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덕희
저자:피덕희 강원원주시부론면출생 원주고졸업(81년),육사41기졸업(85년) 한남대국방전략대학원수료(08.2월) 문학저널(시부문87회)신인상수상등단(11.1월) 첫시집〈푸른수의〉(11.6월),e-Book(14.1월)발간 제2시집〈빈들판의노래〉(16.9월),e-Book(16.10월)발간 서울지하철스크린도어「아침지하철」당선(12.5월) 대통령상수상(13.10월),육군대령전역(14.11월) 대한민국보국포장수상(14.12월) 한국문협문학저널호음문인협회회원
4/시인의말6/권면의말1그대의향기14/영춘화迎春化15/새순16/기경起耕17/감자꽃필무렵18/산목련山木蓮19/Areyouready20/그루터기21/“들”에대한예찬22/애기똥풀23/연대예찬·124/연대예찬·225/물들아26/시은이에게27/굄28/우크라다윗의승리29/후시딘처럼30/그대의향기31/그날의감격2생명의길경로이탈/34길/35옥잠화/36청송대廳松臺의아침/37멍석딸기/38별내맹꽁이/39생명이된수통/40소양강폭포/41소쩍새노래/42무아라반딧불이/43시루섬의기적/44임진강/45우생마사牛生馬死/46장대비/47코뚜레없는소/48흘려보냄/49높은구름위에서/50어쩌란말인가/513익어감54/도서관가는길55/서원예찬56/연세대수탉57/키질58/아름다운제주청년59/숨은영웅들60/수수팥떡61/익어감62/세잎과네잎사이63/행복·164/행복·265/배롱나무꽃66/모과67/떨켜68/Atempo69/도돌이표70/늦가을사색71/더많아지는눈물4그대그림자2번나무식탁/74과속하지마라/75사자굴에서도/76슬픈십자가/77아버지의달/78아버지의등/79어떤꿈/80어떤렌즈/81어떤여인/82에어앰블런스/83오늘이소중한이유/84외발비둘기/85중환자를위한기도/86코로나19/87코로나와단팥빵/88한걸음뒤에서/89활명수活命水/90앞치마의힘/95소중한사람들94/오늘의생지옥95/조문사절96/특별한관계97/막대기하나98/이전보다더99/작전타임作戰Time100/축구하기좋은날101/비빔밥102/괜찮은덕담103/나의가시는104/자유105/우주106/일어나라107/혼자만잘살믄무슨재민겨108/나에게쓰는편지109/고마운사람110/너에게112/축사116/평론
요즘들어세월이유수같다는옛어르신들의말씀이더피부에와닿는듯합니다.재작년에회갑을맞아그동안모아둔것을세상에내놓으려했으나상황이좋지못하여미루다보니이제서야인사를드리게되었습니다.혼자있는시간에인생에대한노래를듣게될때에는왠지모르게눈물이납니다.고단했던지난날들,힘들었던시간들과그시간들속에서도기쁘고감사했던것들에대한고마움이뜨거운수증기로차올라서그런가봅니다.이쁜,정말이쁜우리손녀의손을잡고화랑대벚꽃나무아래로,분수대옆푸른잔디밭사이로걸어갑니다.뭐라고뭐라고지저귀는새소리처럼떠들며웃으며지껄이며지나갑니다.그옛날새하얀조팝나무곁에서서찍은우리아들딸의모습도그려봅니다.하나씩껴안고찍은가족사진도머릿속에떠올리며흐뭇한시간에빠지고있습니다.지금나는어디에서있는걸까?경로이탈은아닌가?어디로가야할까?가지않은길로가기엔너무늦은건아닐까?최소한세상사람들이좋아하는길은분명아닌듯하다.길이라고다길이아니기에.혼자사는삶과더불어살아가는삶에대한가치는얼마나다를까?움켜쥐는것과펴는것,받는것과주는것에는어떤차이가있을까?나의부모형제는물론이거니와어떤삶이진정한이웃이되는걸까?머리로알고있는것과가슴으로알고행하는것에대한가치는얼마나될까?제가사랑하는모든분들께이시집을바칩니다.2024년오월에