍어그냥먹는다.그러나생선비린내는싫어한다.헌데도생선회는싫지않은건무슨조화인지모르겠다.그러고보면생선자체가싫은게아니고냄새가싫은것이다.따라서인품도행위까지안봐도말투에서판단이선다.말많고허풍스럽고제자랑이심한사람은몇푼안된인품이다.글도그렇다내용에서진실성이없는문장은환멸이느껴진다.소설은소설다워야,하며시는시답고수필은수필다워야,하는데그렇지않으면흥미를잃는다.그런점에신경을써,정형시는정형시답게또사설시조는사설시조답게풍자와해학적인문장을구사하려고했으며의미있는내용을담으려고애를썼다.꼼꼼하게살펴봐주시고모자란데는많은지도와편달을바란다.2024년3월서울중구남산한옥마을변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